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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보는 세상/건강/생활

피로해지기 쉬운 눈 건강하게 지키는 노하우

 

요즘 컴퓨터 작업이 많아서 눈이 피곤한 사람들이 많다.

눈이 피곤하면 어깨도 결리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차갑게 적신 수건을 눈에 얹어두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도 있는데,

차가운 수건으로 식혀주면 시원함과 동시에 피로도 풀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눈의 피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일시적으로 통증에 대한

반응이 둔화되어 피로가 개선된 듯한 느낌이 드는 것뿐이다.

 

눈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차갑게 식히는 것보다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눈 주변의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단, 눈이 충혈된 경우에는 식혀주는 것이 좋다.

충혈은 염증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차갑게 식혀주면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안티에이징을 위한 카운슬링으로 유명한 일본의 여의사 히비노 사와코는

[청춘 되찾기 프로젝트]에서 <피로해지기 쉬운 눈을 건강하게 지키는 노하우>를 들려주고 있다.

 


 

눈을 건강하게 해주는 데에는 레드와인이 아주 좋다.

적포도주에는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polyphenol)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폴리페놀이 온몸의 말초혈관의 혈액순환과 혈류를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눈의 초점을 조절하는 근육인 모양체근의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적포도주 외에 눈의 건강에 좋은 것은 카시스가 들어가는 ‘카시스 오렌지’다.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는 칵테일의 한 종류다.

상큼한 단맛이 특징이며 여성에게도 인기가 많다.

 

카시스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여러 종류 들어 있는데,

이것이 모양체근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또 기미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며 눈밑 다크서클을 예방하는 데에도 좋다.
또 블루베리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어둠 속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사물이 잘 보이게 되는 야간시력을 회복시키고 눈의 피로를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눈이 피로한 사람은 안약을 자주 넣게 된다.

눈이 피곤한 것 같으면 바로 안약을 넣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안약에는 ‘하루 3번, 한 방울씩’이라는 횟수 제한이 설명서에 있는데, 이는 꼭 지켜야할 사항이다.

왜냐하면 결막낭에서 흡수되는 양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막낭은 약 0.03ml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안약 한 방울은 약 0.05ml이므로 한 방울만 넣어도 충분하다.

그 이상은 넣어도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넣는 양이 너무 많을 경우 안약에 들어 있는

방부제나 첨가제에 의한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눈의 피로에 가장 잘 듣는 약은 비타민B12(시아노코바라민) 성분이 배합된 제품이다.

말초신경, 신경계에 효과가 있다.

 

또 당연한 말이지만 눈의 피로는 눈을 혹사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니

눈을 감고 눈 자체를 쉬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눈 앞머리를 마사지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이것은 눈을 뜨거나 감게 하는 역할로 상하좌우 안구운동에

관계가 있는 외안근(外眼筋)을 마사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

어깨가 결릴 때 주물러주는 것도 같은 이치다.


 

 


한편 “눈이 피곤할 때나 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는데, 컴컴한 밤하늘을 바라봐야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밝은 낮에 멀리 있는 산이나 숲을 바라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것은 근시에도 해당되는 <시력회복 트레이닝>의 일환이다.

 

트레이닝이라고 하면 <눈동자 굴리기 운동>이라는 눈 전용체조가 있다.

얼굴을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킨 채 안구를 힘껏 위로 향하게 한 후

천천히 시계 방향으로 눈알을 한 바퀴 굴려주고,

그 다음에는 반대 방향으로 돌려주자.

어깨 결림으로 비유하자면 어깨를 돌려서 근육을 풀어주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세게 할 필요는 없으며 천천히 움직인다.

분명히 피곤했던 눈이 조금은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눈동자를 굴리는 운동이나 먼 곳을 바라보는 운동 등을 매일 꾸준히 해주면

모양체근이 단련되는 효과가 있다. 이것은 원시나 근시인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