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선택하는 능력이 인생을 좌우한다"고 말했습니다.
[선택의 심리학](도흥찬)에서도 자신이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할 문제인지 판단하고, 만약 지금 바로 해야 할 일이면 미루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고, 누구를 도와주고 싶다면
그 마음이 들었을 때 바로 도와주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 우리 술 한잔 할까?” 하고 물으면 “좀 생각해 보고 나중에 전화할게” 하는 사람이 있다.
“오늘 저녁 뭘 먹지” 하고 물어도 “좀 생각해 보고 이야기할게”라고 대답한다.
간단한 일도 너무 신중하다.
이런 사람이 실수가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받고 바로 답장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못한다.
몇 번을 읽어보고 더 잘하려고 하다가 시기를 놓치거나,
보내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린다.
너무 생각이 많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물건을 놓고 내리는 일도 종종 생긴다.
지금 바로 선택하지 않고 나중으로 미루는 것은
그렇게 하면 안전하고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신중한 생각이 요구되고 많은 검토가 필요한 일은 결정을 미룰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저녁 메뉴나 관람할 영화 고르기, 쇼핑을 어디에서 할 것인가 하는
사소한 선택들도 무조건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
성공하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것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질 용기가 있기 때문에 바로 의사결정을 한다.
그리고 만약 자신의 결정과 선택이 잘못되었다면 솔직하게 “그때 내가 잘못했다”고 말한다.
반면에 결정을 미루는 사람은 완벽한 결정을 하고 싶어하고, 잘못 결정했다는 말을 하기 싫어하며,
더 검토를 하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렇게 사소한 일을 결정하지 못하는 동안에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 창의력이 조금씩 빠져나가 버린다는 것은 모르고 있다.
달리기를 할 경우에도 <지금 바로>를 선택하는 사람은
출발신호가 울리는 순간 바로 뛰어나가지만
<나중에>를 선택하는 사람은 남들이 다 뛰고 난 뒤에도 고민하는 사람이다.
<지금 바로>를 선택하는 사람 앞에는 장애도 많고 실수도 많지만
분명히 <나중에>를 선택한 사람보다 앞에서 뛰어가고 있을 것이다.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고
누구를 도와주고 싶다면 그 마음이 들었을 때
바로 도와주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자신의 선택의 문제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할 문제인지 판단하고,
만약 지금 바로 해야 할 일이면 미루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자.
<나중에>라는 말보다 더 고약한 말이 있을까?
<나중에>는 우리가 스스로 꿈을 깨려고 휘두르는 망치,
스스로 성공 기회를 가로막으려고 세우는 수많은 장벽 중 하나다.
내일 시작하는 다이어트,
다음에 하게 될 구직활동,
언젠가 좇을 인생의 꿈은
우리 손으로 만든 다른 걸림돌과 결합해서
그냥 되는 대로 살아가게 만든다.
-제니퍼 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