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이 들려주는 인생의 진실 8가지
상당한 부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검소하고 정직하며 낙천적이고 유머러스한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은 언제나 전 세계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입니다.
주로 인물 이야기를 집필하고 있는 전문작가 재닛 로우는 [워렌 버핏, 부의 진실]을 통해 버핏의 인생과 친구, 가족, 일, 경영에 관한 진실을 상세하게 살펴보고 있는데, 이 중 [워렌 버핏이 들려주는 인생의 진실 8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버핏의 성공적인 투자에 대해 알기에 앞서 그보다 더 중요한 주제인 생산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워렌 버핏이 들려주는 인생의 진실 8가지
1 자신이 행복한 곳에서 살아라
그의 아버지가 붙여준 별명대로 지칠 줄 모르는 정력가인 워렌 버핏은 오마하에서 공립학교를 다니며 어린시절을 보내다가 아버지가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자 가족 모두 워싱턴으로 이사를 갔다. 어린 버핏은 늘 고향을 그리워하며 돌아가기를 간절히 원했는데, 결국 열두 살 때 고향 오마하로 돌아가 초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그 후 버핏은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와튼 비즈니스스쿨과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을 다닌 후 뉴욕에 있는 그레이엄-뉴먼 사에 들어갔고, 25세에 오마하의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버핏은 오마하에서 사는 것을 훨씬 편안해 했다. 오마하에서는 복잡한 도시에서 살면서 치러야 할 고역을 치르지 않아도 되니 정신건강에 더 좋다고 생각했다. 버핏의 둘째아들이자 음악가인 피터는 '네브래스카'라는 노래를 작곡했는데, 이 노래는 그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고향인 네브래스카에 대한 애정이 잘 나타나 있다.
워렌 버핏이 들려주는 인생의 진실 8가지
2 취미생활을 하라
버핏에게 투자는 스포츠이자 오락이다. 그는 좋은 인수거리를 찾는 것을 "빠르게 움직이는 코끼리를 잡는 것"에 비유하곤 했다. 여가시간을 친구나 가족과 함께 브리지 게임을 하면서 보내는 그는 전문 코치의 지도를 받은 덕분에 게임 실력이 보통 수준을 넘는다. "젊은 사람이 브리지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라는 말까지 한 것을 보면 그가 브리지 게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버핏의 브리지 게임 코치인 샤론 오스버그는 그에게 컴퓨터를 통해 전국에 있는 사람들과 카드게임을 할 수 있는 이미지네이션이라는 네트워크 게임을 소개해 주었는데, 그는 "예전에는 컴퓨터 옆을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두려웠는데 일단 게임 방법을 배우고 나니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워렌은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거기에 빠져버린다. 요즘엔 나보다 온라인 서비스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말한 적도 있다.
3 목표를 잘 설정하라
절대로 도에 지나친 목표를 세우지 않는 버핏은 "2미터 높이나 되는 바를 뛰어넘으려고 노력하는 대신 자신이 쉽게 뛰어넘을 수 있는 30센티미터 바를 찾아다닌다"고 말한다. 그는 수영에 비유하여 투자요령을 설명하기도 했는데, "100미터를 빠르게 헤엄치기 위해서는 영법(swimming styles, 泳法)을 지키려고 애쓰기보다는 물살을 잘 타는 편이 낫다"고 했다.
그는 "뉴욕에서 시카고행 열차를 탔으면 도중에 앨투나에 내려 옆길로 빠져서는 안 된다"며 목표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기업경영의 성공사례보다는 실패사례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패사례를 알고 나면 그쪽으로 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4 정직하라
버핏은 아들 하워드에게 "명성을 얻는 데는 20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리지만, 잃는 데는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며 이 진리를 명심하라고 말했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며, 네가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말한다면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핏의 정직성과 진실성에 대해서는 그가 한 자선단체의 비리를 폭로한 일화가 잘 말해 주고 있다. 이 이야기는 그가 오마하 지방 주간지인 <썬(Sun)>을 매입한 1969년에 시작되었다. 그는 당시 집없는 아이들의 수용시설로 플래니건 신부가 세운 '보이즈 타운'(Boys Town)이 모금활동을 통해 모은 돈을 아이들을 돕는 데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당시 자선단체들이 재산을 공개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알게 된 버핏은 <썬>지 직원에게 그 사실을 고발했고, 그 직원은 즉시 국세청 관련 규정을 조사했다. 그들은 비밀리에 조사를 하고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버핏의 집 지하실에서 일했다. 8쪽 분량의 보도자료가 기사화되기 전에 그 내용이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 사실을 상세히 다룬 보도로 훗날 퓰리처상을 수상한 <썬>의 발행인인 스탠 립시는 "버핏 없이는 그 기사도, 퓰리처상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이 국세청의 새로운 규정을 알려주고, 보이즈 타운이 소유하고 있는 2억여 달러에 이르는 방대한 재산을 분석해 주었기 때문이다.
5 자기 자신을 믿어라
버핏은 자기 자신을 의심해 본 적도 없으며 낙담한 적도 없다고 말한다. 예전부터 부자가 될 줄 알았으며, 단 한순간이라도 그것을 의심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26세 때 그는 처음 투자조합을 설립하면서 "저는 여러분에게 5%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그 후 나머지 수익 중 20%를 수수료로 갖겠습니다. 제가 얼마의 돈을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는 일일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산만해질 뿐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버핏은 5%의 수익만을 보장하지는 않았다. 그 이상이었다. 그는 자신만의 스코어보드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사람이 싫다고 해도 자신이 좋다고 느끼는 일을 할 때 행복하다고 했다. 반대로 자신이 한 일을 다른 사람들이 칭찬해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다른 사람이 기피하는 회사에 어떤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나는 그 어떤 것보다 내 눈을 믿는다. 그밖에 다른 것은 믿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6 자만하지 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버핏이 고교시절 인기가 많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사실 자신은 인기있는 학생은 아니었으며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또 언젠가 싸구려 옷만 입고 다닌다고 말한 기자 때문에 기분이 상한 그는 "나도 비싼 옷을 즐겨 입는다. 하지만 내가 제아무리 비싼 옷을 입어도 싸구려처럼 보인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오랫동안 주로 면셔츠와 느슨한 바지, 블레이저를 입고 다니던 버핏은 언젠가부터 이탈리아제 고급 정장을 입기 시작했는데, 한 벌 값이 무려 2천 달러나 되는 정장이었다. 오마하의 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 버핏은 자신의 헤어스타일리스트와 의상 컨설턴트, 그리고 건강 트레이너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지만, 그들은 아무리 애를 써도 멋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그에게 "부디 자신들의 이름은 밝히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는 말도 스스로 털어놓았다.
7 자신만의 영웅을 찾아라
버핏은 본보기가 될 만한 우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존경하는 인물로 아버지 하워드와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 , 현대 투자경영학의 대가 필 피셔, 빌 게이츠, 그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 등을 꼽는다.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신문 1면에 나올 만한 일은 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그는 아버지보다 훌륭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으며, 두 사람은 언제나 친구처럼 지냈다. 아이들을 혼낼 필요가 없으며, 늘 이성과 설득으로 아이들을 가르쳤던 아버지는 버핏의 영웅이었다.
또 버핏은 버락 오마바를 전적으로 신뢰했으며, 그가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임을 믿었다. 그리고 당대 최고의 고수로 불리는 필 피셔를 자신의 영웅으로 삼고 그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랐는데, 그는 "자기 스타일의 85%는 벤저민 그레이엄에게서, 그리고 15%는 피셔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역시 버핏이 존경하는 사인물 중 한 사람이며, 가치투자의 선구자이자 버핏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진 벤저민 그레이엄은 버핏이 자신의 아버지 다음으로 존경하는 인물이다.
8 나이는 무시하라
"은퇴계획이라고요? 내가 죽고 5년이나 10년쯤 지난 후에 생각해 보겠소"라고 말하는 버핏은 성경에서 가장 오래 살았다고 알려진 인물(969세까지 살았다)인 므두셀라를 영웅으로 삼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버크셔의 소유가 된 네브래스카 퍼니처 마트의 설립자이자 CEO인 로즈 블럼킨(1893~1998)이 94세가 되었을 때, 그녀가 퍼니스 마트를 계속 경영할 수 있도록 정년을 100세로 정한 회사 규정을 폐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훌륭한 경영자들이 너무 귀해서, 그들이 노년에 접어들어 한 살 더 먹었다고 해서 내보낼 수는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매번 안타를 쳐온 사람이 어떤 경기를 하든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우리 경영자들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히 일할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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