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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습관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위대한 사람들의 하인 실패한 사람들의 하인

 

나는 모든 위대한 사람들의 하인이고 모든 실패한 사람들의 하인이다.
위대한 사람들은 사실 내가 위대하게 만든 것이다.
실패한 사람들도 사실 내가 실패하게 만든 것이다.

 

나는 기계처럼 정확하게 움직이지만, 또한 인간의 지성을 가지고 있다.
나를 변화시키는 사람은 이득을 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파멸을 맞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내게는 아무런 상관 없지만,
만일 내가 필요하다면 나를 훈련시켜라. 엄격하게 대하라.
그러면 나는 이 세상을 다 줄 수 있다.
그러나 나를 너무 쉽게 대하면, 당신을 파멸시킬지도 모른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바로 ‘습관’이다.

 


 

위 글은 이재준님의 [습관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첫머리에 나오는 글이다.

습관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익히 알고는 있지만, 이 글을 읽으니 새삼 그 위력이 강하게 와닿는다.

 

이솝우화인지 전래동화였는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어느 해 겨울, 주인과 말이 물건을

팔러 다니다가 밤이 되어 발닿은 곳에서 하룻밤 묵기 위해 텐트를 쳤다고 한다.

그런데 텐트 밖에서 자던 말이 쌩쌩 부는 겨울 찬바람에 견디기가 힘들어지자 

주인에게 제발 다리 하나만이라도 텐트 안으로 넣고 자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주인은 그쯤이야 어려운 일도 아니어서 그러라고 했다.

잠시 후 말은 다리 하나만 더 넣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번에도 주인은

좀 언짢긴 했지만 바깥날씨가 너무 추웠던지라 허락을 해주었다.

그러자 얼마 후 말은 나머지 두 다리까지 다 넣게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이번엔 주인의 허락이 떨어지기도 전에 온몸을 통째로 들이밀고 들어왔다고 한다.

결국 좁은 텐트 안에 있던 주인은 그만 텐트 밖으로 밀려나고 말이다.

 

이 이야기에서처럼 인간관계든 어떤 일이든 처음이 어렵지,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잘못된 습관을 한번 들여놓으면 좀처럼 고치기 어려운 것도 그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자 호레이스 만은 “습관은 작은 실로 엮은 밧줄과도 같다.

한 가닥씩 엮다보면 어느새 끊어지지 않게 된다”고 했고,

오비디우스는 “시냇물이 강이 되고, 강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나쁜 습관은 보이지 않는 사이에 바다같이 커진다”고 했던 것이리라.

 

하지만 습관의 위력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대항하지 못할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그렇게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잘만 사용하면 위 글에서 말하듯

위대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또 잘만 훈련시키면 이 세상을 다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나쁜 습관이 아니라 좋은 습관을 들여놓으면 마치 천군만마라도 얻은 듯 못 해낼 일이 없게 되는 것이다.

 

 

 

 

'습관(habit)'이라는 단어는 원래 의복이나 옷감을 의미했다고 한다.
'승마복(riding habit)', '복장(habiliment)'과 같은 단어가 그 예다.
즉 습관은 우리의 인격이 입고 있는 의복과 같다는 뜻이다.

그것은 생각지도 않은 일이나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자신에게 딱 들어맞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입고 있는 것이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아침에 일어나 사무실에 나가면 책과 자료를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 후 여덟 시간 통화를 하고, 업무가 끝나면 읽을거리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에 다시 또 읽는다.

정보가 투자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주식시장에서 그가 마이더스의 손이 된 것은 이런 지독한 독서습관 덕분이었다.

 

스타벅스 회장인 하워드 슐츠는 매일 다른 사람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습관이 있는데, 이것은 인간중심의 경영을 실현하는 성공습관이 되었다.

 

오프라 윈프리는 사회적으로도 지위가 높건 낮건 간에 쉽게 다가가 포옹하며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탁월한 습관이 있다. 그녀의 유명한 어록 중에는 “나는 교황과도 쉽게 포옹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특히 쇼 출연자들과 포옹하는 그녀의 습관은 토크로 풀 수 없는

정서적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결국 그녀를 토크셔의 여왕 자리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새로운 목표를 세워놓고도 작심삼일로 끝내기가 일쑤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자신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며 작심삼일로 끝내서는 안 된다.

나쁜 습관은 절대로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잘 알고 있듯이 습관을 바꾸는 일은 개인에게 거의 ‘혁명’에 가까운 일이어서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는 일은 튼튼한 성 하나를 함락시키는 것보다 어렵다.
따라서 습관을 바꾸려면 반드시 굳은 의지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맥스웰 몰츠 박사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려면 어른의 경우 최소한 21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음에 나오는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7가지 단계>는 그 노력의 일환이다.

대충주의와 적당주의를 탈피하고 바로 지금 자신이 하는 일부터 세심하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게 해주는 확실한 습관임을 잊지 말자.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7단계

 

1단계 결심하라
옛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겠다고 결단하라.

영어로 결단이란 단어는 ‘decision'이다. 이 말은 라틴어로 ’froiu de to cut'에서 나온 말이다.

이것은 ‘다른 선택의 가능성’을 모두 잘라버린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을 했으면 그 시간에 자명종이 울리도록 하고,

시계가 울리면 즉시 일어나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운동을 시작하라. 

 

2단계 예외를 인정하지 마라
새로운 습관이 만들어질 때까지 핑계를 만들지 말고 합리화하지 마라.

몸이 찌뿌둥하고 컨디션도 안 좋으니까 오늘은 운동을 쉬어야겠다고 하지 마라.

자동적으로 6시에 일어나 운동하러 나가는 습관을 기를 때까지 예외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 

 

3단계 다른 사람에게 목표를 말하라
특정한 행동습관을 익히는 중이라고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에게 말해 놓으면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서 게을러지지 않는다.

 

4단계 새로운 습관을 가진 자신의 모습을 시각화하라
새로운 습관은 더 자주 시각화할수록 더 빨리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고 자동적인 버릇이 된다.

 

5단계 확인하라
반복해서 확인하면 습관을 형성하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잠들기 전에 “나는 아침 6시에 일어나 운동을 시작한다‘는 말을 반복하라.

대부분의 경우 시계가 울리기 전에 저절로 깨기 때문에 곧 자명종이가 필요없을 것이다.

부정문과 미래시제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긍정문과 현재시제로 말하는 것이 좋다.

 

6단계 굳은 결심으로 밀어붙여라
결심한 일을 하지 않으면 불편함을 느낄 정도가 되어야 한다.

새로우 습관이 자동적이고 쉬운 일이 될 때까지 계속 연습하라.

 

7단계 자신에게 보상하라
가장 중요한 일은 새로운 습관을 익히는 자신을 잘 대우하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보상을 할 때마다 행동을 재확인하고 강화하게 된다.

무의식 속에서 보상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이다.

그러면 행동이나 결심의 성과로 얻는 긍정적 결과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