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다스리는 지혜 7가지
하버드대 일레인 교수는 "자기감정의 노예가 되는 것이 폭군의 종이 되는 것보다 훨씬 불행한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정서가 불안할 때는 감정이 앞서 이성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은 자아실현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될 뿐입니다.
하버드 관리학 전임강사로 활동하면서 세계 500대 기업의 관리자문 및 기업훈련서비스를 하고 있는 쑤린이 들려주는 [감정을 다스리는 지혜 7가지]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해 객관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냉정하게 자신을 분석하는 눈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분노에 이성을 잃지 마라
사소한 일에 화를 참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행동하다가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장의 무심한 말 한마디에 사표를 던지는 사람, 사소한 일에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사람, 작은 엇갈림에도 화를 내 부부간의 불화를 키우고 결국 각자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하지만 과연 이런 일들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화가 난다고 해서 발로 돌을 차면 결국 아픈 건 자신의 발가락뿐이기 때문이다.
사실 감정을 다스리는 비결이란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니다. 불평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이성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곧 비결이다. 분노로 인해 이성을 잃지 않고 실수를 줄이길 원한다면 마음속에서 분노가 꿈틀거릴 때 '정말 화낼 만한 일인가?', '저런 비열한 사람에게 화를 낼 필요가 있나?', '화를 낸다고 문제가 해결될까?'라고 자문해 보라. 이것이 바로 화를 내지 않고 감정을 다스리는 지혜다.
감정을 다스리는 지혜 7가지
2 우울한 기운의 전파자가 되지 마라
다른 사람에게 나쁜 감정을 퍼뜨리지 않도록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 곧 성숙함이다. 공개적으로 불쾌한 일을 당하고도 침착하게 대응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제어해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다음은 나쁜 감정이 전염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첫째, 하던 일을 잠시 멈추거나 1분간 침묵하라. 기분이 나쁠 때는 눈빛 하나, 말 한마디가 도화선이 될 수 있다. 그러니 가능하면 화가 나는 순간 잠시 행동을 멈추고 마음속으로 '진정하자'고 되뇌어보자. 이 1분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이성을 되찾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의 말처럼 속으로 10을 세어도 좋다. 그래도 속에서 불 같은 화가 끓어오르면 100까지 세어보자.
둘째, 주의력을 분산시켜라. 기분이 나쁘면 마치 머피의 법칙처럼 더 기분나쁜 일들이 몰려와 점점 더 화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모든 것을 제쳐두고 TV를 본다든지, 노래를 부른다든지, 가볍게 샤워를 하면서 주의력을 분산시키면 효과적으로 화를 가라앉힐 수 있다.
셋째, 합리적으로 나쁜 감정을 발산하라. 감정을 다스리라는 것이 무조건 이를 억누르라는 뜻은 아니다. 감정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하게 감정을 발산하는 것이다. 하늘을 향해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등산, 수영, 무술, 권투 등 체력을 소모하는 운동을 하거나, 벽에 대고 불만을 토로함으로써 감정을 쏟아내고 나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도 나빴던 기분을 풀 수 있다.
3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서라
두려움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정면대결이다.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용감하게 두려움을 마주하는 것이다. 이를 해낸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어 두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최악의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이를 받아들이면, 설령 그 최악의 결과가 현실이 되더라도 초연해질 수 있다. 이미 마음의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재 실직을 할까 초조하고 두려운 상황이라면 실직 후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자신이 생각하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더 이상 두려워할 게 없을 것이다.
4 긍정의 마인드를 가져라
좋은 일에 기뻐하고 나쁜 일에 힘겨워하는 것을 우리는 '감정'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좋은 일이란 무엇이고, 나쁜 일이란 또 무엇일까? 사실 좋은 일과 나쁜 일을 가르는 기준은 오롯이 한 개인에게 달려 있다. 즉 어떤 일을 바라보는 당신의 시선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따라 좋은 일이 될 수도 있고 나쁜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반 컵의 물을 보고 '반 컵이나 있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그 사람이 낙관론자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반 컵밖에 없네'라고 생각하는 비관론자와 달리 삶의 불행을 원망하거나 시련에 의기소침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다독여 좋은 면을 보려고 한다. 긍정의 마인드로 문제를 바라보면 자연스레 고통의 무게가 덜어지고 조금씩 기분도 좋아져 행복한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5 모든 일이 '신의 한 수'임을 믿어라
그리스 철학자 제노는 원래 철학자라기보다는 장사꾼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이 가진 화물선으로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며 풍족한 생활을 했다. 그런데 훗날 그의 화물선이 항해 중 폭풍우를 만나 바다에 침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는 조금도 슬퍼하거나 절망한 기색을 내비치지 않고 오히려 크게 한숨을 돌리며 "운명의 신께 감사합니다. 이제 오로지 철학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군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후 더욱 철학 연구에 매진한 결과 대철학자가 되었다.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좋은 일도, 나쁘기만 한 일도 없다. 나쁜 일이 좋은 결과를 불러오기도 하고, 좋은 일이 생기면 안 좋은 일이 따라오기도 한다. 한마디로 좋은 일과 나쁜 일은 일정한 조건 또는 상황 속에서 서로 돌고 돌며 나타난다. 그러니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에 맞서라. 당장은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울지 몰라도 긍정의 마인드로 눈앞에 벌어진 일을 '좋은 일'로 가정해 실망감, 불안감, 초조함을 이겨내면 당신이 마주한 모든 일들이 사실은 '신의 한 수'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6 원칙을 가지고 인내하라
'인내'는 나약함과 무능함의 표현이 아니라 긍정적 마인드의 일종이다. 너그럽고 속깊은 마음씨이자 강력한 힘이다. 사람들은 흔히 '인내는 가슴에 칼을 얹는 일'이라고 말한다. 잠깐의 화를 참아내는 일도 그만큼 아프다는 뜻이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내키는 대로 감정을 분출시키는 사람은 분명 큰일을 할 그릇이 못된다. 하지만 자제와 인내를 배워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일상생활은 물론 직장생활, 사회생활을 평탄하게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순간의 화를 참으면 혼란이 잦아들고 평안이 찾아오며 어리석음이 사라지고 지혜가 한 뼘 성장한다. 물론 인내에도 한계와 원칙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 마땅히 참아야 할 일과 참지 말아야 할 일 사이의 적정선에서 현명하게 줄타기를 하라.
7 긴장을 떨치고 '에몬스 징크스'에서 벗어나라
'에몬스 징크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미국의 사격대표선수 매튜 에몬스가 올림픽 결선 중 번번이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치는 실수를 해서 붙여진 말이다. 에몬스가 연이은 실수를 하게 된 이유는 바로 지나친 긴장감 때문이었다. 금메달을 향한 강한 열망으로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자신의 평균 기량도 발휘하지 못하고 성공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만 것이다.
당신에게도 '에몬스 징크스'가 나타난 적이 있는가? 예를 들어 시험을 보다가 예전에 틀렸던 문제를 발견하고 반드시 정답을 맞히겠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예전과 똑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든지, 무대에 오르기 전 분명 열심히 대사를 외웠는데 무대에 오르자마자 새카맣게 잊어버렸다든지, 고객과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실수 없이 일을 처리하려 했지만 신경을 쓸수록 실수를 연발했다는지 하는 경험 말이다.
과도한 긴장감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에몬스 징크스'가 발생할 것 같다면 성공에 대한 지나친 갈망을 거두고, 초조감과 김장감을 풀어 눈앞에 놓인 상황에만 집중하라. 또 거울을 마주보고 큰 소리로 "긴장하지 말자. 뭐든 잘할 수 있어"라고 말해 보거나,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고, 간단한 몸 풀기 동작을 취해보는 등 다른 일로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것도 긴장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상, 감정을 다스리는 지혜 7가지 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