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가지 언어습관 유형으로 알아본 상대방의 성향
사람들 중에는 입만 열면 상대방을 비판하거나, 늘 자신이 피해자인 척하며 투절거리거나, 아니면 대화 중 툭하면 남의 말을 가로채 불쾌감을 주거나 대인관계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의 언어습관을 통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소통 장애 및 상담심리학 박사이자 신체언어 전문가인 릴리안 글래스는 언어습관으로 상대방이 어떤 성향의 사람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중 [18가지 언어습관 유형으로 알아본 상대방의 성향]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어느 정도 기본지식을 갖춰두면 어떤 유형의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든 쓸데없이 불쾌해하는 일 없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농담이야"형
비꼬거나 욕을 한 뒤 "농담이야"라고 덧붙이는 사람들은 이미 상대방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누설하고 있는 셈이다. 상대가 언짢아하면 웃자고 한 말인데 왜 그렇게 유머감각이 없느냐고 말하지만, 사실 그 속엔 적개심이나 질투심이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 이들은 자신의 불안감을 위장하기 위해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잘못된 유머로 악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상대방과 자기 자신, 혹은 인생 전반에 대한 억압된 분노를 드러내는 것이다.
2 반박형
무슨 말에나 반대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유식함을 자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고 보면 된다. 이들은 남을 곤란하게 만들고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로 드러내는데, 경쟁심이 강해서 상대방을 싫어하거나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18가지 언어습관 유형으로 알아본 상대방의 성향
3 깎아내리는형
남을 깎아내리는 사람은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 질투하거나 두려워한다는 점에서 반박형과 유사하다. 이들은 남을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의 위상을 높이려 하며, 통제권과 권력을 쥐어야먄 안심한다. 그 때문에 상대의 장점보다는 단점이나 약점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어떻게든 흠을 찾아내려고만 한다.
4 수다쟁이형
수다쟁이들은 자신 이외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남의 기분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이들은 질문을 해놓고도 상대방이 대답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대답을 하는데, 그 잠시 동안의 침묵도 어색하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꺼지지 않는 모터처럼 계속 떠들어대는 것이다. 즉 이들의 수다는 버림받고 혼자 남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대한 심리적 방어라고 보면 된다. 간혹 마약복용이나 정신장애, 혹은 신경학 내지는 유전학적 요인 때문에 수다쟁이가 될 수도 있다.
5 험담형
남을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은 자제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험담을 하는 이유는 우월감을 느끼고 싶고 자신한테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비밀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질투심이 많아서 상대방이 알리고 싶지 않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명예를 훼손시키기 위해서다. 따라서 이들 앞에서는 특히 말을 조심해야 한다.
6 화제를 자주 바꾸는 형
이들은 대부분 집중하는 시간이 짧고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 심각한 대화를 의도적으로 피하려 들고, 긴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주제성 있는 대화 또한 회피하려 한다. 이들은 천성적으로 자기중심적이고, 자신이 회제의 중심이 되거나 대화를 주도해야만 만족하며, 대화의 방향을 자신에게 맞춰 바꾸는 경향이 있다.
7 자기중심형
자신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자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대단히 이기적이며 항상 관심의 초점이 되어야 직성이 플린다.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요구와는 상관 없이 늘 화제의 중심이 되려고 하지만, 자기 자랑을 늘어놓아도 늘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자기 이야기만 한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공허하고 불안하다는 신호로 보면 된다.
8 참견쟁이형
이들은 험담형처럼 자신감이 없으며 상대방을 시시콜콜 알려고 한다. 사람들을 교묘하게 질투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으며, 자신이 얻은 대답에 만족하지 못하고 남의 사생활을 침해한다. 남의 일에 참견하고 충고하기를 좋아하는 이들은 남의 불행을 기쁨으로 아는 두 얼굴의 사람이다. 이들의 목적은 그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괴롭히는 데 있다.
9 무뚝뚝한형
무뚝뚝하게 자기 의견을 전달하는 사람은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 이들은 아무 생각 없이 상대방에게 틀렸다거나 싫다고 서슴없이 말하는데, 이러한 행동은 기본적인 사교술을 배우지 못했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고 싶은 말을 거리낌없이 큰 소리로 말하는 4~6살의 심리적 발달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처럼 자신의 거친 말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이다.
10 겸손형
지나칠 정도로 겸손한 사람들은 두려움이 많고 자부심이 없어서 문제를 일으키기 싫어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을 언짢게 하기 싫고 눈에 띄기 싫은 나머지 말수가 적어지는 경향이 있다. 비판받는 것도, 주목받는 것도 싫어하는 이들은 눈에 띄지 않을 때가 가장 마음이 편안하다.
자기 몫을 당당하게 요구하지 못하기 때문에 출세와는 거리가 먼 이들은 항상 남의 손에 끌려다니고, 칭찬이나 격려를 해도 스스로를 깎아내리며 과소평가를 한다. 이렇게 자신이 비판받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이들이지만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이다. 또한 이들은 대단히 수동적이고도 공격적이어서 아무리 화가 나도 전혀 내색하지 않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폭발하기도 한다.
11 거짓말쟁이형
상대방을 교묘하게 속여서 우월감을 느끼려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높이거나 남을 좌지우지하려고 거짓말을 일삼는다. 이들은 자신과 타인을 교묘하게 조작하며 자신을 매력적인 사람처럼 보이게 하고 우위를 차지하려 한다. 그 때문에 상대방을 칭찬을 지나치곤 하는데, 칭찬이 과할수록 불순한 의도가 깔린 경우가 많다. 이용가치가 더 큰 사람이 나타나거나 더 좋은 기회가 생기면 헌신짝처럼 상대방을 외면하는 이들은 말은 번드르르하지만 진심으로 상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12 웅얼거리는형
말을 웅얼거리는 사람들은 대개 자부심이 낮다고 보면 된다. 자기 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수줍어하며 웅얼거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언어적으로 수동적이면서 공격적이어서 심중의 말을 모두 털어놓지 않으려 하며, 자신의 존재와 성과를 부끄러워하고 거북해하기 때문에 남의 이목을 끌지 않으려고 애쓴다.
상대방은 이들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아 짜증이 나고, 웅얼거리는 사람은 눈에 띄기 싫은데 상대방이 자꾸만 크게 말하라고 해서 짜증이 나기 때문에, 이 둘 사이에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갤럽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0퍼센트가 가장 짜증나게 하는 말투가 웅얼거리는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13 투덜이형
뭐든지 세상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매사에 불평을 늘어놓으며, 대부분의 화제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건강 문제든 대인관계 문제든 이들은 도움을 청하면서 관심을 끌려고 한다. 하지만 막상 도와주려고 하면 무시한다. 어디서든 흉을 찾아내며, 현재에 감사할 줄 모르고 과거의 일을 언제까지나 걱정한다. 대안을 제시해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 핑곗거리를 찾아내는데, 마치 스스로 피해자라는 사실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그 때문에 도와주려고 했던 사람들은 분개할 수밖에 없다.
14 말수가 적은 형
조용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다소 무서워보인다. 이들은 좀처럼 자기 의견이나 생각을 말하지 않기 때문에 의심스럽고 신뢰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심리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이다. 낯선 사람이나 새로운 생각, 새로운 모험을 꺼리고, 냉정하고 남에게 의지하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차라리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
꼭 필요할 때나 본인이 말하고 싶을 때만 말하는 이들은 침묵으로 남을 지배하려는 완고한 성향이 있다. 불만이 많고 마음속에 분노와 적개심을 가지고 있으며, 조용하고 여려보이지만 사실은 지나칠 정도로 자기감정을 억누르다가 갑자기 폭발하는 경향이 있다. 기존의 생활방식에 안주하는 이들은 귀찮은 일에 끼어들기를 싫어한다.
15 잘난척하는형
무엇이든 아는 체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을 듣거나 대화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퍼붓는다. 고압적으로 말하기를 좋아하며 상대방을 낮추고 우월감을 느끼려는 속물근성을 가지고 있다. 틀린 정보나 잘못된 사실도 서슴없이 말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례하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며 말을 걸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자신만이 정답을 알고 있는 것처럼 오만하고 유식한 척하며, 누가 자신의 말을 끊으면 공격당했다고 느끼기 때문에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린다.
16 잔소리형
기본적으로 남을 지배하려고 하는 이들은 어떤 일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수시로 체크하며 똑같은 말을 반복한다. 무시당하기를 끔찍이도 싫어하면서도 자신은 남을 비난하기를 좋아한다. 또한 자신의 말대로 했는지 끊임없이 확인하면서 상대방을 귀찮게 하고, 자신이 원한 대로 해도 마음에 들지 않아하면서 또다시 비판하고 불만을 퍼붓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잔소리 때문에 인간관계를 끝내려 하는데, 이는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잔소리는 승자도 패자도 없는 파워플레이다. 잔소리를 그만두면 대화가 늘어나고 가고 슬픔과 분노는 줄어들 것이다.
17 끼어들기형
남의 말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사람들은 막무가내로 대화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이들은 상대방이 화를 내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계속한다. 이기적이기 때문에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고 교감하기보다는 자기 생각을 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마지막 말을 자신이 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한다. 대화를 주도하고 모두의 시선을 끌어야 하는 이들은 대화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해야 직성이 풀린다.
18 욕쟁이형
욕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잘난 척하고 강해보이려는 경향이 있다. 욕설은 대부분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한 방어수단이다. 한 집단에 소속된 사람들끼리 거친 말을 편안하게 주고받는다면 유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욕을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시험하기 위해서나 상대방의 반응을 떠보면서 관심을 끌기 위해서이며, 지배욕구가 커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다.
이상, 18가지 언어습관 유형으로 알아본 상대방의 성향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