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힘없이 잘 통하는 시니어가 되는 노하우
소통을 잘 못하는 시니어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소통을 잘하지 못하는 원인이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원인은 대부분 자신에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니어 부부는 물론 시니어 부모와 자녀들 간에도 꼭 필요한 말만 주고받는 불통관계가 많은데, 99퍼센트는 자신에게 불통의 원인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자부하는 시니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시니어는 대단한 착각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00세 시대를맞아 인생 후반을 가치있게 살고자 하는 시니어들을 위한 인생설계를 담은 [인생 후반 어디서 뭐하며 살지?]의 저자 이성동 소장과 김승회 대표가 들려주는 [막힘없이 잘 통하는 시니어가 되는 노하우]입니다. 배우자, 자녀, 친구, 비즈니스 파트너, 이웃 등 어떤 상대와도 잘 통하고 공감하면서 인생 후반을 즐겁게 보내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 후반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솔루션 중 하나가 <소통을 잘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상대, 어떤 상황에서도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은 <말을 잘하고 대화를 잘 이끄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심리학자 메러비언은 말의 내용은 상대와 소통하는데 7퍼센트밖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목소리나 표정, 시선, 제스처, 태도 등 비언어적 요소가 93퍼센트나 차지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크리스텔 프티콜랭 역시 메러비언의 주장에 동의한다. 그는 “소통은 단순히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게 아니다. 비언어적 방식으로 상대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렇다 해도 막힘없이 잘 통하는 시니어가 되려면 우선은 <말을 잘하고 대화를 잘 이끌어가는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수다. 그리고 <끌리는 시니어>가 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족이든, 이웃이든, 직장관련 사람이든, 누구든 마주칠 때마다 밝게 웃으며 먼저 인사하는 게 가장 기본이다. 먼저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도 중요하다. 이 외에 다음 5가지 방법도 끌리는 시니어가 되는 데 유용한 솔루션이다.
막힘없이 잘 통하는 시니어가 되는 노하우
1 같이 울고 웃어라
사람은 누구나 같이 기뻐하고 같이 슬퍼해주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나이가 들어가는 인생 후반에는 특히 더 그렇다. 그러므로 승진에서 누락된 상사와 같이 위로주를 마신다든지, 자녀가 명문대학에 입학했거나 좋은 직장에 취업했을 때 마치 내 일처럼 기뻐하며 축하해 주는 시니어가 돼라.
치매가 심한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셨다며 술 마시면서 펑펑 우는 상대가 있다면 같이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상대가 어렵고 힘들 때 잘 챙겨주는 게 좋다. 너무나 기본적인 얘기지만 경조사를 잘 참석해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누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2 화내지 말고 불평불만하지 마라
시니어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화를 잘 낸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더 너그럽고 관대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욕구불만이 가중돼 불평불만을 자주 한다. 시니어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신체적, 경제적 변화에 따른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때문이다.
과거를 찬미하고 현재를 부정하며, 현재의 사회와 젊은 세대를 세대차이가 난다며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 탓도 있다. 그런 심리상태이기 때문에 절망에 대한 기사를 읽으면 쉽게 동조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절망어린 불평을 하고, 쉽게 화를 내거나 감동하기도 한다. 정년퇴직, 경제력의 약화, 가족과의 소통 부재, 지나온 세월에 대한 회한, 신체능력 저하로 인한 무력감, 고독감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유야 어떻든, 화를 자주 내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시니어는 주변의 어떤 사람과도 막힘없이 소통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그런 시니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경제적 여유가 있다 해도 건강이 허락한다면 인생 후반에도 자신이 몰입할 수 있는 자기 일을 갖는 것이 좋다. 또 화내지 않고 불평불만을 하지 않는 습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3 칭찬을 자주 해라
칭찬을 자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는 상대를 싫어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흔히 과유불급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지나쳐도 모자란 것이 바로 칭찬이다.
4 자랑질하지 마라
자랑질은 금물이다. 주변에 보면 만나는 사람마다 자랑을 늘어놓는 시니어들이 있다. 전 직장의 OB모임이든, 산악회 같은 동호회 모임이든, 친구들 모임이든, 친구와의 1:1 모임이든 가리지 않는다. 그들이 늘어놓는 자랑거리 또한 다양하다. 자기 자랑부터 시작해서 배우자, 자식, 사위나 며느리에 그치지 않고 손주들 자랑까지 이어진다.
이런 시니어들의 공통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그 자랑질이 한두 번에 그치지 않고 듣는 사람들이 레퍼토리를 외울 정도로 지겹게 반복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듣는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물론 알면서도 자랑질을 늘어놓는 시니어들도 있다. 하지만 자랑질을 늘어놓는 시니어와 막힘없이 잘 통하는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은 없는 법이다.
5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
시니어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또 하나가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젊은시절 말을 적게 하던 시니어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다. 말을 많이 한다는 의미는 두 가지다. 하나는 말 그 자체를 많이 하는 것이다. 한번 입이 열리면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그치지 않는다. 또 하나는 똑같은 말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전자의 말은 헛소리, 후자의 말은 잔소리로 들린다. 둘 다 막힘없이 잘 통하는 관계를 맺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싫어한다. 특히 지위가 낮고 나이가 적은 사람들은 고역이다. 그런 시니어와 누가 가까이 하려 하겠는가.
그러므로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는 것이 좋다. 입 대신 열어야 할 것은 지갑이다. 지갑을 자주 열어 당신이 만나는 어떤 사람에게든 무언가를 사줘라. 비싼 선물을 하라는 게 아니다. 커피 한 잔, 점심 한 끼, 막걸리 한 잔 등 가볍게 지갑을 열면 좋다. 가능하면 자주 여는 게 좋다.
이상, 막힘없이 잘 통하는 시니어가 되는 노하우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