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나타나는 이상징후는 우리의 무의식이 보내는 메시지라고 합니다.
물론 병이 나면 그 치료는 의사에게 맡겨야 하지만,
그 이전에 스스로에게 따뜻한 관심과 배려심을 가지고 잘 돌본다면
언제나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상태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몸이 너무 힘들 때 활용하실 수 있도록 <아픔 없는 치유는 없다>의
저자 타하라 유코가 들려주는 제철음식, 아로마 오일 등을 활용한
자기치유법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자연에서 치료받기>
푸른 하늘과 상쾌한 바람, 바람에 살랑거리는 가로수, 화사한 햇빛.
자연은 언제든지, 그리고 누구든지 그 따스한 품으로 우리를 반겨준다.
하지만 너무 긴장된 삶을 살다 보면 그 고마운 자연의 은혜를 느끼는 것을 잊게 된다.
매일매일 살아가면서 자연의 은혜를 받아들이면서 조그만 ‘휴식’을 느껴보자.
물과 함께한다(샤워, 욕조에 몸 담그기, 수영)
물은 사람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지쳤을 때나 싫은 일을 겪어서
기분전환을 하고 싶을 때 샤워를 하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아침에 일어나 이상하게 나른하다고 느껴질 때에도 특히 목과 등, 가슴을 중심으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혈액순환이 잘 돼 기분이 좋아진다.
욕조에 들어가 따뜻한 물에 담그고 있으면 피곤이 풀린다.
할 수 있는 한 부드럽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몸이 뜨거워져서 땀도 나온다.
욕조에 들어가 있는 시간에도 오늘 있었던 일이나 걱정만 가득 떠올리는 사람은
방수 CD플레이어를 들고 들어가 음악을 듣는 것도 머리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디톡스 효과와 목욕 후에 오는 한기를 방지하기 위해 욕조에 소량의 소금을 넣거나
마음에 드는 아로마 오일을 뿌리는 것도 좋다.
<아로마 오일의 향을 맡으면 호흡이 깊어지며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아로마 오일로 치료한다
에센셜 오일이라고도 불리는 아로마 오일은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사용해 왔는데,
몸과 마음에 모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전 세계에서 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긴장하고 있을 때나 깊은 생각에 빠졌을 때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호흡이 얕아지는데,
이로 인해 혈액 중 산소 농도가 적어져 뇌에 혈액이 흐르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때 아로마 오일의 향을 맡으면 호흡이 깊어진다.
단, 향기에 약한 사람이나 임산부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아로마 오일의 종류는 다양하다.
• 라벤더
마더오일(어머니가 되는 오일)이라고 불리는 오일로 다양한 기능을 한다.
뛰어난 진정효과가 있고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
• 티트리
소독, 살균효과가 있으며 여러 가지 감염증상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살짝 상쾌한 향이다.
• 유칼리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리는 성장력이 왕성하고 생명력이 풍부한 식물이다.
청량감이 있는 향으로 의식을 또렷이 만들어서 집중력을 유지시킨다.
콧물이 나거나 목이 아픈 것이 나아지고 진통작용도 있다.
• 페퍼민트
민트(박하)의 한 종류이며 껌이나 캔디 등에도 사용되고 있는 향이다.
기분을 산뜻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위장 계열에 장애에도 효과적이다.
졸음을 쫓거나 멀미를 할 때도 효과적이다.
• 베르가못
약간 플로랄 향으로 달고 상큼한 감귤 향이다. 긴장완화에 효과가 있다.
탈취효과와 방충효과가 있다. 달콤하고 아주 익숙해지기 쉬운 향이다.
•네로리
진정작용이 있고 안정감을 찾게 해주는 향이다.
마음의 밸런스를 정돈해 주며 데오드란트 효과도 있다.
몸에 좋은 음식, 제철음식으로 치료한다
제철음식이 좋은 것은 음식이 가진 자양과 활력이 응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우스에서 재배해서 언제라도 먹을 수 있는 야채나 양식한 생선보다는
제철에 자연히 만든 음식, 제철의 생명력을 가진 쪽이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요즘은 신선한 제철식품을 최대한 자연 상태 그대로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식사법인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도 유행하고 있다.
<제철음식이 좋은 것은 음식이 가진 자양과 활력이 응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온기와 예술을 통해 치료받기>
세상에는 사람을 비롯하여 새와 물고기, 동물들이 공존하고 있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분이며 혼자 있는 외톨이가 아니라 가족과 이웃들이 있기 때문에
매일 인생이라는 그림에 색을 입하고,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픔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책을 읽는다
누구나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어른이 되면 아무래도 잡지 등의 정보지나 비즈니스 관련 책을
구입할 기회가 늘고, 따뜻한 이야기나 고전을 잃는 기회는 적어지게 마련이다.
물론 그것들도 중요하지만 ‘무엇인가를 느끼고 감동받는 마음’과
‘그 이야기의 밑바탕에 깔린 진리를 보는 마음’을 잊고 싶지 않다면
되도록 '이야기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영화나 연극, 뮤지컬 등을 관람한다
영화나 연극, 뮤지컬은 책보다 한층 동적이며 등장인물의 기분과 일체되고
기쁨, 슬픔, 감동 등과 같은 여러 감정들을 느끼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생각지도 않게 눈물을 흘리거나 웃고, 무서움을 느끼거나 하는 감정을
내 몸에 한 가득 느끼게 해서 평소에는 몰랐던 압박받고 있었던 감정들을 해방시켜 준다.
이런 공연들을 보면서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마음껏 웃고 울어보자.
동물과 함께 논다
강아지들은 가족이 돌아오면 맨 먼저 알고 와서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고,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정직한 눈으로 바라봐준다.
애완동물을 통한 심리치료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 것이다.
어떤 동물이라도 좋으니 일단 살아 있는 동물을 키우면 생명의 존엄성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을 안다’고 전해지는 돌고래와 함께 헤엄치는 ‘힐링워크(Healing work)’도
하와이나 오키나와에서는 이미 유명하다고 한다.
몸을 움직인다
사람은 몸을 움직이고 있을 때 머리를 비울 수 있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거나 요가와 기수련, 발레나 필라테스, 밸런스볼, 발리댄스,
살사, 복싱, 합기도 등의 학원을 다녀보는 것도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워킹을 하거나 자기 전에 1분간 스트레칭을 한다.
워킹은 말 그대로 걷는 것뿐인데 기분전환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걷는 속도는 천천히 걸어도 되고 조금 빠르게 걸어도 상관없다.
시간이 없는 사람은 회사에 출퇴근할 때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걸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또 쉬는 날 근처의 낮은 산을 오르면 삼림욕도 할 수 있다.
수목에는 피톤치드(fitontsid)라는 물질이 나와서 항균작용이나 기분전환 효과가 있다.
<수목에는 피톤치드(fitontsid)라는 물질이 나와서 항균작용이나 기분전환 효과가 있다>
자신과 똑바로 마주한다
매일 반복해서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나고 거친 파도처럼 흘러가버리는 하루를 마치면 지쳐서 잠든다.
그리고 그 날 느낀 분노나 공포, 슬픔, 그리고 괴로움이라는 부정적인 감정이 다음날까지 연결되는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으면 계속해서 스트레스나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 있는 셈이다.
하루 한 번, 자기 전이라도 좋으니까 자기 자신과 마주해보자.
그때 마음을 들뜨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천천히 깊게 호흡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1. 등을 쭉 펴고 의자나 바닥에 앉아서 마음을 가다듬는다.
2.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천천히 내뱉는다.
3. 배꼽 조금 아래에 단전이라고 불리는 ‘기’의 포인트에서 천천히 지면을 향해 나무뿌리와 같이
뿌리를 아래로 내리고 있다고 상상한다. 그러면 몸이 비틀거리지 않고 정신이 안정된다.
4. 호흡을 천천히 반복하고 오늘 있었던 일들을 떠올려본다.
5. 괴로움이나 슬픔 같은 감정이 있으면 욕조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그 안에 몸을 담가본다.
6. 당신이 내뱉은 숨과 함께 욕조의 이미지를 허공에 날려버리면 가벼운 마음이 된다.
7. 기쁨은 확실하게 마음에 담아두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8. 몸이 가벼워지면 눈을 뜨고 자기 자신을 의식해서 마주하고, 스스로를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