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스타일로 알아본 인간유형 8가지
사람들은 저마다 갖가지 다양한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원래 그렇지 뭐"라고 한마디로 잘라버릴 게 아니라 "왜 저 사람은 저런 행동을 할까?" 혹은 "이 사람의 심리는 어떤 것일까?" 등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사람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을 뿐 아니라 상대방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이해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심리학 박사 시부야 쇼조가 들려주는 [업무스타일로 알아본 인간유형 8가지]입니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상대방의 업무스타일을 통해 상사나 동료, 혹은 부하직원들의 심리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를 알면 불필요한 갈등이나 마찰을 줄이고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업무스타일로 알아본 인간유형 8가지
1 사사건건 꾸짖고 말참견하는 유형은 뭔가를 말해 주고 싶은 사람이다
회사라는 조직에서 고생을 많이 하면서 견뎌온 중년 직장인들 중에는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 속에서 넉넉지 못한 대우를 받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부하직원들을 엄하게 지도하려는 꼬장꼬장함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젊은 직원들에게는 이들이 거북하고 귀찮게 여겨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본심은 '젊은이들이 더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이다. 자신이 고생해서 얻은 것들을 젊은이들이 활용해 주기를 바라는 본능적인 마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2 술자리에서 일 얘기만 하는 유형은 슬럼프에 빠진 사람이다
술자리에서 상사의 험담이나 일 이야기만 하는 사람이라면 좀 생각해 볼 문제다. 꼭 술자리가 아니더라도 입만 열었다 하면 일 이야기뿐인 유형은 직장이나 일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상황을 바꾸지 못하는 자신이 답답하고 싫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유형은 대부분 직장말고는 마음붙일 곳이 없는 외로움을 가지고 있으며, 이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일 속으로 더 몰아넣는다.
이 유형은 일은 열심히 하지만 잠시 쉬어갈 여유도 없이 헐떡이다가 점점 더 고통스러워지고, 결국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궁지에 몰린다. 게다가 혹 실패라도 하면 필요 이상 낙담하고 자신을 탓하기 때문에 그만큼 슬럼프도 길어진다.
기본적으로는 성실한 타입이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조금만 가지면 좋은 동료가 될 가능성도 높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대로 나이를 먹어간다면 고리타분한 사람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 책상 위가 늘 어질러진 유형은 '지나치게 사람좋은' 사람이다
책상이 정리정돈되어 있지 않고 늘 서류들로 넘쳐나는 유형은 '끝맺기' 의식이 없는 사람이다. 한 가지 일이 끝나면 그에 관한 자료를 모두 정리하고 다음 일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들은 이미 '지나간 일'도 여전히 질질 끌면서 '지금 일'에 손을 댄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그들은 '마음의 정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깔끔한 성격이 아니라서'라고 해버리면 그만이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나칠 정도의 사람 좋음' 때문이기도 하다. 먼지 하나 용납하지 않는 타입보다는 인간적이어서 대하기 편한 사람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지나간 일의 자료는 한시라도 빨리 정리해야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전력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4 형식을 너무 앞세우는 유형은 강박관념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정한 규칙이나 스케줄을 엄수하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는 유형은 그 일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항상 뭔가를 체크하고, 또 그것이 자기 일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계약, 약속, 규칙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내용이 뒤따르지 않는 형식은 빈 수레에 불과하다.
이런 사람은 매사에 진지하고 소심하며 도덕이나 윤리의식이 높지만, 자칫하면 일의 본질을 놓쳐버릴 위험도 높다. 얼핏 보면 엄격한 타입이지만, 사실은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두려워하고 누군가에게 비난받고 싶지 않다는 소심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윗사람과 주위사람들이 따뜻하게 대하며 마음을 열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5 트러블을 웃어넘길 수 있는 유형은 실행력이 있는 사람이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노력해서 마치 작은 돌을 굴리고 쌓아 성벽을 만들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큰 돌을 대강대강 쌓아서 돌담을 만들 것 같은 사람도 있다. 이런 타입은 무슨 문제가 발생해도 그다지 동요하지 않는다. 사소한 문제는 가볍게 웃어넘기고, 큰 문제가 닥치면 오히려 "어디 한번 해볼까?"라며 여느때보다 더 의욕을 불태우는 사람이다.
문제를 대처하는 힘을 갖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실행력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자기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로 정신을 지탱해 주는 기둥이다. 평소에는 조금 덜렁대고 경박해 보이지만 이때다 싶으면 분골쇄신, 자기 한몸 아끼지 않고 싸울 수 있는 이런 타입도 조직에는 꼭 필요하다.
6 전화할 때 목소리가 큰 유형 은 자신을 어필하고 싶은 사람이다
전화 통화를 할 때 속삭이듯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옆부서에까지 다 들리도록 큰 목소리로 말하는 사람도 있다.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유형은 상대방과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주위사람이나 잡음에 방해받지 않고 대화에 집중하려는 것이다.
반면에 큰 소리로 전화하는 사람은 항상 자기 존재를 주위사람들에게 인식시키려고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주위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불안해서 큰 목소리로 자신을 어필하려는 것이다. 특히 전화 상대보다는 같은 직장의 동료들에게 자기 존재를 과시하려는 심리가 있다. 커피숍이나 전철 등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를 내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남의 눈에 띄고 싶어하는 유형은 아주 적극적인 사람처럼 보이기 쉽지만, 사실은 결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늘 마음속에 불안을 가지고 있어서 누군가가 자신을 무시하고 가벼이 볼까봐 두려워 일부러 눈에 띄는 언행을 하는 것뿐이다.
7 일보다 인맥을 중시하는 유형은 출세욕이 강한 사람이다
동료나 직속상관 앞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지만 임원이나 거래처 혹은 대학 동창회 등에서는 눈부신 활약상을 보이는 타입이 있다. 이런 사람은 눈앞에 직면한 일보다 인맥을 넓히고 누군가 힘있는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노력하는 강한 출세욕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그들 대부분은 성공지향의 젊은이들이지만, 너무 속이 뻔히 보이게 행동하는 사람은 주위사람들에게 반감을 살 우려도 있다. 평소의 업무태도가 눈에 띄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출세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그런 행동이 눈엣가시가 되는 것이다.
8 걸핏하면 대드는 유형은 사실 마음이 약한 사람이다
기가 드세보인다는 사람 중에도 사실은 마음이 아주 약한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난폭한 언행을 일삼고 품행이 썩 좋아보이지 않는 복장을 해서 상사나 동료가 주의를 주면 오히려 화를 내는 사람, 무슨 일만 있으면 감정적이 되는 사람, 번번이 못마땅한 얼굴로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사람 등이다.
이런 유형은 '자기주장이 너무 강한 사람'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주위사람들로부터 외면받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어리광쟁이에 자기중심적이며 '연약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걸핏하면 다른 사람에게 대드는 이런 행동은 대부분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싶다'는 실로 소심한 동기에서 비롯된다. 상대방의 주장에 동의하면 자신이 진다는 의식이 강해서 남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으려고 자기 말만 늘어놓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의외로 자기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또 차분하게 말을 걸어오면 순순히 받아들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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