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이 잦은 직장인 유형과 이직사유 잘 쓰는 법
성공적인 직장생활에서 이직 횟수는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별생각없이 또는 눈앞의 욕심 때문에 자주 옮긴 것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잦은 이직이 은퇴를 앞당기는 지름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마음에 드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굳이 이직을 할 이유가 없겠지만, 성격적인 문제나 잘못된 직장의 선택으로 이직이 잦은 유형도 있습니다.
채용시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취업전쟁에서 반드시 살아남는 비법이 담긴 [절박함이 기적을 만든다]의 저자이자 취업코치 전문가인 장용진 헤드헌터가 들려주는 [이직이 잦은 직장인 유형과 이직사유 잘 쓰는 법]입니다. 경력이 아무리 화려하고 능력이 출중해도 잦은 이직은 득이 되기보다는 독이 될 수 있으므로 바람직한 이직관리에 필요한 지침이 될 것입니다.
이직이 잦은 직장인 유형과 이직사유 잘 쓰는 법
1 성격적인 면
이직이 잦은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한 직장에 지긋이 붙어 있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은 젊은 직장인들에게서 그런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나는데, 한 곳에서 1~2년 근무하면 싫증이 나서 더 좋은 곳이 없을까 하고 이직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런 유형은 아무리 조건이나 복지, 처우가 좋은 회사에 입사해도 얼마 못 가서 이직할 가능성이 높다.
2 기회주의에 편승하는 타입
연봉을 조금 더 준다든가, 근무환경이나 근무조건이 조금 더 낫다든가, 지인이 오라고 하면 쉽게 이직하는 타입이다. 특히 좀더 좋은 처우를 받기 위해 재직하는 곳마다 2~3년 근무하다가 주기적으로 회사를 옮기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더 좋은 처우를 받기 위해서는 적당히 기회를 봐가면서 몇 년마다 이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이른바 ‘경력관리’라고 하는데, 재직회사가 4~6군데가 기본인 후보자들도 있다.
3 잘못된 직장의 선택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고 싶어도 회사가 구조조정을 하거나 폐업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이직해야 한다. 이런 직종의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 중에는 7~10년 동안 이직 횟수가 무려 10~15회인 경우도 많다. 특히 IT나 소프트웨어개발 업종은 사업이나 업무특성상 잦은 이직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도 많다.
그런데 묘한 것은 이런 기업만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꽤 많다는 사실이다. 즉 옮긴 지 얼마 안 돼 회사가 어려워 문을 닫거나 감원을 해서 퇴사하면 또다시 유사한 회사에 입사하고, 그곳에서도 역시 회사가 어려워지면 얼마 안 돼 또 다른 곳을 찾아헤매는 유형이다. 체계가 잘 갖추어진 기업은 이런 이직이 잦은 지원자는 기피하거나 아예 채용하지 않는다. 얼마 못 가 또 그만두거나, 소위 망한 회사에서 일한 사람을 꺼리는 기업도 있기 때문이다.
1 정확하고 간단명료하게 적는다
이직사유는 가능하면 사실대로 적되 간단명료하게 쓰는 것이 긍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호기심을 가질 수 있다. 이력서상에는 간단하게 적고 만약 기회가 된다면 그때 자세히 설명해 주어도 무리가 없다. 이직사유를 마치 소설쓰듯 장황하게 쓰면 서류나 면접전형에서 오히려 불리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2 공감이 가는 내용으로 적는다
이직사유는 가급적이면 공감이 가는 내용으로 적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사담당자들은 수많은 서류를 검토하고 면접을 경험하다 보니 의외로 촉이 잘 발달되어 있다. 그래서 지원자들이 적은 이직사유를 백 퍼센트 모두 신뢰하지 않는다. 즉 알아도 모른 척, 몰라도 아는 척하는 부분이 바로 이직사유다.
그런데 문제는 누가 보아도 공감할 수 없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은 인사담당자 역시 꼼꼼하게 따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사담당자나 면접관이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적어야 한다.
3 불리한 내용은 적지 않는다
‘회사 분위기가 맞지 않아서’,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분위기나 여건이 되지 않아서’, ’상사와 코드가 맞지 않아서’, ‘회사경영이 어려워져서’, ‘권고사직을 받아서’, ‘야근이 너무 많아서’ 등의 내용을 이직사유난에 적는 지원자들이 의외로 많다. 물론 솔직하게 쓰려고 한 것일 수도 있다. 심지어 어떤 후보자는 솔직하게 쓴다고 ‘권고사직’, ‘해고’를 그대로 쓰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서류전형이나 면접에서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이때는 솔직하게 적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과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IT 분야나 중소기업은 경영악화나 구조조정, 폐업으로 본의 아니게 사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잦은 이직과 함께 ‘경영악화’, ‘폐업’ 등으로 이력서를 치장하게 된다. 문제는 이렇게 적으면 서류전형이나 면접에서 매우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직하는 곳마다 망하는 회사에만 다녔다느니, ‘재수없는 사람’이라느니 하며 싫어하는 경영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경영자는 직원을 채용할 때 망한 회사나 구조조정당한 회사의 직원은 절대로 쓰지 않는다고 한다. 이 점을 잘 감안해서 이직사유를 전략적으로 잘 기술하자.
이상, 이직이 잦은 직장인 유형과 이직사유 잘 쓰는 법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