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헬조선

로봇, 소리 아버지 이성민에게 일깨워준 진정한 사랑 로봇, 소리 아버지 이성민에게 일깨워준 진정한 사랑 이 비유가 적합한지 모르겠지만, 이호재 감독의 영화 [로봇, 소리]를 보면서 느낀 황당함은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운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했다. 10년 전 실종된 딸 유주(채수빈)를 찾아나선 아버지 김해관(이성민)의 가슴 절절한 부성애를 보여주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 NASA가 동원되는 것도 모자라 우리나라 국정원에 인공지능 로봇까지 내세우다니! 평소 무채색의 현실을 무작정 아름다운 파스텔존으로 바꿔 보여주고자 하는 판타지물이나 공상 속에서나 가능한 스토리를 펼쳐 보여주는 SF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터여서 현실과의 괴리가 너무 큰 내용에 더 적응이 안 되었던 것 같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 영화에 관한 한, 그런 황당함이 불쾌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더보기
부부 사랑 백년해로를 위한 5가지 원칙 부부 사랑 백년해로를 위한 5가지 원칙 지난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 신조어 1순위는 '금수저'였다고 합니다.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 등 부모의 재산 정도에 따른 이른바 수저계급론입니다. 그리고 2위는 ‘헬조선’인데, 지옥을 연상케 할 만큼 희망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길 없는 한국을 빗댄 말입니다. 그 외에도 적은 월급으로 젊은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의미의 '열정페이', 사회/경제적 압박으로 연애, 결혼, 주택구입 등 모든 것을 포기한 'N포세대', 일에 쫓겨 자유시간이 전혀 없는 '타임푸어', 부모의 경제적 도움에 기대 살아가는 자녀를 뜻하는 '빨대족' 등 하나같이 암담한 현실을 반영한 조어들이어서 씁쓸하고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정적인 신조어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한편에서는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