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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임금님의 사건수첩 예종 이선균 쫄보왕이 아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임금님의 사건수첩 예종 이선균 쫄보왕이 아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어제가 부처님오신날이었다. 부처님오신날이면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평생 불교를 믿으셨던 외할머니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전국의 절이란 절에는 다 가보셨던 외할머니 때문에 어머니도 천주교를 믿기 전까지는 절에 다녔고, 그 때문에 나도 어렸을 때는 어머니를 따라 종종 절에 가곤 했다. 어린시절 제주도에 살았을 때도 딸집에 다니러 오신 외할머니는 절부터 찾아나섰었다. 이처럼 불교에 심취했던 외할머니는 옛날이야기삼아 부처님 관련 이야기를 곧잘 들려주었는데, 그 중에는 최근 사태에 빗댈 만한 이야기도 있었다.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다시 한 번 그 이야기를 되짚어보면, 어느 날 부처님이 제자를 데리고 길을 나섰는데 저 앞 길 가장자리에서 용변을 보는 나.. 더보기
미 비포 유 보완과 상생의 삶, 그리고 존엄사 미 비포 유 보완과 상생의 삶, 그리고 존엄사 예전에 자주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던 우스개 이야기가 있다. 머리는 그닥 좋지 않지만 외모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한 여인이 있었다. 누구할 것 없이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가진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더 매력을 느끼는 법인지라, 이 여인도 외모는 별볼일없지만 머리는 기가 막히게 좋은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런데 결혼까지 하고 싶어하는 그녀에게 그가 도무지 관심을 보이질 않자 그녀는 와 를 합치면 가 태어나지 않겠느냐는 말로 은근한 청혼을 했다. 하지만 남자는 만일 가 태어나면 어떡할 거냐며 딱잘라 거절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주변에 보면 신기하게도 자녀가 부모의 좋은 점만 닮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닮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만 닮아서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더보기
응답하라 1988 자식에게 어머니 사랑보다 더 큰 선물이 있으랴 응답하라 1988 자식에게 어머니 사랑보다 더 큰 선물이 있으랴 얼마 전 컴퓨터 게임에 중독된 아버지와 동거녀에게 2년여 동안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학대를 당하던 초등학생이 탈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법원은 그 아이 아버지의 친권행사를 정지시키고 인천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을 임시후견인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는 기사가 나오기 전에 아이의 친할머니가 이번 사건을 맡아 수사해 온 연수경찰서를 찾아와 자시이 손녀를 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경찰에서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의해 보고는 친할머니와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2년이라면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인데, 손녀가 괴롭힘당하는 그 동안 대체 뭘 하고 있다가 뒤늦게서야 나타나 손녀를 기르겠다.. 더보기
응답하라 1988 도롱뇽 이동휘의 가출 배부른 투정일까? 응답하라 1988 도롱뇽 이동휘의 가출 배부른 투정일까? 아무리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는 세상이지만 우리 삶에는 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우리 영혼은 물질적 풍요만이 아닌 정신적 풍요도 필요로 하는데, 이 중 정신적 풍요는 돈만으로는 결코 채워지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방송인이자 칼럼니스트 마이클 바이어스덴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로 예의, 도덕, 존중, 신뢰, 인내, 지위, 진실성, 사랑, 기질, 상식 등 10가지를 꼽았고,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교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돈 이외의 것들에 대한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응답하라 1988]에는 바로 이처럼 돈으로는 마음의 허기를 메울 수 없다는 일깨움을 주는 에피소드가 .. 더보기
백담사와 돌탑, 그리고 건강한 퇴행을 부르는 응답하라 1988 백담사와 돌탑, 그리고 건강한 퇴행을 부르는 응답하라 1988 백담사 전경 TVN [응답하라 1988]의 시청률이 예사롭지가 않다. 뒤늦게 폭풍몰아보기를 하면서 홈페이지에 소개된 글을 보니 "쌍팔년도 쌍문동,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왁자지껄 코믹가족극"이라고 나와 있는데, 딱 그 소개글처럼 왁자지껄하니 재미있으면서도 끈끈하고 훈훈한 가족애가 느껴져서 시청률로 보나 내용으로 보나 국민드라마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을 듯하다. 특히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속담이 맞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넘치는 이웃사랑은 요즘처럼 몇 년 혹은 몇십 년씩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살아도 눈인사조차 나누지 않는 삭막한 세상에서는 꿈 같은 일로 여겨질 정도다. 그런데 [응답하라 1988] 9회에서는 다섯 가족들의 염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