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저널 그날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홍라온)과 홍경래의 난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홍라온)과 홍경래의 난 효명세자 박보검과 남장내시 김유정 주연의 팩션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자 이영(박보검)은 홍삼놈(김유정)이 사실은 남장내시이며 라온이라는 여자임을 알게 됩니다. 홍라온 역시 이유도 모른 채 엄마의 말에 따라 어린시절부터 남장을 하고 살아왔던 설움을 벗고 세자 이영 앞에 라온이라는 여성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면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궁중로맨스가 펼쳐집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 사이에는 또 하나의 고비가 남아 있습니다. 홍라온이 사실은 홍경래의 난을 일으킨 주동자 홍경래의 딸로 관군에 쫓기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세자 이영은 농민들의 봉기로 흉흉해진 민심을 잡기 위해 홍경래의 딸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반드시 잡아들이라고 지시해 둔 바 있.. 더보기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의 세자빈 신정왕후(채수빈)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의 세자빈 신정왕후(채수빈) 효명세자 박보검과 남장내시 김유정(홍라온)의 궁중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팩션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달달하면서도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 사이를 훼방놓기라도 하듯 나타나곤 하는 중요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얼마 후 효명세자의 세자빈이 되고 그 후 신정왕후로 불리게 되는 풍양조씨 가문의 조하연(채수빈)입니다. 후세에는 신정왕후라는 이름보다는 '조대비'라는 이름으로 더 오래도록 명성을 떨치게 되는 신정왕후는 효명세자가 왕위에도 오르지 못한 채 22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후 아들 헌종이 왕이 되지만, 순조의 정비이자 안동김씨의 세력의 중심에 있던 순원왕후가 헌종 뒤에서 수렴정청을 하는 바람에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오랜 세월을 숨죽인 채.. 더보기
육룡이 나르샤 정도전 민본정치를 꿈꾼 진보적 개혁가 육룡이 나르샤 정도전 민본정치를 꿈꾼 진보적 개혁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태종 이방원(유아인)을 중심으로 태조 이성계(천호진), 삼봉 정도전(김명민) 등 6명의 야망과 성공스토리를 그려나가고 있는 팩션사극입니다. [육룡이 나르샤] 지난회에서는 고려말 세도를 떨쳤던 이인임의 친원정책에 맞선 죄로 유배를 떠났다가 돌아온 정도전이 이성계를 신조선의 왕으로 추대하는 내용이 다루어졌습니다. 실제로 정도전은 고려말 조선초 10여 년간을 이끈 개혁의 주체로서, 또 조선 건국의 이념을 제공한 이론가로서 개국공신 중 첫손에 꼽히는 인물입니다. 고려말 변방의 무장이었던 이성계에게 야심과 비전을 불어넣고 혁명에 끌어들여 역성혁명을 일으키게 한 후 조선왕조의 초석을 쌓은 경세가이자 사상가였던 그는 학.. 더보기
화정 이괄의 난과 인조의 기찰정치 화정 이괄의 난과 인조의 기찰정치 조선의 16대 왕 인조는 시기심이 많고 잔인하기 짝이 없는, 선조만큼이나 찌질한 소인배였습니다.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있다가 명나라가 망한 후 돌아온 장자 소현세자가 청과 조선의 통로 역할을 하면서 양국을 조정하는 데 탁월한 솜씨를 보여 청의 신뢰를 받자 그것을 시기해서 소현세자를 독살하고 며느리인 세자빈에게도 사약을 내려 죽입니다. 그리고 손자인 소현세자의 세 아들도 제주도로 유배를 보내 풍토병으로 죽도록 방치해 버립니다. 조선 왕들 중에 형제를 죽인 태종(3대)이나 아들을 죽인 영조(21대)가 있긴 했지만 아들, 며느리, 손자까지 죽인 왕은 인조뿐입니다. 덕분에 이 찌질하고 멍청한 인조가 왕으로 있었던 27년 동안 정묘호란, 병자호란 등 두 차례의 전쟁을 겪으면서 백.. 더보기
인조와 병자호란..남한산성에 고립된 인조 인조와 병자호란..남한산성에 고립된 인조 드라마 화정에서 인조반정으로 어좌를 차지한 능양군(김재원)은 붙들려온 광해군(차승원)에게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내 앞에 무릎을 꿇으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던 내가 이 자리를 차지했다"며 으스댑니다. 인조와 병자호란..남한산성에 고립된 인조 하지만 광해군은 딱하다는 표정으로 "너는 이것을 승리라고 하는구나. 그래, 나는 너한테 패했다. 나의 가장 큰 잘못은 바로 너같이 무도한 자에게 어좌를 내준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그 러자 능양군은 "입을 다물라! 네가 아직 임금인 줄 아느냐! 이 나라의 주인은 네가 아니라 나란 말이다!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던 바로 이 능양이 너를 이긴 거라구!"라고 소리칩니다. 그 동안 품어왔던 광해군에 대한 적개심도 컸던데다 별.. 더보기
징비록 서애 류성룡 경세가이자 진정한 리더의 표본 징비록 서애 류성룡 경세가이자 진정한 리더의 표본 "왕이 왜 있어야 하는가? 왕이 왜 백성의 어버이여야 하는가 말이야? 집안에 도적이 들어오면 자식들을 등 뒤로 숨기고 도적과 맞서싸워야 하는 것이 어버이거늘, 백성들을 사지에 남겨놓고 자신만 살겠다고 도망가는 어버이가 어디 있는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제 목숨만 귀히 여긴 선조(김태우)가 일단 몸을 피한 후 사후를 도모하겠다는 궁색한 핑계를 대고 기어이 궁과 백성을 버리고 도망갔다는 소식을 듣고 영의정 류성룡(김상중)은 빗속에서 오열합니다. 징비록 서애 류성룡 경세가이자 진정한 리더의 표본 이어서 류성룡은 "아니다. 왕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 임금을 잘 보필하지 못한 내 잘못이자 우리의 죄다"라며 비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처참한 마음으로 눈물을 쏟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