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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대립군 대립왕 광해(여진구)와 대립군(이정재)의 동병상련 대립군 대립왕 광해(여진구)와 대립군(이정재)의 동병상련 이정재, 여진구 주연의 [대립군](代立軍)은 '대립'(代立)이라는 낯선 낱말의 의미를 영화를 보면서 깨달아가게 해주는 시대극이다. '대립'(代立)이란 '대신 세운다'는 뜻이고, '대립군'(代立軍)이란 대신 군역을 서는 병사를 말한다. 영화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백성들을 두고 도망간 아버지 선조 대신 세자로 책봉돼 분조(分朝)를 이끌었던 광해, 그리고 생계를 위해 군역을 대신 치르던 병사를 가리킨다. 대신 군역을 치른이나 아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비겁한 찌질이 아버지 선조 대신 왕위에 앉게 된 대립왕 광해, 즉 은 전쟁의 한복판에서 왜군을 피해 달아나는 동안에 함께 시련을 겪으면서 누군가를 대신한다는 억울함의 굴레를 벗고 홀로서기를 한다. 대립군(代立軍.. 더보기
대박 어머니 장희빈의 저주가 부른 비운의 왕 경종 대박 어머니 장희빈의 저주가 부른 비운의 왕 경종 이번주 두 회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대박]에서는 숱한 어려움을 딛고 드디어 연잉군(여진구)이 제21대 왕 영조로 왕위에 올랐습니다. 천한 무수리(숙빈 최씨)의 두번째 아들이었던 연잉군은 서열상으로도 그렇고 출신성분상으로도 결코 왕이 될 수 없는 인물이었지만 이복형이자 희빈 장씨의 첫아들인 경종(현우), 그리고 경종의 지지기반인 소론에게 끊임없이 견제당하면서도 왕좌에 오르는 천운을 타고났던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말은 없다고 하지만, 만약 경종이 병약한 탓에 그토록 일찍 세상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연잉군이 세제가 되는 일도, 왕이 되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본디 유순한 성품인데다 어머니 장희빈의 패악질로 후사를 볼 수 없는.. 더보기
대박 백대길(장근석)과 조선 최고의 검선 김체건(안길강) 대박 백대길(장근석)과 조선 최고의 검선 김체건(안길강) 드라마 [대박]은 팩트와 픽션이 혼합된 팩션드라마이기에 등장인물들이 실존인물인지 아니면 가상인물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시청의 묘미를 더해줍니다. 이 중 숙빈 최씨(윤진서)에게서 육삭둥이로 태어나 궁궐 밖 백만금(이문식)의 손에서 자라나지만 타고난 천운으로 마침내 조선제일검과 투전의 신에 오르는 백대길(장근석)은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기 위한 가상의 인물입니다. 장근석이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대길은 아버지 백만금이 이인좌(전광렬)의 화살에 맞아 죽어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후 그는 그 원수를 갚기 위해 그는 그 동안 천방지축으로 살아오던 삶을 접고 '대길'(大吉)이라는 이름답게 수십 차례의 죽을 고비도 천운으로 넘기면서 대호가 되어갑니다. 그 .. 더보기
대박 아들 연잉군을 통해 귀해진 어머니 숙빈 최씨 대박 아들 연잉군을 통해 귀해진 어머니 숙빈 최씨 드라마 [대박]에서는 지옥 끝에서도 살아 돌아올 듯한 백대길 역을 맡은 장근석의 활약이 눈부십니다. 끔찍하다 못해 징글징글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법한 죽음의 고비를 온몸을 불사르듯 넘고 또 넘는 그의 살기등등한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장근석이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승부수를 띄운 듯합니다. 그런 장근석 옆에 눈길을 사로잡는 또 한 사람의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훗날 영조가 되는 연잉군 역을 맡은 여진구입니다. 올해 스무 살이 되는 여진구는 요즘 대세배우인 유아인의 그 시절을 봤을 때 느꼈던 기분을 되살아나게 합니다. 당시 20대 초반의 유아인도 장차 얼마나 큰 배우로 성장하려고 저런 명배우의 포스를 보여주는가 하고 놀랐었는데, 겨우 스무 .. 더보기
대박 조선의 절대군주 숙종(최민수)의 진면목 대박 조선의 절대군주 숙종(최민수)의 진면목 드라마 [대박]에서는 조선 18대 왕 현종이 세상을 떠나자 14세에 조선 19대 왕좌를 이어받은 숙종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수렴청정도 하지 않고 연로한 대신들 앞에서도 거리낌없이 호령했으며,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는 즉시 유배를 보내거나 사사하는 등 왕으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과단성 있는 모습을 보였던 숙종은 아버지 현종이 재위 내내 신하들로부터 왕으로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휘둘렸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고 합니다. 대박 조선의 절대군주 숙종(최민수)의 진면목 특히 격화된 서남당쟁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용할 만큼 영민했던 숙종은 상황에 따라 남인 혹은 서인에게 치명적인 패배를 안겨주는 이른바 환국정치로 .. 더보기
서부전선 여진구 설경구의 무사귀환 프로젝트 "어서 집에 가야지" 서부전선 여진구 설경구의 무사귀환 프로젝트 "어서 집에 가야지" 여진구 설경구 주연의 전쟁영화 [서부전선]은 전쟁을, 그것도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치달은 6.25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가 이렇게 마카롱처럼 말랑말랑하고 달콤해도 되나 싶을 만큼 긴장감 없이 본 영화였습니다. 라는 홍보문구에 걸맞게 총알이 피융피융 날아다니고, 수류탄이 펑펑 터지고, 집채만한 탱크가 우르릉거리면서 온 화면을 가득 채우고 달려도 두 주인공만은 무사히 살아남을 거라는 안도감을 주었으니까요.(ㅎㅎ) 하지만 전 세대를 위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를 만들려다 보니 오히려 어느 세대의 입맛도 맞추지 못했고,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무장한 공감무비라고 했지만 실은 억지웃음도 나오지 않은데다, 또 스토리상으로는 분명히 따뜻한 감동이 물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