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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풍연심(風憐心) 세상에서 가장 잘난 것은 바로 나인 것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서로가 서로를 부러워하기에 바쁘다. 기(夔)는 지네를 부러워하고, 지네는 뱀을 부러워하고, 뱀은 바람을 부러워하고, 바람은 눈을 부러워하고, 눈은 마음을 부러워하고, 마음은 기를 부러워한다. 장자(莊子) 편에 풍연심(風憐心)이란 말이 있습니다. “바람은 마음을 부러워한다”는 뜻의 내용입니다. 옛날 전설의 동물 중에 발이 하나밖에 없는 기(夔)라는 동물이 있었습니다. 이 기라는 동물은 발이 하나밖에 없기에 발이 100여 개나 되는 지네를 몹시도 부러워했습니다. 그 지네에게도 가장 부러워하는 동물이 있었는데, 바로 발이 없는 뱀이었습니다. 발이 없어도 잘 가는 뱀이 부러웠던 것입니다. 이런 뱀도 움직이지 않고도 멀리 갈 수 있는 바람을 부러워하였습니다. 그냥 가고 싶은 대로 어.. 더보기
<따뜻한 말 한마디> 갑질이 그렇게나 하고 싶을까? "나 어미한테 계속 갑질하면서 살고 싶다. 네가 딴 년 만나 노는데 내가 계속 어미 볶을 순 없다." 드라마 중 시어머니 추여사(박정수)의 대사 에서 미경(김지수)의 시어머니 추여사(박정수)는 아들 재학(지진희)에게 “내가 요즘 왜 어미 달달 볶은 줄 아냐. 내 눈에도 네가 달라 보였는데 어미가 몰랐을 리 없다. 어미 정신 빼놓느라 일부러 더 그랬다. 어미 네 아버지 한 번도 실망시킨 일 없는 여자다” 라고 말한다. 이어서 추여사는 “나 어미한테 계속 갑질하면서 살고 싶다. 네가 딴 년 만나 노는데 내가 계속 어미 볶을 순 없다. 딴 년이랑은 가끔 만나기나 하면서 살아라. 일주일 자리 비워주겠다. 알아서 풀어라” 고 덧붙인다. 아들의 불륜을 알면서도 이혼하는 것은 바라지 않았기에 일부러 모른 척하겠다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