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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

골든크로스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거짓말과 [억울함의 상처] 며칠 전에 올린 거짓말을 위한 변명-인간은 타고난 거짓말쟁이다는 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거짓말을 위한 변명"이라는 카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선의에서 하는 하얀거짓말과 빈말, 치렛말, 허풍과 과장 등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나가는 데 윤활유가 되는 거짓말은 불가피한 게 아닐까 하는 문제를 짚어보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라는 딜레마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거짓말, 즉 검은거짓말은 두말할 것도 없이 부도덕한 행위입니다. 오로지 제 이익을 위해 남을 속이고, 남의 물건을 훔치고, 심지어는 남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를 하고도 증거가 드러날 때까지! 태연자약하게 자신이 한 짓을 부정하는 몰염치하고 파렴치한 거짓말에 대해서까.. 더보기
<마더> 악어의 눈물 속에 감춰진 빗나간 모성((母性) 몇 년 전 여름 어느 날, 여느때는 조조영화를 보는 일이 없는데, 그 날따라 오전 일찍 영화관을 찾은 적이 있었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영화관은 적막감이 감돌 만큼 한산했다. 그날 본 영화가 이었다. 나름 스릴러를 잘 보아왔던 편이라 별생각 없이 보기 시작한 그 영화는 너무나도 공포스러웠고, 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고 잔혹할 수 있는지 그 끝을 보여주는 듯했으며, 악(惡)의 화신 그 자체이면서도 인간이 얼마나 초연한 모습을 할 수 있는지 입증해 주는 더없이 괴기스러운 영화였다. 그날 영화관을 나오면서 오금이 저려 걷지 못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실감을 했고, 그 영화에서 여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유선을 그 후 드라마나 다른 영화에서 보게 되면 서늘하다 못해 얼음장 같은 냉기가 흘렀던 검은집에서의 표정이 떠올라 온몸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