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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대화를 통해 상대를 파악하는 법 5가지

 

대화를 통해 상대를 파악하는 법 5가지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해 반응을 보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가벼운 대화만으로 상대방의 참모습을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정색을 하고 질문을 하면 상대방은 방어적이 되어 속내를 털어놓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답을 이끌어내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경영컨설턴트 구니시 요시히코가 들려주는 [대화를 통해 상대를 파악하는 법 5가지]입니다. 직장에서든 가정이나 사회에서든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상대를 좀더 심도있게 파악함으로써 원활한 인간관계를 이뤄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화를 통해 상대를 파악하는 법 5가지

 

1 백억이 손에 들어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본다

 

백억이 손에 들어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요즘이라면 10억 정도로는 여생을 아무 일 안 하고 보낼 수 있는 돈은 못 되니 백억 정도가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본다. 아마 "직장을 그만두고 놀면서 살겠다", "일은 계속하겠다", "반은 저금하고 반은 투자하겠다", 일단 놀고 나서 나중 일을 생각하겠다", "모두 저금하겠다" 등 다양한 대답이 나올 것이다. 물론 정해진 정답은 없다. 또 어떤 답도 틀린 것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어떤 경우든 생각지도 못했던 큰돈이 들어왔을 때 그 사람의 본성이 드러나는 것만은 틀림없다. 게다가 이것은 만약이라는 전제가 붙은 질문일 뿐 실제로 그런 돈이 생긴 것은 아니므로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었을 때는 지금 대답한 것과는 다른 행동을 취할지도 모른다.

 

어쨌든 "큰돈이 들어오면 일을 그만두겠다"는 대답은 뒤집어보면 '지금 일을 하는 것은 생활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니 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사고가 강하게 깃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일은 생활의 양식을 얻기 위한 수단이지만, 단지 그것뿐이라면 너무나 꿈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놀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2 어떤 문제가 생겼을 경우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어본다

 

어떤 일에서나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면 "사장은 자질구레한 것만 따지도 중요한 경영에 대한 비전이 없다"는 말을 하는 것이 이런 타입의 전형이다. 이 경우 "당신이 사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어본다. 그 결과 구체적인 의견과 제안이 나오면 그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하지만 아무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남이 하는 일에 대한 불평을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그런 것은 경영자가 생각할 일이다. 우리에겐 아무 책임도 없다"고 말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의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고 그것으로 문제를 다 해결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을 주이 책임으로 돌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의 상황에서 불만을 갖거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아니.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거나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보다 오히려 나은 일이다. 다만, 주위의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자신의 연구와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자신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혀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3 당신의 꿈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

 

이 질문에 선뜻 대답을 못하는 사람은 마음의 젊음을 잃어버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의 젊음은 달력의 나이와는 그다지 상관이 없다. 젊고 의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꿈이 필요하다. 꿈이 없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이미 늙어버린 사람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이 질문에 과대망상적인 대답을 하는 사람은 꿈이 없는 사람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위험한 존재다. 이런 사람들은 타인의 성공을 부러워하고 틈만 있으면 타인을 이용하려 한다. 성공을 부러워하기만 할 뿐 그 성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기울이지 않고 과대망상적인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다.

 

현실에 휘들려 꿈을 잃은 사람이나 현실을 잊고 환상만 쫓는 사람이나 모두 충실한 하루하루를 보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람마다 가치관과 인생관이 다르기 때문에 성공한 인생의 정의를 단정적으로 내리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굳이 답을 구한다면 '가치있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단계적으로 달성해 나가는 사람'이 바람직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4 주변사람들과 의견이 다를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본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양하겠지만, 다음 4가지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의견을 밀어붙인다. 아주 강인한 사람이다. 주위사람들과 늘 부딪치고 다툼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어쨌든 완고한 편이다.

 

2 자신의 의견은 억누르고 타인의 의견을 따른다. 수동적이고 조용한 사람이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항상 개운치 못해 한다. 미덥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3 납득이 될 때까지 대화를 한다. 매우 냉철하고 끈기있는 사람으로 인간관계도 원만하다.

 

경우에 따라 다르다. 언뜻 상식적인 사람이라고 생각되지만 음흉한 구석이 있고 막연한 성격에 요령부득인 사람이다.

 

다음으로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경우의 태도에 대해 알아본 것이다. "만일 당신 주위에서 의견대립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어보는 것이다. 이 대답 역시 다양하게 나오겠지만 다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자신이 믿는 의견을 지지한다. 단도직입적이고 솔직한 사람이다. 조금 단순하다고 할 수 있으며, 참견하지 않아도 좋은 일까지 끼어드는 사람으로 보인다.

 

2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고 방관한다. 자기중심적이고 보신적인 경향이 강하다. 적당주의여서 형세가 유리한 쪽으로 기우는 사람이다. 

 

3 다소 마찰과 갈등이 있어도 철저하게 토론을 시킨다. 아주 적극적인 사람이다. 사물을 건설적으로 보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다. 다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다툴 일이 아닌 것까지 일일이 들고 나와 침소봉대하는 트러블 메이커가 될 우려가 있다.

 

4 양쪽을 달랜다. 무슨 일이든 두루뭉술하게 가라앉히려는 사람으로 온화한 성격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단, 이 방법은 양쪽에 불만이 남고 문제의 본질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대립의 불씨가 계속 남아 있을 우려가 있다. 이런 사람이 그룹의 리더가 되면 겉으로는 온화해도 감정적인 대립이 응어리져 있는 경우가 많다. 

 

 

5 즐거운 일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이 질문에 "혼자 기계를 다루고 있을 때가 가장 즐겁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 평소 뛰어난 통솔력과 리더십을 발휘하는 관리자 중에도 이런 대답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언뜻 보기에 믿음직스러운 리더로 평소에는 사교적이지만 그 속내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보다 물건을 상대하는 것을 편안해하는 의외의 일면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평소의 모습은 처해 있는 위치에서 노력하고 있는 '표면상 드러내놓은 모습'인 셈이다.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을 때가 가장 즐겁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철저한 사교가다. 이런 사람은 영업이 적성에 맞으며 사무적인 일에는 서툴다.

 

"쇼핑할 때가 가장 즐겁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명랑하고 호기심이 왕성한 사람이다.

 

"동물과 함께 있을 때가 가장 좋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사람을 불신하거나 소외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도대체 즐거운 일이 없다"고 대답하는 타입은 걱정이 많고 비관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과 이야기를 계속한다면 한탄과 불만이 섞인 볼멘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다. 정신적으로 그다지 건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가장 건전하지 못한 것은 즐겁지도 슬프지도 않은, 즉 '무감동한' 사람이다. 이 타입은 교육 전문가도 힘겨워할 만큼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요주의 인물이다. 

 

이상, 대화를 통해 상대를 파악하는 법 5가지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