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의 거리 적절하게 유지하는 법 5가지
인간관계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가 원하지 않는 지나친 관심은 버리되, 도움이나 조언을 필요로 할 때는 언제든지 손을 내밀 수 있는 심리적 거리, 즉 타인과의 거리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회학자이자 심리학자인 가토 다이조 교수가 들려주는 [타인과의 거리 적절하게 유지하는 법 5가지] 입니다. 부모와 자녀, 부부나 연인, 친구나 직장 동료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무관심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도 많지만 지나친 집착으로 인한 갈등도 많은 만큼 평소 주변사람들과 적절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타인과의 거리 적절하게 유지하는 법 5가지
1 상대를 잘 안다는 착각을 버려라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는 가족파탄 사건이 일어났을 때 사건 당사자인 가족들의 심리를 분석해 보면 자기 자신은 물론 상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곤 한다. 그러면서도 상대를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서로 상대를 잘 안다는 심리상태에서 누군가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더 이상 대화가 불가능해지면서 상대에게 짜증이 치민다. 더구나 마음이 엇갈려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각자 어긋난 방향을 향해 자기 생각만 강요한다면 의사소통이 가능할 리 없으며, 오히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서로 더 큰 불만이 생길 뿐이다. 상대를 잘 안다는 착각만 버려도 상대와의 관계가 훨씬 부드러워질 것이다.
2 내 안의 경계세계를 자각하라
<의사성장(擬似成長)>이라는 말이 있다. 겉으로는 성장한 듯 보이지만 정서적으로는 미숙한 상태를 가리킨다. 사회적으로는 적응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서적으로는 적응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의사성장은 자신에게는 보이지만 상대에게는 보이지 않는 나의 영역, 즉 <내 안에 존재하는 경계세계>다. 이 영역이 큰 사람은 사회적으로 적응해서 타인들의 존경을 받는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한 자존감은 없다. 상대는 내 부족한 부분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데 스스로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고 위축된 상태인 것이다.
이 경계를 깨닫지 못하고 위험의 세계로 넘어가면 부모와 자녀관계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대참극이 일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의사성장한 사람은 자신의 정서적 미숙함을 자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3 마음이 닫힌 상대에게 상처받지 마라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최대한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려면 먼저 상대가 '마음의 통로가 열려 있는지 닫혀 있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상대가 마음의 통로가 닫힌 사람이라면 안타깝지만 그 사람과는 소통이 거의 불가능하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자신만 상처를 입을 뿐이다. 마음의 통로가 닫힌 상대라면 내 마음의 통로가 열려 있다 해도 아무 소용 없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자신을 보호하는 데에만 급급해서 상대의 마음을 보지 못할 뿐 아니라 상처를 주고도 알아차리지 못하기 십상이다.
이런 사람은 그냥 '마음의 통로가 좁으니 조심하자'고 생각하라. '내가 좋은 뜻에서 하는 일도 오해를 하는구나' 하고 가볍게 넘겨버리면 내 호의가 곡해되더라도 상처도 받지 않고 원망하는 마음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4 때로는 흘려들어라
세상 모든 사람과 소통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그러므로 상대에 따라서 때로는 흘려듣는 기술도 필요하다. 이상한 사람을 정면으로 상대하는 것은 똑같이 이상한 사람들뿐이다. 그런 사람들은 서로 제멋대로의 생각으로 관계를 맺기 때문에 결국 갖가지 문제며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흘려듣기는 평온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기술이다. 하지만 아무리 '중요하다'고 강조해도 타인의 말을 흘려듣기란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평온한 마음과 정서적으로 성숙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5 열등감을 버려라
열등감이 심한 사람들은 자신이 남에게 폐를 끼치든 말든 안중에 없다. 자신의 마음속 상처를 달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부모가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면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자녀를 성장시키는 것보다 자기 마음속에 있는 증오심을 떨쳐내는 일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열등감으로 인해 자신도 상대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주위로부터 고립되고 말 뿐이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인식되면 주위사람들은 더 이상 사랑과 관심을 쏟아주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런 행동방식을 계속 유지해야만 남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쏟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등감이 이해를 단절시키는 차원을 넘어 고립을 부르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내면의 열등감부터 잘 다스릴 필요가 있다.
이상, 타인과의 거리 적절하게 유지하는 법 5가지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