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분노를 긍정적 에너지로 바꾸는 법 5가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노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화가 나면 공격적이 되기 쉽고, 자칫하면 저도 모르게 후회할 만한 언행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분노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잘못 터뜨리면 자신은 물론 주변사람들에게도 큰 상처를 줄 뿐 아니라 관계마저 무너뜨기 때문에 평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노의 폐해를 피하기 위해 무조건 억누르고 자제하는 것은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심리학자 로다 바루크는 [창조적으로 분노하라]에서 이 분노를 긍정적으로, 나아가 창조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노하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 중 [직장인 분노를 긍정적 에너지로 바꾸는 법 5가지]입니다. 파괴와 창조라는 두 얼굴을 가진 강력한 에너지인 분노를 잘 다스릴 줄 아는 직장인이 일도 잘한다고 합니다.
직장인 분노를 긍정적 에너지로 바꾸는 법 5가지
1 직장 스트레스 무조건 피하려고 하지 마라
직장 내 스트레스는 동료와의 인간관계 때문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과도한 업무에서 오는 신체적/정신적 피로감, 자타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는 절망감 등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요인은 그 외에도 아주 많다.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은 분노 에너지가 활성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쟁심 속에는 항상 분노의 불씨가 도사리고 있으며, 질투는 그 자체가 분노라는 감정에 가깝다. 그러나 업무 스트레스를 받고, 동료 사이에서 경쟁심과 질투를 느끼는 것 자체는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니다. 경쟁하고 질투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는 이러한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원하는 상태대로 변형하고 왜곡하고 억누르는 데 있다. 이런 식으로 우리 감정을 변형시키는 순간 마치 자연을 인위적으로 조작했을 때처럼 모든 게 꼬이기 시작한다.
사실 조직 내에서, 특히 직장 내에서 마음껏 본능적으로 화를 발산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곳이 직장인데, 안타깝게도 가장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되는 곳 역시 직장인 셈이다. 직장 내 스트레스와 분노를 무조건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잘 분출하는 문제가 너무나도 중대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2 정당한 분노라면 참지 마라
직장에서는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특히 스트레스와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속시원히 털어놓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짜증나게 하는 동료에게 따지고 싶은 말도 많고 상사에게 불만도 많지만, 대개는 직장에서 화내기를 포기하고 엉뚱한 데서 화풀이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당한 분노라면 참기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예를 들어 평소 못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거나 부하직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상사가 부당한 요구를 해온다면 분노를 터뜨리기 전에 먼저 동료 등 주변사람들에게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동시에 상사의 관점에서도 이 문제를 살펴본다. 그리고 상사의 요구가 부당하고 지나친 권한 남용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요구는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좀더 깊이있게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하고 말한다. 단, 이때 최대한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갖춰야 하며, 다른 불만사항을 함께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론 이 방법만이 최선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터놓고 진심을 이야기하다 보면 공정한 협상의 기회가 오히려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일시적으로 위기상황이 생기더라도 동료들과 잘 합심하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시간이 흐르면 상사도 당신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줄지 모른다.
3 불필요한 감정싸움에 에너지를 소비하지 마라
자신이 앞으로 어떤 업무를 언제부터 하게 될지 알 수 없을 때에는 불안하고 초조해지며 화가 난다. 어쩌면 자신은 조직의 희생양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하수인이나 허수아비 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이처럼 사람은 앞일에 대해 자신에게 아무런 결정권이 없다고 여겨질 때 강한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그만큼 질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고, 우울증과 불안증 같은 정신적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직장인들의 경우 이런 자율성 박탈이나 정체성 상실 등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는 사내 동아리 활동 등으로 해소하는 것이 좋다. 볼링이나 야구 같은 스포츠 활동도 좋고, 동료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거나 쇼핑을 하면서 업무와 상관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서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팀원간에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게 급선무다. 당신 혼자 분통을 터뜨린다고 해결될릴 일이 아니며, 서로 협력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이야기들을 자꾸 들춰내는 감정싸움에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고 오직 현재의 문제에만 초점을 맞춰나가도록 노력하자.
4 화가 날수록 자신의 감정상태를 정확하게 표현하라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자존감이 위태로울 때가 종종 있다. 한 개인으로서 존중받지 못하거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할 때 자존감이 무너지면서 화가 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분한 마음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가 난 자신의 기분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줘야 한다는 생각에 초조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노를 인식하는 건 거기까지다. 더 이상 그런 감정의 회오리에 말려들지 말고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분명하게 요점을 전달할 방법을 생각해 보자.
예를 들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기회를 직접적으로 요청할 수도 있다. 물론 직장생활처럼 남들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화가 났다면 적당한 표현을 찾기는 더욱 어렵고 아예 입을 다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커뮤니케이션에서 감성 전달 능력이 점점 중요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평소 화가 치밀 때면 분노의 불길을 잠시 꺼두고 자신의 감정상태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보자.
5 직장 내 골치아픈 인간에게서 지혜롭게 탈출하라
직장도 여느 조직과 마찬가지로 남을 괴롭히는 골치아픈 인간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일이 많다. 타당한 이유 없이 특정한 사람을 따돌리거나 인신공격을 한다든지, 조직의 규범이라면 질색하며 항상 위반한다든지, 혹은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서 누군가의 업무를 방해하는 이런 직장 내 골치아픈 인간들은 아무 죄 없는 희생양들을 만들어내는 차원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골치아픈 인간 때문에 화가 났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괴롭힘당하고 있는지 동료나 팀원들과 이야기 나누며 대책을 모색해 본다. 필요하면 다른 상사나 경영진 등 권한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사실 직장 내 괴롭힘은 그 행동을 저지할 수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해결되는 문제인 경우도 많다.
이상, 직장인 분노를 긍정적 에너지로 바꾸는 법 5가지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