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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부부싸움 지혜롭게 극복하는 법 6가지

 

부부싸움 지혜롭게 극복하는 법 6가지

 

 

결혼율과 출산율이 심각하리만큼 낮아져 가고 있는 요즘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행복한 결혼을 꿈꾸며, 그것이 인생의 큰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나 가정을 이루었으니 적어도 혼자였을 때보다 더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서 결혼 후 불행을 호소하며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로 인해 아예 결혼 자체를 거부하거나 이혼을 택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아내의 경우 결혼 후 '남의 편'이 돼버린 남편을 한숨만 쉬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현명한 아내의 노하우를 살린 조직 만들기를 지지하는 스기우라 리타는 [남편 내편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를 통해 남편을 내편으로 만드는 노하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 중 부부싸움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법 6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했듯이, 부부가 합심해서 부부싸움을 <다툼이 아닌 토론의 장으로 만드는 지혜>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부싸움 지혜롭게 극복하는 법 6가지

 

 1  부부싸움은 가능한 빨리 해치워버리자


아무리 사이가 좋은 부부도 한지붕 아래에서 머리를 맞대고 살다 보면 다툼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또 결혼은 비단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일부분으로써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외부요인에 의해서도 부부싸움이 일어날 수 있다. 둘 사이의 작은 실랑이부터 시작해서 돈 문제, 시부모, 친척들, 직장이나 동료 등 부부의 주변에는 싸움의 불씨가 될 요소들이 너무나 많다.

 

이에 대해 미국의 심리학자 시벨리는 "부부싸움을 시작했으면 가능한 한 빨리 해치워버리라"고 말하고 있으며, 덴버대학의 심리학 교수이자 결혼가족연구센터 소장인 마크맨도 동의하고 있다. 불만이 생겼을 때는 마음속에 담아두지 말고 그때그때 배우자에게 솔직히 전달하는 것이 나중에 터질지도 모르는 폭탄을 만들지 않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부부싸움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다. 심신의 건강에는 체내 노폐물이나 독성분을 배출해 내는 ’디톡스'가 효과적이다. 배변(排便) 아닌 배변(排弁. ‘弁’은 여기서 ‘이야기’를 뜻함)을 통해 기분은 상쾌하게, 부부 사이는 유쾌하게 만들어보자.

 

 

 2  부부싸움은 다툼이 아닌 토론으로 생각하자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말하고 싶은 것은 속시원하게 말할 것, 싸움은 가능한 한 빨리 끝낼 것, 이 두 가지만 잘 지키면 된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대화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또 부부싸움이다. 배우자에게 내 감정을 속시원히 털어놓는 것에도 규칙이 존재한다. 친한 사람일수록 예의를 지키자는 말이 있듯이, 부부 사이에서도 ‘싸움의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작은 말다툼이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이 될 수 있다. 부부싸움을 다툼이 아닌 토론으로 만드는 요령을 알아보자. 

 

1 흥분을 가라앉힐 것 

 

부부싸움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이 보이면 먼저 흥분을 가라앉히고, 배우자에게 느끼는 반발심도 누그러뜨린다. 냉정하고 공평하게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는 순간 싸움이 커지고 더 이상 대화도 토론도 나눌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루라는 시간을 두고 많은 생각을 한 다음 마음이 차분히 정리되면 새로운 마음으로 배우자와 그 문제에 대해 다시금 대화를 나눈다. 서로 안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다.

 

2 듣는 귀를 가질 것

 

배우자의 의견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그저 이야기를 들어주자. 그리고 존중하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고 그냥 들어주고 있는 그대로를 이해해 보는 것이다. 배우자의 잘못이라고 일방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나에게도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면 화가 다소 누그러들 것이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배우자의 의견을 묻자. 그리고 그의 대답에는 어떠한 긍정도 부정도 하지 말고 받아들이자.

 

3 ‘해결하기 게임’으로 여길 것

 

말 그대로 두 사람이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의미다.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이 방법은? 저 방법은?’ 하며 열심히 찾아보고 이것저것 궁리해 보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분명 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이고, 그것으로 해결하기 게임은 끝난다. 짜증과 불만으로 시작했던 부부싸움이 게임으로 끝나는 것이다. 


듀크대학의 카스로 박사는 ‘결혼생활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인은 부부의 문제해결 능력에 있다"고 말했다. 부부는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거쳐야만 서로를 이해하는 힘이 커진다. 문제해결을 통해 서로에 대해 자세히 알아감으로써 부부가 더욱 성장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3  남자와 여자는 뇌구조부터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자


인간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누어져 있으며 ‘좌뇌’는 언어능력과 계산능력, 논리적인 사고를 주관하는 이성의 뇌이고, ‘우뇌’는 시각적이고 직감적인 능력을 주관하는 감성의 뇌다. 대개 남자는 좌뇌형, 여자는 우뇌형으로 나뉜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는 생각하는 방식부터 느끼는 방식, 행동에 이르기까지 차이가 있으며 의사소통 방식 또한  다르다.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연결통로인 ‘뇌량'(腦梁. 뇌들보)은 남녀의 성별의 차이가 현저히 드러나는 부위다.  여자의 뇌는 남자보다 이 뇌량의 두께가 두꺼워 좌우의 연결상태가 특출나다. 그래서 감각이 남다르고 대량 정보처리가 가능하며 뇌 전체를 사용해 균형있게 작업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반면에 남자는 뇌량에 의한 좌뇌와 우뇌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도중에 다른 일을 하기가 어렵다. 

 

만약 남자가 TV를 보고 있다면 옆에서 누가 어떤 말을 걸어도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반면에 여자는 TV를 보면서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고 심지어 매니큐어까지 바르는 여유가 있다.  따라서 부부가 남자의 뇌와 여자의 뇌로 대화를 나눈다면 그 사이에 어긋남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것을 인정하자.  

 

 

 4  대화의 예의를 지키자

 

부부간에도 서로 예의를 갖춘 대화가 필요하다. 부부가 대화의 예의를 지키면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쓸데없는 부부싸움 또한 예방이 가능하다.

 

- 배우자가 내가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 판단한 후에 말을 건네자. 그리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와 목적을 상대방이 분명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전한다.

 

- 자신이 의도한 대로 상대방에게 그대로 전해지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착각이다. 특히 남자는 감정을 읽는 데 아주 무디기 때문에 표정이나 행동 같은 간접적인 방식이 아닌, 말로써 직접 전달하자. 단, 말로 직접 표현한다고 해서 퉁명스럽게 말하는 것은 금물이며 가능한 한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표현하자. 

 

- 자신의 불만사항만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잔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이야기하고자 할 때는 상대에게 바라는 점 등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 ‘YOU’(당신)가 주어가 아니라 ‘I’(나)가 주어가 되어야 한다. ‘당신이~ (꾸짖고 나무라는 표현)’을 쓰지 말고  ‘나는~ (~이 기쁘다, 행복해)’이라는 표현으로 바꾸어 말하는 것이 상대에게 내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지켜야 할 첫째 전제조건이다.

 

 

 5  부부싸움은 반드시 그날 안에 끝내자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일부러 부부싸움을 한 다음날 다시 이야기를 한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되도록이면 싸운 그날 안에 해결하는 편이 좋다.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삶 속에서 부부가 함께 오래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기 위해서는 평소 ‘위기관리’ 습관이 몸에 배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어떤 일이 닥쳐도 그때그때 잘 대처해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6  부부싸움의 원인을 알고 대처하자 


1 돈 문제 - 규칙을 정하자

 

예를 들어 ‘거액의 지출은 서로 의논해서 결정하기’, ‘용돈제도’, ‘생활비는 남편 몫, 저축은 아내 담당’ 등 기본적인 수입과 지출에 대한 관리체계를 확실히 정해둔다. 

 

2 부모님/친척 문제 - 자신의 부모 친척은 스스로가 관리하자

 

배우자의 부모 친척의 흉을 절대 보지 않는다. 설령 배우자가 자신의 부모를 좋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과연 누가 남이 자기 부모의 흉보는데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당연히 기분이 나쁠 것이다. 배우자가 부모의 단점을 이야기할 때는 ‘아 그렇구나.’하고 이야기를 흘려듣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3 외도 문제 -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부임을 믿자

 

많은 부부들이 ‘배우자의 바람, 불륜’과 같은 문제로 이혼을 한다. 존 가트만 & 난 실버는 [결혼생활을 성공으로 이끄는 7가지 원칙]에서 배우자를 불륜으로 몰아가는 진짜 이유는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배우자가 먼저 바람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배우자의 바람이 시작되는 거라는 뜻이다. 외도나 불륜이 이혼의 본질적인 이유가 아니라 ‘행복하지 않는 결혼생활’에서 비롯된 문제들이 이혼의 근본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부부간의 신뢰부터 단단히 다지는 데 더 노력을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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