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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보는 세상

기억 알츠하이머 이성민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든 불행

 

기억 알츠하이머 어느 날 갑자기 찾아든 불행

 

 

어제부터 새로 시작한 tvN 드라마 [기억]은 어느 날 갑자기 알츠하이머 선고를 받은 로펌변호사 박태석(이성민)이 남은 인생 전부를 걸고 펼치는 흥미진진한 법정 미스터리입니다. 승소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박태석은 필요하면 친구의 우정마저 일에 이용하고도 태연할 수 있는 전형적인 성공추구형 인물입니다. 

 

기억 알츠하이머 어이성민에게 느 날 갑자기 찾아든 불행

 

[기억] 1회에서는 또 하나의 사건의뢰를 받은 박태석이 한국그룹 한국대학병원에서 의료사고가 있었음을 밝히려 하는 김박사(강신일)를 찾아가 폭로를 멈춰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하지만 거절당하자 박태석은 김박사의 약점을 샅샅이 뒤진 후 그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으면서도 의사 생활을 계속한 것, 그리고 결혼을 앞둔 딸이 미국 유학 당시 마약류 복용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기록을 들이밀고 협박해서 이번에도 역시 사건을 잘 무마시키고는 승소 사례로 받은 자동차를 운전하며 룰루랄라 즐거워하는 모습입니다.  

 

기억 알츠하이머 어느 날 예고도 없이 찾아든 불행

 

하지만 다음날 박태석은 방송 출연 도중 친구 주재민(최덕문)이 걸어온 전화를 받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박태석 자신이 알츠하이머 초기라는 진단이 나왔다는 전혀 예상치 못한 소식에 경악을 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방송 스튜디오를 뛰쳐나온 그의 눈에 김박사가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자막이 씌어진 대형스크린이 들어옵니다. 그가 협박한 김박사가 투신자살을 한 것입니다.

 

박태석은 예기치 않게 자신을 옥죄어오는 일련의 상황에 황망함과 두려움으로 몸을 떨며 "불행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옵니다. 그것도 소리도 없이요"라고 했던 김박사의 말을 떠올립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지갑을 어디다 두었는지 잃어버리거나 아들의 생일을 기억 못하고, 심지어는 전처와 함께 살던 옛집을 찾아가는 일도 있긴 했지만, 그것이 알츠하이머 때문이라고는 결코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박태석입니다. 정상을 향한 성공가도를 미친 듯이 달려나가던 그는 "내가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런 일을 겪는 걸까" 하며 혼란에 빠지집니다.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덮친 불행 앞에서 박태석 역을 맡은 명품배우 이성민이 어떻게 이 시련과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멋진 연기를 펼쳐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전처 나은선 판사 역을 맡은 박진희, 지금의 아내 서영주 역을 맡은 김지수의 호연도 기대를 해봅니다.

 

 

[기억]을 보면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음에도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에 대해 좀더 알아보았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들까지도 엄청난 불행 속으로 몰아넣는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이 서서히 저하되어 가는 이 질병에는 성격 변화와 초조한 행동, 우울증, 망상, 환각이 동반되며 공격성도 크게 증가합니다. 한의학박사 양회정은 새로운 치료의 패러다임 [맑은 뇌]에서 뇌 건강에 대한 모든 것을 들려주고 있는데, 이 중 인지장애, 섬망, 치매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리 알고 대처하면 건강한 삶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드시 구분해야 할 인지장애, 섬망, 치매

 

나이가 들어가면서 냉장고문을 열다가 자신이 뭘 꺼내려고 했던 것인지 모르고, 손에 열쇠흫 들고서도 열쇠를 찾아다니기도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내가 왜 이렇게 기억력이 떨어지나, 이러다가 치매에 걸리는 건 아닌가 걱정하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지금 막 넘긴 책의 앞페이지 내용이 뭐였는지 생각이 안 나고, 책을 조금만 봐도 머리가 아프거나 머리가 멍해지고, 사람들과 대화를 아누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자꾸 했던 말을 하게 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무슨 병에 걸린 건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인지장애는 기능성 질환으로, 주요 장해는 병이 발생하기 전의 기능 수준에 비해 인지 또는 기억에 임상적으로 심각한 결손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지장애의 원인은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 물질(즉 남용약물, 처방 약물, 독소), 또는 이들의 복합요소다. 이러한 인지장애에는 섬망, 치매, 그리고 기억상실장애, 기타 인지장애가 있다.

 

 

 섬망

 

섬망은 외계에 대한 판단능력이 흐리고 착각과 망상을 일으키며 헛소리나 잠꼬대, 또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고, 흥분과 불안증세가 혼재되어 나타난다. 또 슬픔이나 고민에 사로잡히거나 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의식장애, 만성 알코올 의존중, 모르핀 중독, 노인성 치매, 대사장애 등에서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동반한 일시적인 의식장애를 섬망으로 정의한다.

 

섬망은 이미 존재하거나 현재진행 중인 치매로는 잘 설명되지 않는, 인지 변화를 동반하는 의식의 장애다. 장애는 대개 몇 시간에서 며칠 정도 단기간에 발생하고 하루 중에도 증상이 달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고령에 뇌혈관 수술을 받은 분들 중에서 섬망을 호소하는 사례가 흔하다. 수술 후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갑작스러운 의식장애를 보이게 되는데, 이때 주변사람들은 치매가 온 건 아닌가 착각하게 된다. 증상은 치매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치매와 섬망은 분명 다르다.

 

평소 약물을 오랫동안 과다복용해 온 노인들의 경우, 우울제인 벤조다이아제핀의 과량복용 혹은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인해 섬망이 올 수 있으며 파킨슨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콜린성 효과가 강한 약물도 섬망의 발병률을 증가시킨다.

 

무엇보다도 섬망의 의식장애는 주변환경을 파악하고 인지하는 분별력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산만해지며 정상적인 대화와 소통이 어려워진다. 그리고 흔히 수면-각성주기의 장애가 따르는데, 심하면 밤낮의 수면-각성주기가 거꾸로 될 수 있다. 이러한 섬망의 다양한 증상들, 즉 안절부절 못하거나 과다행동을 보이거나 불안, 공포, 우울, 자극과민성, 분노, 무감동증 등은 치료가 결코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언뜻 성인들의 질환으로 보이는 섬망은 사실 소아에게서 더 잘 발생될 수 있으며, 특히 열성질환과 특정약물과 연관된 경우 잘 발생한다. 그런데도 소아들의 섬망은 어른들의 부주의로 발병 여부를 제때에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 섬망은 노령화될수록 남성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노인층은 섬망 발생의 위험성이 특히 높다. 입원한 65세 이상의 노인 중 입원시 약 10퍼센트가 섬망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며, 다른 10~15퍼센트는 입원기간 중에 나타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섬망인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다. 즉 섬망인지 치매인지. 기존의 치매에 섬망이 중첩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일시적인 정신증적 장애인지, 감정의 문제인지 등을 잘 살펴서 판단해야 한다.

 

 

 치매 

 

치매는 만성적이고 대부분 진행성인 지적 기능릐 저하인 질환이다. 초기에는 언어장애와 건망증이 생기고, 피로감을 느끼며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정신혼탁기 일어나게 되는데, 정상적인 노화와 구분해야 한다. 정상적인 노화와는 다르게 치매는 합병증을 동반하게 되는데, 전두엽 수행능력 장애와 시공간 기능장애, 실인증, 실행증, 언어장애, 주의력장애, 지남력장애, 지억장애, 신경인지기능장애 등이 있고 신경학적으로도 여러 가지 증상을 보이며 정신증상에서도 행동이상, 환각, 망상, 정신장애 들이 나타난다.

 

치매는 초기에서부터 말기에 이르기까지 진행하게 되며,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나서는 점점 정서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그 후에는 신체기능리 손상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결국 골절, 요로감염, 욕창, 폐렴 등 여러 합병증으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

 

 

알츠하이며 치매

 

독일인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는 뇌신경질병으로 예상되는 병을 얻어 죽은 한 여성의 뇌의 조직을 연구하면서 어떤 비정상적인 물질이 모여 있는 집합체들과 신경세포 안에서 신경원 섬유들이 비정상적으로 꼬여 있는 소견을 발견했다. 그리고 기억과 그 외에 다른 지적 능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뇌 부위에 있던 신경세포들이 많이 없어진 것과 이러한 뇌신경세포 사이에서 오가는 아주 복잡한 신호들을 서로 전달해 주는 데 필요한 어떤 특정 화학물질의 양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이 곧 알츠하이머 치매로 명명된 것이다.

 

알츠하이머 박사의 이름을 따서 알츠하이머로 불리게 된 이 질병은 발견 당시에는 아주 희귀한 질병이었으나 지금은 전체 치매 발병 환자 중에서 약 50퍼센트를 차지할 만큼 흔한 원인이 되었다. 이 유형은 아주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기가 힘들다. 처음에는 어떤 일에 대한 반응이 늦거나 반응 결과가 조금 떨어지는 정도여서 집중을 못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에는 나이를 먹어서 반응 속도가 떨어지거나 반응 결과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치매가 진행되면 될수록 눈에 띄게 달라지다가 결국엔 자신에 대한 통제를 하지 못하게 괴고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없게 된다. 

 

이 유형은 뇌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점 건강하던 뇌세포가 손상을 입고 죽게 되어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줄어들어간다. 이로 인해 판단력이나 이해력, 언어능력, 기억력이 떨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자신에 대한 기억도 잃어버릴 정도로 심각한 치매로 진행된다. 예전에 뇌를 다쳤거나, 가족 중에 치매발병 환자가 있었다거나, 여성이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 이 유형의 치매발병 비율이 높다. 이 밖에도 아세틸콜린 대사에 문제가 있거나, 뇌에 알루미늄이 축적되거나, 신경섬유가 꼬여 문제를 일으키거나,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도 이 유형의 치매발병 비율이 높다는 설이 있다.

 

뇌혈관 치매

 

뇌혈관성 치매는 치매 발병환자 중에서 약 30퍼센트에 해당되므로 두번째로 흔한 치매 유형이다. 이 유형은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심장질병, 고혈압, 과도한 알코올 섭취, 흡연, 심리적인 스트레스, 비만 등 뇌혈관 질병에 의한 뇌의 손상이 누적되면서 발병하게 된다. 뇌혈관들이 막히거나 좁아진 것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거나 반복되는 뇌졸중(중풍 또는 풍)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뇌 속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줄거나 막혀 발생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고혈압은 뇌혈관성 치매에 큰 영향을 끼친다. 혈관의 벽이 정상적이면 투명하며 말랑거리는데 고혈압이 지속되면 혈관의 벽에 있는 근육층이 두터워지게 된다. 근육층이 두터워질수록 혈관 안으로 커질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혈관은 근육층이 두터워진 만큼 혈관강이 좁아진다. 큰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반신불수, 언어장애 등 금방 눈에 보이는 장애가 나타나고 이런 뇌경생이 반복될 경우 다발성 뇌경색 치매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반해 작은 혈관이 손상되면 그 손상되는 뇌세포의 양이 매우 소량이기 때문이 눈에 띄지 않게 되고 이런 변화가 누적되어 결국 소혈관성 치매에 이르게 된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알츠하이머 치매보다는 조기발병하고 혈관성 병변에 의한 질병이므로 단계적으로 나빠지는 것이 특징이며 대부분이 급속하게 발전한다. 혈관성 치매는 뇌의 어느 부분이 손상되었는가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며, 그 증세가 약한 경우 대부분 완벽하게 치료될 수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과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도 많다.

 

혼합형 치매 및 기타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의 특성을 동시에 나타내는 것을 혼합형 치매라고 한다. 이 밖에 뇌조직이 스펀지처럼 구멍이 나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의한 치매가 있고, 파킨슨병으로 인한 치매, 후천성면역결핍 등의 병리적 결과로 뇌의 백질부 피질하 영역에 광범위한  파괴가 일어나는 HIVD에 의한 치매, 두부(頭部)외상으로 인한 두부외상치매, 헌팅턴병으로 인한 치매 및 뇌의 앞부분이 위축되는 피크병에 의한 치매도 있다. 그 외에 교통사고, 알코올중독, 항불안제, 흡입제, 진정제, 최면제 등과 같은 중독성 물질과 일산화탄소, 산업용 용해제, 납,수은, 살충제, 항경련제와 같은 독성물질도 지속성 치매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치매는 현대의학상 불치의 질환이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혈관성 치매는 생활습관의 규칙성과 체질에 따른 음식조절과 운동 등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초기인 경우는 뇌기능의 활성화를 통해 일정한 수준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이상, 기억 알츠하이머 이성민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든 불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