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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마스크 증후군 가면우울증

 

스마일마스크 증후군 가면우울증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은 어디에나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스위스의 의학자이자 화학자였던 파라셀수스가 "약을 지나치게 복용하면 독이 된다”고 한 말도 그렇고, 또 아무리 좋은 술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말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술을 적당히 절제해서 즐기면 건강에도 좋고 심장병을 예방할 수도 있지만 과음은 독이 되니까요. 운동도 마찬가지여서 적당한 운동은 건강에 꼭 필요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칩니다.

 

그런데 이처럼 정신건강이나 신체건강에 좋지만 지나치면 위험과 부작용이 따르는 것 중에는 지금까지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미덕의 행위도 포함됩니다. 바로 미소입니다. 심리학자 애드리언 펀햄 교수에 따르면 미소도 정도가 지나치면 스마일마스크 증후군(Smile Mask Syndrome)으로 고생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영구적으로 발작적인 미소를 짓게 된다고 합니다. 우울증의 일종인 이 증후군은 가면우울증(假面憂鬱症)으로도 불립니다. 스마일마스크증후군 가면우울증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소와 웃음이 아무리 좋다고들 하지만 그것은 진정성이 담겨 있을 때의 이야기이지 영혼 없는 억지미소와 억지웃음은 본인은 물론 그 미소와 웃음을 보는 사람도 괴롭게 만들 뿐입니다. 나 자신도 억지미소와 억지웃음은 짓지 말아야겠지만 타인에게도 그런 미소와 웃음은 강요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스마일마스크 증후군 가면우울증

 

행복과 기쁨의 표시로 자연스럽게 입술이 올라가는 미소는 흔히 긍정적인 행위로 간주된다. 게다가 미소는 전혀 번거롭지도 복잡하지도 않다. 우리 얼굴에 친절함의 빛을 가득 담기 위해서는 단 13개의 안면근육만 필요할 뿐이니 말이다. 모두 알고 있겠지만 미소의 긍정적인 효과는 다음과 같다

 

미소를 지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정확히 말하면 미소에 진심이 깃들어 있느냐 가식적이냐는 별로 상관이 없다. 뇌는 우리가 왜 미소짓는지는 상관하지 않으며 다 똑같은 결과로 받아들인다.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미소를 지으면 경력에 도움이 된다 미주리대학의 심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크리스 로버트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직장에서 익살스러운 말을 자주 하거나 낙천주의를 퍼뜨리는 쾌할한 사람은 다른 동룡 비해 승진할 확률이 높다. .

 

미소는 학습에 도움이 된다 마케트대학 심리학/통합신경과학연구센터의 크리스티 닐슨 교수와 마크 포울리스 교수에 따르면 학습을 마친 뒤 30분간 웃으면 학생의 지식욕구가 더 나은 상태로 유지된다고 한다.

 

미소를 지으면 수명이 연장된다 웨인주립대학의 어니스트 아벨과 마이클 크루거가 1952년부터 발매된 야구선수 230면의 친필 사인카드를 활용한 결과 사진 속에서 입가에 미소가 없는 야구선수늬 평균수명은 72.9세였으며 부드럽게 미소짓고 있는 야구선수들의 평균수명은 75세, 이를 활짝 드러내고 웃은 선수들의 평균수명은 79.0세였다.

 

 

 

 스마일마스크 증후군

 

미소에는 이렇듯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정도가 지나치면 스마일마스크 증후군으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기서 더 심해지면 영구적으로 발작적인 미소를 짓게 될 수도 있다. 미스코리아나 스튜어디스, 연예인 등이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나쓰메 마코토 교수에 따르면 직접적으로 좋은 감정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90초 정도만 미소를 지으면 충분하다고 한다.

 

스마일마스크 증후군은 가면우울증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억압된 생활을 하는 주부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식욕이나 성욕이 떨어지고 두통, 불면, 복통을 호소하며, 정신적 위축감과 매사 재미가 없고 의욕이 떨어진 상태가 지속된다. 후회, 절망감, 자책감에 시달리며, 억울한 감정이나 울화, ·분노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한 탓으로 나타나는 정신/신체적 우울감이 발병원인이다. 최근에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직장과 사업, 그리고 가정에서의 몰이해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은 남성들에게서도 많이 발생한다. 

 

특히 감정노동을 오랫동안 수행하는 감정노동자들은 스마일마스크 증후군 외에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 등 우울증을 동반한 심리적/정서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면서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해 정신적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 정신질환이나 심각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에까지 이를 수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감정노동자들이란 직업상 고객을 직접 응대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나 친절함을 보여야 하는 서비스직 종사자들을 말하는데, 자신의 감정을 관리해야 하는 일이 업무의 40퍼센트를 넘으면 감정노동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상, 스마일마스크 증후군 가면우울증이었습니다. 흥미로우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