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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사상체질별 연애와 결혼

 

사상체질별 연애와 결혼

 

 

이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는 가족이고, 그 가족의 바탕은 남녀관계에 있다. 말하자면 남녀관계는 우리 사회의 토대인 셈이다. 만약 이것이 흔들리면 가정이 흔들리고, 가정이 흔들리면 사회가 불안할 수밖 없다. 따라사 배우자를 잘 선택하고 배우자와 잘 지내는 것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남녀의 연애와 결혼은 배우자에 대한 선호도에 의해 결정된다. 선호도를 체질별로 분석해 보면 기본적으로 양인은 음인을 선호하고 음인은 양인을 선호한다. 이를 좀더 세분하면 소양인은 태음인을 선호하고 태양인은 소음인을 선호한다. 즉 소양인과 태음인이 잘 맞고 태양인이 소음인과 잘 맞는다는 말이다. 그리고 소양인은 태음인 다음으로 소음인을 선호하고, 태양인은 소음인 다음으로 태음인을 선호한다. 물론 소음인도 태양인 다음으로 소양인을 선호하며, 태음인도 소양인 다음으로 태양인을 선호한다.  그전에 먼저 각자의 체질을 진단해 보자.  


  사상체질 판별법

 

태양인(太陽人) 가슴 윗부분과 어깨가 발달되어 넓고 목덜미가 굵은 대신 허리 아래 부위가 약하다. 진취적이고 혁명가적 기질이 강해서 영웅호걸이 많지만 독선적 기질도 있고 치밀한 계획성이 부족하다.  화가 나면 참을 수가 없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쉽게 화를 풀지 못하며 화를 참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다. 물을 적당히 마시는데 땀은 잘 흘리지 않는다. 혹은 물을 적게 마시고 땀도 적게 흘린다. 물을 벌컥거리며 마실 때가 많다.

 

소양인(少陽人) 어깨가 넓고 엉덩이가 작은 편이라 역삼각형이며 하체가 약해서 잘 넘어진다. 매사에 활동적이고 열성적이며 성미가 급하다. 정의감이 강해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며 인정이 많지만 이해(利害)관계에는 어둡다. 마른 편이 많고 눈이 예리해 보이고 코도 날카로워 보인다. 어떤 일이든 시작은 적극적인데 마무리가 어렵고 한 가지 일을 오래 못한다. 물을 적당히 마시고 땀도 적당히 흘린다. 혹은 물을 조금 많이 마시는 편인데 마신 양에 비해 땀을 적게 흘린다.

 

태음인(太陰人) 체격과 눈이 크고 대부분 뚱뚱한 편이며 겁이 많다. 마음이 바다처럼 넓기도 하지만 좁을 때는 한없이 좁다. 여간해서 화를 내지 않으며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한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는 편이다. 밤을 새우거나 술을 많이 마셔도 다음날 거뜬히 일어난다. 여름을 싫어하고 겨울을 좋아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린다. 혹은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인데 땀은 많이 흘린다.


소음인(少陰人) 하체가 발달하여 상대적으로 엉덩이가 크고 다리가 굵지만 윗몸은 약하다. 외모가 곱고 체격이 작은 편이어서 얌전해 보인다. 성격이 온순하고 차분하며 붙임성이 있다. 치밀하고 계획성이 뛰어나지만 소극적이고 소심해서 간섭받는 것을 싫어하고 이해타산에 밝으며 질투심도 강하다. 화가 나면 말을 하기 싫어하고 잘 토라져 꽁한 얼굴을 한다. 또 입을 다물고 있으면 인상이 차갑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물을 조금 마시고 땀을 조금 흘린다. 혹은 물을 거의 마시지 않고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다.

 

사상체질별 연애와 결혼
 

 소양인의 연애와 결혼 

사상체질별 연애와 결혼

 

소양인은 외향적인 성격이어서 연애에 능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인상이 밝고 사람들을 사귀는 것을 좋아해서 다른 이성에게 접근하는 것은 쉬우나 연애는 쉽지 않다. 오히려 이 사람 저사람 아무나 건드린다는 오해를 받기 십상이다.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면 매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다. 하지만 상대에 따라 이 공세가 먹히는 경우도 있도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소양인과 태음인 상대가 태음인이라면 소양인의 적극적인 공세는 환영을 받을 뿐 아니라 성공할 확률도 높다. 태음인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성을 내치지 않는 성격이고 타인에게 싫은 소리도 잘 못하기 때문이다. 소양인들은 그런 태음인의 내면을 쉽게 읽어낼 수 있는 체질이 아니므로 태음인을 택한 소양인은 상대의 진심을 알아낼 필요가 있다.

 

소양인과 소음인 소음인도 태음인처럼 쉽게 자기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고 좋아하는 대상에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소양인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소음인은 의심이 많아서 여러 차례에 걸쳐 상대를 시험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양인이 이 시험을 이겨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몇 번 시도하다가 쉽게 포기하는 것이다. 소음인은 칭찬에 약하므로 자주 칭찬을 해주고 기쁜 일을 만들어줘야 하며 선물도 자주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끈질겨야 한다. 또 소음인은 남의 눈을 매우 의식하는 체질이므로 사람이 많은 곳에서 함부로 성적인 행동을 보이면 안 된다. 

 

소양인과 태양인 상대가 태양인이라면 소양인은 절대로 적극성을 보이면 안 된다. 태양인은 자신을 택한 사람보다는 자신이 택한 사람을 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가 적극적인 행동을 취할 때를 기다려야 한다. 거기다 태양인은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좋아한다는 판단이 서면 매우 분노하는 타입이다. 따라서 여러 사람에게 관심을 둔 듯한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사실 태양인의 눈에 비치는 소양인은 경박하고 웃음이 헤픈 사람이다. 때문에 근본적으로 태양인과 소음인의 결합은 매우 위험하다.

 

소양인과 소양인 소양인과 소양인은 쉽게 사귀고 쉽게 헤어지는 커플이다. 또 친구 사이로는 괜찮지만 연인 사이로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관계이기도 하다. 소양인은 자신이 항상 주인공이 되길 원하기 때문에 소양인끼리 연인이 되면 의견충돌이 잦을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관계는 결혼 이후에도 마찬가지다.단, 상대를 지나치게 구속하지만 않는다면, 그야말로 친구 같은 연인, 친구 같은 부부를 원한다면 괜찮은 커플이 될 수 있다. 

 

 태양인의 연애와 결혼 

 

태양인은 양인이지만 다소 무거운 체질이어서 행동이 무겁고 예절이나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때문에 연애도 매우 신중하고 이성에게 접근하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또 대개 일편단심형이기 때문에 평생 한사람만 좋아한다. 그래서 연애를 많이 못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상대를 만나면 지극한 정성을 아끼지 않는다.

 

태양인과 소음인 태양인은 대개 소음인에게 매력을 느낀다. 소음인이 풍기는 은밀함과 신비스러움, 연약함에 끌리는 것이다. 특히 남성 태양인은 소음인 여성에게 크게 적극성을 보인다. 하지만 태양인 여성은 남성에 비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기 힘들어해서 소음인 남성을 만나도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태양인은 자기 쪽에서 좋아하는 상대를 찾기 때문에 적당한 상대를 만나지 못하면 그냥 처녀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태양인 여성 중에 노쳐녀가 많은 것은 그 때문이다.

 

태양인과 태음인 태양인은 태음인에게 큰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 태양인은 태도가 불분병한 것을 몹시 싫어하는데, 태음인은 어떤 일에서든 명확한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또 태양인은 행동이 굼뜬 것을 싫어하는데 태음인은 대부분 굼뜬 편이다. 그리고 태양인은 원칙적이면서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있기를 원하는데 태음인은 어정쩡한 태도를 취할 때가 많고 생활리듬이 불규칙한 편이다. 

 

태양인과 소양인 이들은 상극관계이기 때문에 결혼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하지만 이따금 태양인과 소양인 부부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장기 어느 부분이 매우 나쁜 상태다. 소양인 남편과 태양인 아내의 경우 소양인 남편이 위장병 환자인 경우가 많다. 위장병을 앓고 있는 소양인은 얼굴이나 몸매가 소음인처럼 보이는데, 태양인 아내가 남편이 소음인인 줄 착각하고 결혼한 것이다. 하지만 막상 결혼해서 지내보면 소양인 특유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이것은 늘 부부싸움의 원인이 된다. 이런 부부가 잘 지내려면 소양인 남편은 말투를 조심해야 하고 태양인 아내는 화내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소양인 아내와 태양인 남편도 소양인 아내 쪽이 위장이 나쁜 경우가 많다.

 

태앙인과 태양인 부부가 모두 태양인인 경우는 드물다. 만일 결혼해 있다면 아마도 아내 쪽이 위장이 아주 약한 경우일 것이다.

 

소음인의 연애와 결혼

 

소음인은 태양인을 가장 선호하지만 대부분 소양인이나 태양인과 결혼하다. 심지어 소음인과 소음인 커플도 간혹 있다. 소음인은 원래 허약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며 겉모습이 지나치게 깡말랐거나 얼굴에 핏기가 없거나 신경직적인 사람도 싫어한다. 자신이 바로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기피하는 것이다.


소음인과 태양인 태양인은 만사에 성실하고 책임강이 강하며 또한 자신이 좋하는 상대에게 매우 헌신적이고 준비성이 좋으며 일단 일을 시작하면 매우 꼼꼼하고 완벽하게 하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소음인은 이런 면이 부족하기 때문에 태양인에게 끌린다. 그러나 소음인이 태양인과  결혼했다고 해서 모든 면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소음인은 기본적으로 자신을 압박하는 것을 몹시 싫어하는데, 태양인은 자신의 의견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편이다. 또 소음인은 목소리가 높거나 화를 지나치게 내는 것을 싫어하는데 태양인은 화를 무섭게 내고 소리를 질러대는 경향이 있어서 이것이 부부싸움의 원인이 된다.


소음인과 소양인 소양인은 말을 급하게 하고 말실수가 잦은 편다. 이에 대해 소음인은 남의 말을 오랫동안 곱씹거나 꽁한 채로 말을 하지 않는 편다. 이 두 요소가 부딪치면 싸움이 매우 오래 간다. 소양인은 또 행동이 분주하고 관심사가 여러 가지이며 다소독선적이다. 그런데 소음인은 행동이 가벼운 것을 싫어하고 예의를 중시하며 자신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따라서 소양인과 소음인이 원만하게 지내려면 소양인은 말투를 고치고 행동을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으며 소음인은 마음을 넓게 가질 필요가 있다.

 

소음인과 태음인 소음인과 태음인 부부도 의외로 많은데 이 경우 대부분 소음인 여성과 태음인 남성이다. 소음인 여성은 후덕하고 넉넉한 성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태음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결혼을 하면 자신이 얼마나 큰 착각을 했는지 깨닫게 된다. 태음인은 겉보기에 비해 후덕하지도 않고 털털한 성격도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주 속이 좁고 고집불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음인과 소음인 이 결합은 서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커플이 되긴 힘들다. 하지만 간혹 소음인 부부가 발견되는데, 이 경우도 대다수는 남편 쪽이 활발한 소음인다. 소음이끼리 부부가 되면 의외로 싸우지 않고 잘 지낸다. 이들을 생활이 매우 조용하고 삶이 규칙적이며 서로에게 깍듯한 편이다. 하지만 서로 절실한 느낌은 갖지 못하기 함께 사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크게 재미있는 삶은 살지 못한다. 그래서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 태음인의 연애와 결혼

 

태음인은 소양인을 가장 선호한다. 태음인은 무슨 일에든 적극성이 떨어지고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표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일에 명확한 선이 없고 행동의 원칙도 불분명할 때가 많다. 그래서 행동도 재빠르고 활동적이며 자기의사를 분명하게 밝히는 소양인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태음인과 소양인 하지만 태음인과 소양인의 결합이 반드시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모든 체질에는 체질인격이 있는데 이것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부딪칠 수밖에 없다. 태음인과 소양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충돌은 급한 말투와 지나친 고집 때문이다. 소양인의 급한 말투에 태음인은 상처입기 십상이고 태음인의 지나친 고집에 소양인은 진저리내기 십상이다. 다만 태음인 여성과 소양인 남성은 곧잘 말다툼을 하고 한쪽은 날카롭게 공격하고 한쪽은 고집을 부리기도 하지만 파경에 이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면에 태음인 남성과 소양인 여성은 파경에 이르기 십상인데,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대부분 경제적인 것이다. 태음인 남성은 앞뒤 가리지 않고 어떤 일에 뛰어들거나 남의 말에 솔깃해서 엉뚱한 일을 벌일 때가 많다. 심지어 노름에 빠지는 태음인 남성들도 부지기수여서 이혼당하는 일이 많다. 남자들 중에 태음인이 이혼율이 가장 높은 것은 그 때문이다.

 

태음인과 태양인 태양인과 태음인의 설명 참조

태음인과 소음인 소음인과 태음인의 설명 참조

 

태음인과 태음인 이 결합은 대개 큰 문제 없이 잘 지낸다. 다만 상대에게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사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그래서 남편이 바람을 피울 소지가 매우 높다.


이상, 역사문화교육원 아산서당을 운영하시는 박영규 원장님의 [체질과 인간유형을 알면 사람 만나는 것이 즐겁다] 중 사상체질별 연애와 결혼에 관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