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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사정쌀롱 의심의 심리학..의심증 테스트와 해결책

 

속사정쌀롱 의심의 심리학..의심증 테스트와 해결책 

 

속사정쌀롱 의심의 심리학..의심증 테스트와 해결책

 

속사정쌀롱 의심의 심리학..의심증 테스트와 해결책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JTBC 속사정쌀롱 15회에서는 윤종신, 진중권 교수, 이현이, 허지웅, 강남, 장동민 외에 '욕망아줌마' 박지윤이 패널로 출연해서 의심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신의 의심증을 알아보는 테스트도 했는데, 그 결과는 진중권 교수 19점, 윤종신 22점, 이현이 24점, 박지윤 25점, 강남 29점, 장동민과 허지웅은 39점으로 공동 1위였습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의심증이 큰 사람입니다.   

 

속사정쌀롱 의심의 심리학..의심증 테스트와 해결책

 

특히 의심증 1위에 오른 장동민은 과거 여자친구의 회식자리를 찾아가 술상을 엎은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여자친구가 회식이 있다고 말하고는 연락이 두절됐는데, 술을 많이 마시면 다리가 풀어지는 타입이라 무작정 회식을 한다는 동네로 가서 술집을 2백 군데나 돌았지만 못 찾았고, 마지막으로 포장마차를 갔는데 그곳에 다른 남자들과 있는 여자친구를 보고는 술상을 엎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속은 일이 있거나 배신을 당하게 되면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다른 사람까지 자꾸 의심하게 되는 전형적인 사례였습니다. 다른 패널들도 저마다 살아오면서 의심하게 된 일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는데, 결국은 박지윤이 말한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고 의존성이 적을수록 의심이 없고 반대로 타인에 대한 기대가 크면 클수록 의심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아마 우리 주변에도 무슨 일이든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는 사람이 하나둘쯤은 꼭 있어서 만나기만 하면 불쾌해지는 경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자기 자신이 누구도 믿지 못하는 의심증 환자여서 늘 불안한 마음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의심할 것을 의심하는 거야 필요한 일이지만, 앞뒤 재볼 생각도 없이 무조건 의심하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은 자신은 물론 주위사람들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가둔 채 괴로워하고 있기 십상입니다. 

 

우리를 고통에 빠뜨리는 분노, 강박, 두려움, 중독 등 마음의 감옥 15가지를 다룬 정신과 전문의 최명기님의 [심리학 테라피]에 따르면, 의심형 인간은 스스로를 똑똑하고 확신에 찬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감이 결여돼 있는 것입니다. 내가 불안하니까 남이 나를 해칠까봐 의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심의 감옥에 갇힌 사람에게는 순간순간이 있을 뿐입니다. 아무리 상대방이 과거에 잘 해줬어도 그 좋았던 과거가 현재의 의심을 잠재워주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주위사람들이 언제나 자신을 배신할지도 모른다는 잠재의식을 떨쳐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의심의 감옥에 갇히게 된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의심증 테스트부터 해보겠습니다. 

 

의심증 테스트

 

 

정신과와 심리학과에서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인성검사로 의심증과 관련된 20개의 문항이다. 점수는  전혀 그렇지 않다 0점/대체로 그렇지 않다 1점/보통이다 2점/대체로 그렇다 3점/항상 그렇다 4점으로 매긴다.  

 

1 나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이 있다
2 누군가 나를 미행하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다
3 나는 이유없이 벌받은 때가 자주 있었다고 생각한다
4 내 생각을 훔쳐서 자기 것으로 삼으려는 사람이 있다
5 나의 부모와 가족들은 필요 이상으로 내 흠을 잡는다
6 사람들은 남의 일에 진정한 관심을 갖지 않는다
7 확실히 내 팔자는 사납다
8 사람들은 이득이 된다면 다소 옳지 못한 수단도 쓸 것이다
9 남이 나에게 잘 해줄 때는 숨은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10  아무도 믿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11 종종 낯선 사람들이 나를 흠잡듯이 쳐다보는 것 같다
12 사람들이 친구를 사귀는 것은 대개 자신에게 이로울 것 같기 때문이다
13 누군가 내 생각에 영향을 끼치려고 애쓰고 있다
14 분명히 남들이 내 말을 하고 있을 것이다
15 사람들은 속으로는 싫어하면서 남을 돕는 척한다
16 예상외로 친하게 구는 사람을 경계하는 편이다
17 사람들이 나에게 모욕적이고 매정한 말을 한다
18 사람들은 종종 나를 실망시킨다
19 어디를 가나 나를 지켜보는 것 같아서 괴롭다
20 단지 자기들이 먼저 생각해 내지 못했다고 해서 나의 좋은 생각을 시기한다

 

점수결과 

 

30점 이하  정상
30~33점 편집성향이 있음
34~36점 편집성향이 상당히 있음
37점 이상 편집성향이 매우 심함

 

점수가 높을수록
ⓐ 경계심이 많으며 지나치게 민감하다
ⓑ 논쟁을 많이 하고 남의 탓하기를 잘한다
ⓒ 주변의 떠도는 말이나 일어나는 일들이 특별히 자신을 겨냥한 것으로 생각한다
ⓓ 사소한 거부도 꼭 기억한다
ⓔ 경직성과 의심성 때문에 대인관계의 접촉이 어렵다

 

점수가 낮을수록
ⓐ 남을 쉽게 믿으며 잘 속아넘어간다
ⓑ 대체로 고집이 세다
ⓒ 회피적이며 지나치게 조심스럽다
ⓓ 자기중심적이고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일이 아니면 관심을 갖지 않는다
ⓔ 문제해결에 유연성이 부족하다  

 

■ 아무도 믿지 못하는 의심의 감옥  

 

 

인류가 집단생활을 하기 전까지 의심은 생존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었다. 총으로 무장하기 전 인간은 맹수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으며 가장 취약한 동물이었다. 하지만 방벽을 설치하고 마을을 만들면서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다. 집단생활은 신뢰가 기본이다. 하지만 다닥다닥 붙어살다 보니 상대방의 행동이 의심스럽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찬란한 문명을 만들었지만 인간의 뇌는 아직도 과거에 뿌리내린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가 의심으로 가득차 있다는 증거 중 하나가 정신분열증이다. 우리 뇌에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는 현실검증력이라는 생물학적인 벽이 있다. 이 벽이 있기 때문에 꿈에서는 갖가지 기이한 일이 일어나도 낮에는 망상을 잠재우며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성장하면셔 이 현실검증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병이 바로 정신분열증이다. 정신분열증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의심과 관련된 망상이다. 누가 자신의 말을 도청하고 있다,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믿는다. 이것이 피해망상이다.

 

어떤 학자들은 정신분열증의 원인은 원시시대의 마음이 우리 뇌 속에 유적처럼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아무 증거가 없다면 마음에 의심을 담아두고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현실검증력은 인간의 선천적인 능력이 아니라 집단생황을 하면서 후천적으로 익힌 능력이다. 심증만으로 처벌해서는 안 된다, 모든 범죄는 증거에 기초해서 재판해야 한다는 증거 제일주의는 법의 원칙이자 인류가 집단생활을 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생존의 제일원칙이다. 대도시에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심지어 근거 있는 의심이라도 무시해 버려야 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사소한 일을 가지고 매번 시시비비를 가리면 절대로 손해를 안 보고 살 것 같지만, 남을 의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상대방도 의심의 눈으로 보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속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따라서 우리는 누구나 자신을 속이지 않을 것 같은 사람, 즉 순진해 보이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손해를 안 보기 위해 남을 의심하면 할수록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 새로운 일에 도전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인생을 길게 놓고 보면 결국 편협하고 손해보는 삶을 살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무턱대고 남을 믿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지 않다는 증거가 있는데도 의심을 멈추지 못하면 병이 된다.

 

의심의 감옥에서 벗어나기

 

 

의심을 잠재워줄 수 있는 제3자와 이야기 나눈다

병적인 망상환자가 아닌 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신이 지나치게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제하게 된다. 그러나 의심형 인간은 이야기하는 중에 상대방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설득하려 들면 기분나빠하면서 더 의심에 집착한다. 게다가 상대방이 자신이 의심하는 사람과 관련이 있으면 혹시 그쪽 편을 드는 게 아닌가 의혹의 눈길을 보낸다. 따라서 뭔가 의심이 들 때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제3자를 찾을 필요가 있다. 신뢰하는 사람을 만나 자신이 의심하는 사안을 충분히 이야기하다 보면 냉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도 좋다. 동물은 절대적으로 인간에게 충성하고 속이지 않기 때문이다.

 

의심이 아닌 다른 형태의 의사소통 방법을 시도한다

의심도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친절을 베풀거나 부탁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의심을 통해 접근해 오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심도 대인관계의 한 패턴이다. 그렇다면 의심이 아니라 호의를 베푸는 것 같은 다른 형태의 의사소통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만일 상대방이 자신의 호의를 그대로 받아들여주지 않아서 기분이 언짢아지거나 먼저 호의를 베푸는 것이 어색하게 여겨지면 하나의 전략이라고 생각하자. 과거에는 상대방에게 속지 않아야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승부욕을 가졌었다면 이번에는 상대방이 나를 신뢰하게 만드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승부욕을 가져보는 것이다. 즉 자신의 의심을 노골적으로 내비치는 대신 유연하고 융통성있게 인간관계를 맺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해본다는 마음으로 참아본다
의심은 맞을 수도 있고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만일 의심이 생기면 실제로 속았을 때의 피해를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만에 하나 자신이 잘못된 의심을 함으로써 입게 될 손해도 생각해 보게 된다. 아때 만일 속고 있더라도 피해가 그리 크지 않다면 그냥 손해보자고 생각하고 참아보자. 의심이 맞는지 안 맞는지 전전긍긍하며 속을 썩이기보다는 마음편히 속아주자고 생각하는 것이다. 만일 마냥 참는 것이 힘들다면, 의심했던 사안이 확인될 때까지만이라도 기다리는 시간을 가져보자.

 

둔감함을 키운다
의심은 과거 인간이 밀림에서 살아가던 시절에는 중요한 생존의 기술이었다. 희미한 바람의 변화나 뭔가 이상한 기척이 느껴질 때 민감하게 반응해야만 목숨을 잃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인간은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사회생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더불어 살아가는 속에서 서로에 대한 지나친 의심은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다. 그러므로 적절한 둔감함을 키워야 하며, 나아가 의심이 들면 마음 자체를 비우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의심이 가는 대상을 더 이상 만나지 않는다
자꾸 의심이 가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만나지 않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오랫동안 망상에 시다렬온 환자들 중에는 현재진행중인 망상이 진정되었다 하더라도 과거에 가졌던 망상은 기억으로 고착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안전기획부에서 자신을 뒤쫓는다는 망상을 가지고 있던 환자는 투약을 받고 증상이 조절되면 옛날에는 안기부에서 쫓아다녔는데 지금은 그만둔 것 같다고 말한다. 우리 인생도 이와 흡사하다. 지금부터 새출발하겠다고 다짐해도 서로에게 준 상처가 너무 크면 자꾸 과거의 문제로 되돌아가게 된다. 이래서는 도무지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가능성이 없다. 따라서 이런 경우엔 차라리 더 이상 안 보는 것이 낫다. 가정에서건 직장에서건 한 대상에 대해 계속 의심하고, 그 의심이 자신이나 상대방의 삶을 점점 파멸로 이끌어간다면 서로 부딪치지 않고 사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이상, 속사정쌀롱 의심의 심리학..의심증 테스트와 해결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