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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보는 세상/일상다반사

하늘공원 억새축제 가을풍경 즐기기..윤건 가을에 만나

 

하늘공원 억새축제 가을풍경 즐기기..윤건 가을에 만나 

 

하늘공원 억새축제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억새축제가 열렸었습니다.

평소에도 자주 가는 하늘공원이어서 해마다 이맘때쯤 열리는 억새축제 때에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몰려드는 바람에 오히려 가기를 피했었는데, 지난 토요일 혹시나 하고 갔다가 역시나 하고 돌아왔습니다.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어디든 잠시나마 앉아 있을 공간조차 여의치 않아서 집에 돌아오기까지

거의 4시간을 꼬박 서 있거나 걸어야 했습니다. 게다가 억새를 찍을 만한 곳에는 어디든

사람들이 빽빽해서 정작 억새 사진은 제대로 찍지도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월드컵공원은 평화의공원과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5개 테마공원으로

조성돼 있습니다. 노을공원에는 아직 못 가봤는데, 올해는 가을이 끝나기 전에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하늘공원 억새축제 가는 길에서 본 다시 찾은 땅 난지도 표석 

 

 

오늘 포스팅은 홍제천에서 월드컵공원 쪽으로 가면서 찍은 사진과 하늘공원으로 올라가기 전에

평화의공원과 난지천공원 등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리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윤건의

가을에 만나도 함께 올립니다. [가을에 만나]라는 제목에서도 가을 정취가 듬뿍 느껴집니다.

 

 

윤건 가을에 만나

 

 

 

 

홍제천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리 두 마리입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마치 사진 찍어주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유유히 헤엄쳐 와서 좀 놀랐습니다.

 

 

 

 

잠시 후 한 녀석은 다른 곳으로 헤엄쳐 가는데, 이 녀석은 이렇게 버티고 서서 갈 생각을 안 합니다.

아예 모델 노릇을 자처하고 나서겠다는 포즈입니다. 아마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진을 찍힌

경험이 있는 녀석인가 봅니다.  

 

 

 

 

한참을 그렇게 버티고 있더니 제가 자리를 뜨자 그제서야 다른 한 녀석과 함께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자기들 뒷모습을 찍고 있는 것도 다 알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월드컵공원으로 이어지는 홍제천 모습입니다. 저곳으로 죽 가면 한강이 나옵니다.

 

 

 

 

한강 쪽으로 가지 않고 오른편 월드컵공원으로 들어서면 눈에 들어오는 잘생긴 나무입니다.

가을을 맞아 오묘한 빛깔로 물들어가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공원 안에 있는 유치원 아이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나지막이 나무로 담이 둘러쳐져 있어서 선생님들이 걱정없이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아람반 말고도 가람반이 하나 더 있습니다. 사실은 아람반과 이 가람반 사이에 책을 읽기에

아주 좋은 숲이 조성되어 있는데, 평소에는 아주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지만 억새축제 기간에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이런 코스모스밭이 곳곳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곳도 역시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꽤나 붐볐습니다.

 

 

 

 

난지천공원에서 하늘공원으로 넘어가는 다리입니다.

 

 

 

 

여기서부터 희망의 숲길 하늘공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저 계단으로 올라가면 하늘공원으로 바로 올라가는데, 억새축제를 보러 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축제기간 동아네는 올라가는 길은 막았습니다. 이 계단은 총 291개인데, 처음에는 한번에 올라가기가

힘들지만 두번째에는 한번에 291개의 계단을 거뜬히 뛰어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억새축제를 알리는 연등입니다. 그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제 모양을 보여주질 못하고 있네요.

밤에 불이 켜지면 그것만으로도 멋진 광경을 연출해 낼 것 같습니다. 

 

 

 

 

하늘공원 올라가는 길 옆에 따로 꾸며놓은 아름다운 꽃밭입니다.

에닐곱 살쯤 돼보이는 한 녀석이 "엄마! 이 꽃밭 예쁘다! 사진 찍자!" 하고 소리칠 만큼 진짜 예뻤습니다.

 

 

 

 

이곳에서도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서 꽃밭만 찍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억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늘공원이라는 표지석을 세워둔 곳 앞에서도 역시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길게 줄을 서 있어서 할 수 없이 사람들이 좀 적은 순간을 포착해 찍어야 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찍힌 분들의 모습은 스티커 처리를 했습니다. 

 

 

 

하늘공원 표지석 맞은편에 나란히 조성된 꽃밭에서 신나게 뛰놀고 있는 아이들 모습입니다.

 

 

 


이곳은 하늘공원 카페와 야외 테라스인데, 이곳 역시 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오롯이 카페만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곳을 찾아 억새를 찍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저 사진 속에 보이는 사람들 때문에 발디딜 틈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억새 반 사람 반입니다.

 

 

 

 

게다가 저 억새숲 사이사이에도 사람들이 가득해서 마음먹은 대로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늘공원 카페로 다시 올라가 멀리서 찍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바람개비입니다. 왠지 가을 허수아비를 생각나게 하는 바람개비였습니다.

 

 

 

 

하늘공원에서 내려가는 계단 쪽으로 가면서 찍은 월드컵경기장입니다.

 

 

 

 

올라올 때는 걸어서 올라왔지만 이제 내려갈 때는 계단을 이용합니다. 291개의 계단을

하나씩 밟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 사이사이에 잠깐 잠깐 옆으로

비켜나와 멋진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사람들을 가득 태우고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맹꽁이열차입니다. 

맹꽁이 전기차 월드컵공원 에코투어라고 씌어 있네요. 친환경을 생각해서 전기로 움직이나 봅니다.

이 맹꽁이열차는 처음에 딱 한 번 타봤습니다. 걸어올라가는 것도 좋지만,

맹꽁이열차를 타고 올라가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가천 서울대공원에는 코끼리열차가 있다면, 하늘공원에는 맹꽁이열차가 있는데,

맹꽁이열차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하늘공원 숲에 맹꽁이가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억새입니다. 

하늘공원 억새축제 가을풍경 즐기기, 좋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