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로 보는 세상

비정상회담 워킹맘 박지윤의 고민..일도 아이도 포기 못하는 나 비정상인가요?

 

비정상회담 워킹맘 박지윤의 고민

일도 아이도 포기 못하는 나 비정상인가요?

  

비정상회담 워킹맘 박지윤의 고민..일도 아이도 포기 못하는 나 비정상인가요?

 

 

성시경, 유세윤, 전현무가 이끄는 JTBC 비정상회담 15회에서 상정된 안건은 일명 '욕망의 아줌마'로

일컬어지는 워킹맘 박지윤의 "일도 포기할 수 없고 아이도 잘 기르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요?"였습니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남녀차별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정서적으로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은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는 점,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육아를 전적으로

아내에게만 맡기기보다는 남편이나 혹은 다른 누군가와 분담할 수는 없는지 등 자국의 문화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토론이 팽팽하게 펼쳐졌습니다.

 

캐나다 기욤, 일본 타쿠야, 중국 장 위안, 호주 다니엘, 가나 샘, 프랑스 로빈, 독일 다니엘,

벨기에 줄리안, 미국 타일러 등 비정상회담에 참여한 G11은 저마다 자신의 부모와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워킹맘의 일과 육아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고도 활발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사실 육아문제는 크게 보면 범국가적인 문제이지 아이를 기르는 여성 당사자 혼자 고민할 문제는 

아니기에, 여성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은 후 일도 육아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정상이냐 비정상이냐로 이분화해서 토론을 벌일 수밖에 없는 현실 자체가 이미 여성들에게는 

참으로 힘겹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왜 일과 육아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느냐는 타일러의 말이 가슴에 크게 와닿았습니다. 

 

그러면 비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이야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비정상회담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비정상회담을 통해 살펴본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무엇이 정상적인 행동인가? 나는 정상인가?  

 

 

비정상회담 모든 여성들의 고민 워킹맘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

 

 

워킹맘 박지윤은 현재 6살과 8개월짜리 아이 둘을 두고 있지만 셋째도 낳고 싶은데, 남편은 절대로 안 된다고

반대한다. 왜냐하면 워킹맘인 아내 때문에 실질적으로 남편이 육아에 더 많은 애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남편 말고도 친정어머니에게까지 큰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1차 표결은 정상 6명, 비정상 5명으로 나왔다.

줄리안은 우리 부모님처럼 아이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며 어머니의 육아를 강조했다.

반면에 알베르토는 아버지와 시간을 많이 보냈지만 부모님에 대한 사랑은 똑같다고 반박했다.

알베르토의 아버지는 어머니보다 수입이 3배 많았음에도 어머니의 꿈을 위해 자신이 포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타일러는좀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만약 박지윤 씨가 남자라면, 이 문제를 비정상이라고

생각할는지? 남자에겐 '너 진짜 욕심인 거 아니야?'라고 얘기 안 하지 않냐. 여자는 왜 둘 중ㅠ하나를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여자에게만 선택지가 주어진다는 것은 불굥평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한편 다니엘은 교육학이론에 따르면 엄마의 따뜻함 없이 어린시절을 보낸 아이는 세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실 육아문제는 워킹맘이라고 불리는 모든 여성들의 최대 고민이다. 박지윤은 일과 아이 중

무엇이 더 중요하게 여기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아이가 더 소중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대답은 그렇게 했어도, 일하는 엄마를 대변해서 나온 입장에서는 참으로 슬프다고 덧붙였다.
엄마가 아빠나 그 외 다른사람이 대신할 수 없는 면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이 맞벌이를 해야만 하는 집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맞벌이하는 엄마들은 기본적으로 아이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엄마만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못 해줄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결국 아이가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기 위해서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각 나라의 육아휴직제도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캐나다는 최대 5주까지 아빠도 휴직할 수 있고,

5주의 경우 70%, 3주의 경우 75%까지 임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출산 전 6주, 출산 후 8주 동안 휴직할 수 있으며 휴직 기간 둥안에 월급을 100%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3세가 되기 전까지 3년간 무급 휴직이 가능한데,

단, 이 경우 부모가 교대로 쉬거나 한 명만 휴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도 출산 후 3개월간 휴직이 가능하며 자녀가 8세 이하일 경우 1년 정도

휴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육아휴직제도 역시 현실적으로 어렵다. 왜냐하면 육아휴직제도를 쓰면

눈치가 많이 보일 수 있고, 다른 팀원들이 내 일을 해야 하니 여자들과 같이 일하는 것을 꺼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 편히 쉬기 힘든 상황이라고 박지윤은 밝혔다.


 

 

 

이렇게 되면 결국 출산율이 저저해질수밖에 없는데, MC 성시경은 우리나라의 경우 출산율이 

세계 224개국 219위라는 충격적인 말을 해서 비정상회담에 참석한 사람들을 모두 놀라움에 빠뜨렸다. 

양육과 직무를 병행하기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기에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1.19명으로

OECD 최하위권이며 현재 인구수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인 2.0명에 크게 모자라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인구증가 억제를 위해 한 가구당 한 아이가 원칙이다. 하지만 2013년부터는 외동끼리

부부인 경우에는 2자녀가 가능하다. 이를 위반할 경우 큰 액수의 벌금을 내야 한다.

장예모감독 의 경우 아이를 더 낳은 데 대한 벌금으로 무려 13억을 냈다고 한다. 

 

 

 

 

프랑스는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다. 출산 후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둔 엄마에게는

3년간 매달 350유로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독일도 출산율이 저조한 국가 중 하나로, 224개국 중 201위다.

2020년까지 출산율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는 평균 2명꼴인데, 2명이 결혼해서 2명을 낳는 수준으로 인구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합중국답게 이민자들을 많이 받아들여서 인구를 유지하는 방법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캐나다의 경우 출산장려정책을 가장 여유롭게 펼치고 있는 듯했다. 아이를 낳으면 축하금으로 1000불을 주고,

출산 후 한 달에 100불씩 무상으로 지급하며, 6년 동안 1명당 100불씩 지급하고, 또 1명당 18세까지

한 달에 25만원을 지급해 준다고 한다. 이 정도면 돈이 없어서 아이를 못 낳는다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참고로 노르웨이도 1993년부터 남성의 육아휴직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14주 이상 쓰지 않으면

아내의 육아휴직까지 반납해야 한다. 노르웨이의 출산율은 1.9명이다. 덴마크, 아이슬란드,

핀란드, 스웨덴의 아빠들도 육아를 할당받는다.

 

 

 

 

2차 표결 결과는 정상 8명, 비정상 3명으로 바뀌었다.

결국 워킹맘 박지윤이 일도 아이를 잘 키우는 일도 성공적으로 해내고 싶은 마음은

지극히 정상적인 생각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박지윤은 "한 가지는 분명하다. 아이의 모든 것을 함께하는

전업주부도, 아이를 등지고 나와야 하는 워킹맘도 모두 아이를 사랑해서 한 선택"이라는

참으로 중요하고도 이 날의 주제에 대한 핵심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리고 이어서 박지윤은

"아이의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순간의 이별을 감내하는 것이다. 또한 나의 꿈과 커리어를 포기하고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엄마들의 수고도 잊지 말아달라"고 덧붙이며 전업주부와 워킹맘들의 진심을 대변했다.

 


 

욕망아줌마 박지윤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워킹맘이 바라는 것은 일에서도 성공하고

자녀도 최고로 키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에서 성공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자식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상은 이상일 뿐, 직장일과 가사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허덕이다가

한쪽을 포기하는 여성이 늘어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실제로 워킹맘의 삶의 만족도는 전업주부맘보다 확연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경제적인 면, 직업, 건강 등을 모두 고려한 주관적 만족감에서

워킹맘은 불만족(30.6%)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 역시 워킹맘이

전업주부맘보다 낮습니다. 일단 집안일은 대체로 아내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워킹맘 입장에서는 삶의 만족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와 기업, 지역사회와 가정의 노력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저출산의 해결은

요원할 것입니다. 다행히 정부 차원에서 워킹맘을 중심으로 한 보육지원 체계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며, 보육지원 체계, 여성고용, 시간선택제 일자리 후속·보완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하니 희망적인 대책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