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의미 치료란 병을 고치거나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 단순히 외과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말한다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의미를 가진 치유는 병의 근본원인을 제거해서
그 병이 없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홍성남 신부님의 강론집 중
경청과 직면, 분석, 개입 등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4가지 방법을 발췌요약한 것입니다.
홍성남 신부님의 다른 글을 읽고 싶으시면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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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을 죄짓게 하지 마라] 홍성남 신부님 <너나 잘해> 중에서
치유의 의미 치유란 병의 근본원인을 제거해서 그 병이 없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 중 가장 어렵고도 쉬운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듣는 것, 즉 경청이다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큼 쉽고도 어려운 일은 없다.
왜 쉬운가?
듣는 것은 머리를 쓸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흠흠’ 하면서 머리를 끄덕이고 동의만 해주면 된다.
왜 어려운가?
반복해서 하고 또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담시간이 한 시간 정도로 한정되어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들어주는 것이 왜 심리치료 효과가 있는가?
사람의 마음의 병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했을 때부터다.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했을 때 먹고 싶은 한이 생긴다.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했을 때 하고 싶은 한이 생긴다.
그런데 이런 것들보다 더 큰 한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들어줄 사람이 없을 때다.
할 말을 다하고 사는 사람들은 집이 가난해도 마음을 한스럽지 않다.
반면에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할 말을 못하고 사는 사람은
마음에 한이 많아서 늘 낑낑 앓으면서 산다.
그래서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들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네 가지 방법 경청 직면 분석 개입
두번째는 직면이다.
이것은 들어주는 것보다 한 단계 더 높고 어려운 방법인데,
내담자가 보여주는 것을 그대로 이야기해 주는 것이다.
미친 사람 같아 보이면 그렇다고 하고, 느끼하면 느끼하게 보인다,
뒷전에서 험담을 하거나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하면 상것으로 보인다고 그대로 말해 준다.
혹은 괜찮아 보이면 그렇게 보인다고 아주 솔직하게 말해 주는 것이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
동양이건 서양이건 다른 사람의 결점을 직접 이야기해 주는 사람은 없다.
앞에서는 괜찮다고 해놓고 뒷전에 험담을 한다.
상대방과의 관계가 깨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상대방의 결점을 이야기헤 주지 않으면
그 사람은 그 결점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욕을 먹게 된다.
단, 이렇게 말을 해주는 사람은 자신도 비난당할 각오로 해야 한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번째는 해석이다.
내담자가 말한 것을 전문적으로 분석해 주는 것이다.
이것은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만이 해야 한다.
돌팔이가 사람 잡는다고 한다. 나도 그랬는데, 하면서 함부로 조언하는 것,
또는 저 사람은 틀림없이 저래, 하며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소백정이 사람을 수술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마음은 그런 피를 볼 위험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사람, 저 사람이 나서서 충고라는 것을 하려고 한다.
우리의 몸은 치유기간이 짧은 데 비해 마음은 한번 상처를 입으면
잘 아물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진단할 때는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고,
그런 지식이 없을 때에는 그냥 듣거나 기도만 해주어야 한다.
그런 의식 없이 여기저기 나서는 것은 열등감이나 과시욕구 때문에 그런 것이니 주의할 일이다.
네번째는 개입 이다.
이것은 내담자가 어찌할 바를 몰라할 때 적극적으로 끌어주는 것이다.
단, 이때 상담자는 자신의 지배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 내담자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내담자의 문제를 푸는 것보다 먼저 도움을 주려는 자신의 문제를 보아야 하는 이유기 여기에 있다.
내가 이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정말 그 사람의 홀로서기를 시켜주려는 것인지,
아니면 내 지배욕구를 채우려는 것인지 자신을 들여다봐야 한다.
불행히도 많은 경우 다른 사람을 자기 편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강한 것이 현실이다.
자기를 존경하고 하인처럼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남의 마음을 고쳐주기 위해서는 자기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명심하고 늘 자기 삶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날인가 다른 길로 들어서게 되고,
신문에 사기꾼이라는 기사가 실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