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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보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투렛증후군으로 욕설을 내뱉고 왕따를 당하는 이광수

 

내일(7월 23일)부터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후속작으로

<괜찮아 사랑이야>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작가는 얼마 전 조인성,

송혜교가 출연했던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노희경님이고,

조인성은 지난번 드라마에 이어 이번에도 노희경 작가의 작품에 출연합니다.

이 밖에 로코퀸 공효진, 성동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동하네요. 

 

이 드라마가 추구하고자 하는 주제가

“우리가 그간 쓸데없이 숨겨왔던, 다 안다고 하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우리 마음의 상처, 마음의 병에 관한 이야기“

라고 하니, 이 드라마를 통해 오늘날 많은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마음의 상처>와 

<마음의 병>이 얼마나 치유가 될는지 자못 기대가 됩니다.

 

 

 

 

 

SBS [괜찮아 사랑이야] - 7월 23일 첫방송 예고(메이킹 ver)

 

특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배우 이광수는 투렛증후군(Tourette syndrome)

앓고 있는 20대 후반의 카페 종업원 박수광 역을 맡아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수광(20대 후반, 카페 종업원, 투렛증후군 환자) 이미지 출처 OSEN


다음은 극중의 박수광(이광수)에 대한 소개글입니다. 

  

"긍정적인 성격에, 시크한 매력이 꿈이다. 그의 투렛증후군은 7살때 첨 발병이 되었다. 
초등학교 첫 등굣날, 줄을 서서 번호를 말하는데, 갑자기 이유없이, 그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썅, 598, 킁킁(코를 킁킁), 악" 등 연관없는 소릴 연달아내며 몸을 떤 것이다.

군인인 아빠는 그가 남자답지 못하고 엄마 닮아 머리가 모잘라 그런다며 죽게 패고,

엄마는 다음날 그를 병원에 데리고 갔다. 의사는 약을 먹이라 했지만, 엄마는 괜히 병을 만든다며 

그에게 약을 먹이지 않았다.이후 왕따를 당하고, 고등학교도 졸업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광수는 실제로 어렸을 때 눈을 깜박이고 입을 많이 움직이는 틱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치료센터 원장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실제로 틱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지인과 가족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투렛증후근을 앓고 있는 사람이 희화화되거나 그냥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2년 전 여름 방영된 KBS 월화드라마 <굿닥터>에서 주원이 의사로 분해

연기했던 서번트증후군 외에 어디선가 한 번쯤 접해봤을 법한 증후군들을 모아서 정리한 것이 있고,

얼마 전에는 번아웃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이광수가 연기할 예정인 투렛증후근에 대해서도 미리 좀 알아보았습니다.

다양한 심리적 증후근을 좀더 알아보시려면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서번트증후군 등 다양한 심리적 증후군 모음 

 

■ [번아웃증후군] 번아웃 권하는 사회에 보내는 경고/번아웃 체크리스트

 

 


 

틱(Tic)장애 투렛증후군(Tourette syndrome)이란 소아청소년 정신과에서 흔히 대하는 질환이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눈 깜박이기, 눈동자 굴리기, 얼굴 찌푸리기, 왔다갔다하기,

빙빙 돌기, 소리지르기, 킁킁거리기, 기침하기와 같은 운동틱과 

중얼거리기, 동물의 울음 소리 내기, 상스런 말하기 같은 음성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유전적 장애이며, 병명은 1885년 처음으로 이 병에 대해 기술한

조르주 질 드 라 투레트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질병의 원인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크며, 직계가족 중 틱이 있을 확률은 약 25퍼센트,

일란성쌍둥이의 약 90퍼센트에서 함께 나타난다.

스트레스나 감염 같은 환경적 요인,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 뇌의 생화학적 이상,

호르몬, 출산과정에서의 뇌 손상이나 세균감염과 관련된 면역반응 이상 등이

틱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강박장애, 학습장애, 수면장애,

우울증과 불안증 같은 행동장애 및 정서장애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1만 명 중에 4-5명 정도에서 나타나며, 7세 전후로 발병하고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의 발병률이 세 배 정도 높다.

 

진단
틱장애는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병이므로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을

교정해 주는 약물을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행동교정을 위해 인지행동치료를 하며, 틱장애가 어떤 병인지 정확히 알고

스스로 억제하거나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행동으로 변형시키는 훈련을 한다.

예를 들면 동물 울음 소리를 내는 음성틱은 기침 소리로 바꾸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주의사항

▶ 틱장애는 보통 가벼운 감기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데, 그것을 나쁜 습관이나

장애로 여겨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거나 야단칠 경우 상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주변사람들이 모르는 채 넘어가기만 해도 상태가 호전되며,

사춘기를 지나면서 완화되고, 성인기에는 대부분 사라지게 되므로

지나친 걱정과 지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으므로

아이들에게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 대부분의 경우 만성 틱이나 투렛증후근을 가진 사람들도

모든 분야에서 성공적인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좌절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틱 증상이 있더라도 여느사람과 똑같이 인정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명심하고 긍정적인 마음과 미래를 바라보는

유연한 사고로 아이를 대할 필요가 있다.

 

▶ 틱이 지속되는 경우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대신 아이가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면 틱 증상이 빨리 없어질 수 있다.

과도한 학업과 과외활동을 줄여서 충분한 놀이시간과 휴식시간을 갖도록 도와주고,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칭찬을 많이 해서 자신감을 높여주는 주는 것이 중요하다.

 

▶ 틱이 너무 빈번히 발생하거나, 1년 이상 지속되거나, 학교 공부나 친구 관계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 틱 증상으로 인해 관련된 근육의 통증이 있는 경우,

기침소리, 욕설 등을 포함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의사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

 

▶ 틱장애 아이뿐 아니라 함께 생활하는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선생님과의 협조가 필요하다. 친구들이 틱장애 아이의 행동을 받아들이지 않고

따돌리게 되면 사회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선생님이 교실 내에서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면 큰 도움이 된다.

 

 

 

공식적인 진단체계에 따르면 틱장애는 다음 네 가지로 분류된다.

 

1. 투렛증후근(Tourette's syndrome)
여러 가지 운동틱과 한 가지 이상의 음성틱이 나타난다.

두 가지 틱은 동시에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고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자기만의 특이한 소리를 반복하기도 하고,

외설적인 내용을 담은 음성틱이 일어나기도 한다.

마지막에 들은 단어나 소리를 반복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동작을 따라하기도 한다.

틱은 매일 여러 번 타나나기도 하고, 1년 이상 간격을 두고 간헐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보통 발병은 18세 이전에 나타나고 평생 지속된다.

 

2. 만성 틱장애
운동틱이나 음성틱이 만성적으로 나타나지만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지는 않는다.

틱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매일, 1년 이상 지속된다.

18세 이전에 발병한다.

 

3. 일시적 틱장애
음성틱이나 운동틱이 18세 이전에 나타나고,

적어도 4주 동안 거의 날마다 몇 차례씩 일어나지만, 증상이 가볍고 1년 정도 지속된다.

연속 12개월 이상 이어지지 않는다.

 

4. 달리 분류되지 않는 틱장애
위의 세 가지 범주에 속하지 않는 틱을 진단하기 위해 분류된 것이다.

예를 들어 틱이 4주 이하 동안 나타나지만 발병연령은 18세 이후인 경우에 해당한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어렸을 때 유난히 눈을 깜빡거리는 친구가 있어서 마주보고 이야기라도 나누려면

상당히 불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까지도 눈을 깜빡거리게 되는 것 같아 염려스럽기도 했구요.

아마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었던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개의치 않고 잘 대할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