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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보는 세상/건강/생활

유쾌한 운명을 위한 호흡법

 

 

몽테뉴는 "인생의 가치란 시간의 길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무서운" 말을 했습니다.
그 말엔 비록 인간이 아무리 오래 산다 한들,

그로부터 얻는 것이 거의 없을 수도 있다는 뜻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해도 <유쾌한 운명론>의 저자 박기수님은 걱정할 것 없다고 말합니다.

이 세상엔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공기며 하느님, 부처님, 사랑스러운 새, 꽃, 바람, 별빛, 달빛, 이슬, 서리, 단비,
태풍, 세월, 강, 산, 바다, 눈물, 감사와 사랑, 계곡의 청정한 물, 낙엽, 나무...등등..

 

오늘 포스팅은 어제 올린 <유쾌한 운명을 위한 수분섭취법>에 이어 

박기수님의 <유쾌한 운명을 위한 호흡법>을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사실은 <수분섭취법>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호흡법>이겠지요.

그 이유는 굳이 말씀드릴 필요가 없겠지만요. 

 

 

 

 

호흡(呼吸)은 먼저 호(呼)하고 숨을 내쉬어 뱃속을 비운 다음
흡(吸)하고 숨을 들이마셔 뱃속을 채우는 것이다.
흡호(吸呼)는 그 반대다.

 

호흡(呼吸)이 숨길일까, 아니면 흡호(吸呼)가 숨길일까?
호흡(呼吸)이 숨길이다.
숨길인 호흡(呼吸)은 <먼저 내놓고 비움>이 비결이다.
난자와 정자를 내놓고 자궁을 비워야 새 생명이 채워지듯이
새로운 생명의 깃듦은 <먼저 내놓고 비움>인 숨길에서 비롯되고,
그 숨길은 영혼의 길이다. (영어의 영혼에 해당하는 Spirit은 라틴어 Spiritus, 즉 호흡이 그 어원이다.)

 

호흡은 자연이고 흡호는 억지다.
호흡인 자연엔 영혼이 깃들고 억지엔 영혼이 없다.
먼저 텅 비운 후 받아들이는 생명현상, 그 이치(生理)는 저  대우주에서부터

내 몸의 작은 우주인 세포에까지 적용되는 것이다.


 

 

 

생명현상의 이치. 그 정곡은 호흡이다.
호(呼)하고 난 후 흡(吸)하는 것,
나 홀로 자유의 독점이 아니라 자발적 협력과 나눔의 <숨겨진 질서>다.
억지인 흡호를 하면 인생은 고해(苦海)이고
자연인 호흡을 하면 인생은 법해(法海)이다.

 

호흡은 삶의 지극한 기본이자 일상사이다,
인생은 알고 보면 단순한 일상의 반복이다.
그 일상사가 성사(聖事)이고 순간순간이 <해탈의 카이로스(때)임>은
삶의 지극한 기본이자 성령의 길인 호흡이 늘 있기 때문이다.
먼저 호(呼)하고 그 다음 흡(吸)하는 <숨겨진 질서>를 지키는 것은
곧 고금의 진리를 지킨다는 의미다.

 

 

 

 

 

이러한 의미를 가진 호흡의 밑천은 공기다.
공기는 공짜다. 주워 챙기는 수고만 하면 공짜다.
인생살이 알고 보면 중요하디중요한 것은 모두 공짜다.

공기, 하느님, 부처님, 사랑스러운 새, 꽃, 바람, 별빛, 달빛, 이슬, 서리, 단비,
태풍, 세월, 강, 산, 바다, 눈물, 감사와 사랑, 계곡의 청정한 물, 낙엽, 나무...

 

이러한 명상을 하면서 하루 10-20분씩 두 차례(아침식 전, 저녁 취침 전) 집중적인 호흡을 할 것.
자세는 앉든지 눕든지 서든지 편한 대로 하면 된다.
단, 척추를 펼 것,
호((呼)하면서 배를 자연스럽게 댕겨넣고(아랫배 단전을 중심으로)
흡(吸)하면서 아랫배를 중심으로 자연스레 불려준다.
호와 흡 사이에 부자연스럽게 숨을 멈추지 않는 게 좋다.
호와 흡은 부드럽게, 길게, 조용히 한다.
눈을 감든지, 뜨든지 편한 대로 둔다. 입은 가볍게 다문다.

 

 

 

 

숨길인 호흡을 통해 우리는 단 한 가지만 터득하면 된다
받기 위해서는 먼저 비워야 한다는 섭리다.
내 뱃속을 비워주기만 하면 천지에 가득한 생기가 공짜로 나에게 깃든다는 진리다.

먼저 호(呼)하여 내 뱃속을 비워주고,
두번째로 밥상을 배부르지 않게 먹어 내 뱃속을 비워주고
세번째로 마음을 텅 비워 내 뱃속을 비워주고
네번째로 욕망의 뜻을 약하게 하며 내 뱃속을 비워야 한다,
그리하면 천지간에 가득찬 생기가 내 몸에 깃들어

뱃속을 실속있게 해주고 뼈를 강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