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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보는 세상/음악/문화/공연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4월>과 <4월 탄생화>

 

 

4월을 맞아 <4월 탄생화>를 올리면서 4월에 관련된 음악을 찾다 보니 

뜻밖에도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4월>이라는 피아노곡이 있네요.

비발디의 <사계>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이든의 <사계>도 있고,

차이코프스키의 <사계>도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소품 <사계>는 1월부터 12월까지 계절감을 나타내는 표제가 붙은

12곡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의 음악잡지 <누벨리스트(Nouvellist)>가

1876년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 곡씩 계절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시를 선택해

차이코프스키에게 작곡을 의뢰한 것인데, 이 중 <4월>은 봄을 알리는 아네모네가

만발한 즐거움을 표현한 곡이라고 합니다.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4월>

 

그리고 요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 <밀회>에서도 선재(유아인)가

혜원(김희애) 앞에서 이 <사계>를 연주하는 주크박스가 있어서 함께 올려봅니다.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유아인의 표정이 압권입니다.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인 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분명 소리도 안 나는 빈 피아노를 치고 있는 것일 텐데,

최고의 피아니스조차도 흉내내기 어려울 정도로 연주에 몰입된 표정이 새삼 놀랍습니다.(ㅎㅎ)

 

 

밀회 : 선재(유아인)의 연주를 듣는 혜원(김희애) - JTBC 밀회 2회 주크박스

 

 

 

 

이어서 흔히 잔인한 달로 일컬어지는 4월의 탄생화입니다.

겨우네 얼어붙고 움츠렸던 모든 생명들이 새로이 눈을 뜨고 깨어나 날개를 활짝 펴는 데서 오는

약간의 고통과 그보다 더 큰 기쁨을 역설적으로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4월 3일 오늘의 탄생화는 <존경>이라는 꽃말을 가진 나팔수선화이네요.

꽃말처럼 존경의 마음으로 이 아름다운 봄날을 맞고 싶습니다.

 

 

 

   4월 탄생화   

 

1일: 아몬드-진실한 사랑

2일: 아네모네-기대

3일: 나팔수선화- 존경

4일: 아네모네-그대를 사랑해

5일: 무화과-풍요

6일: 아도니스-영원한 행복

7일: 공작고사리-신명

8일: 금작화-박애

9일: 벚나무-정신미

10일: 빙카-즐거운 추억

 

11일: 꽃고비-와주세요

12일: 복사꽃-사랑의 노예

13일: 페르시아 국화-경쟁심

14일: 흰나팔꽃-넘치는 기쁨

15일: 펜 오키드-훌륭함

16일: 튤립-아름다운 눈동자

17일: 독일창포- 멋진 결혼

18일: 자운영-감화

19일: 참제비고깔-청명

20일: 배나무-온화한 애정

 

21일: 수양버들-내 가슴의 슬픔

22일: 과꽃-믿음직한 사랑

23일: 도라지-상냥하고 따뜻함

24일: 제라늄-결심

25일: 중국 패모-위엄

26일: 논냉이-불타는 애정

27일: 수련-청순한 마음

28일: 빨간앵초-비할 바 없는 아름다움

29일: 동백나무-매력

30일: 금사슬나무-슬픈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