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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즐겁게 일하는 기업문화가 생산성을 높인다

즐겁게 일하는 기업문화생산성을 높인다

 

글로벌 기업의 경영인들이 '기업문화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의욕이 넘치는 직원들로 구성된 회사는 생산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평소 부하직원을 과할 정도로 칭찬하고 직원들의 의욕을 샘솟게 할 제도를 만들 뿐 아니라 저마다에게 재량권을 주고 유머를 구사하여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경영컨설턴트이자 [인간을 탐구하는 수업]의 저자 사토 지예가 들려주는 [즐겁게 일하는 기업문화가 생산성을 높인다]입니다. 경영자나 리더의 자리에서 직원들과 더불어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입니다.     

 

즐겁게 일하는 기업문화가 생산성을 높인다

 

 기업문화를 중시하는 회사가 실적이 높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존 코터 명예교수팀은 기업문화를 중시하는 회사 12개사와 중시하지 않는 회사 20개사의 실적이 11년간 각각 얼마나 늘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기업문화를 중시하는 회사는 매출 7배, 이익 8배, 주가 9배가 상승했지만, 기업문화를 중시하지 않는 회사는 매출이 1.7배 늘었고 주가는 약간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제트블루항공의 조엘 피터슨 회장은 "부정적인 사람이 단 한 명만 있어도 주위사람까지 나쁜 영향을 받는다. 기업문화와 맞지 않는 사람은 해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사람이 관리직이라면 '검은 얼룩'은 점점 커진다.

 

즐겁게 일하는 기업문화가 생산성을 높인다

 

 인간의 감정은 주변사람들에게 전염된다

 

그 동안 심리학 및 의학 분야에서는 인간의 감정이 주변사람들에게 전염되는 현상, 즉 감정 전염에 대해서 활발하게 연구해 왔다.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관객의 웃음 소리에 따라 웃거나, 결혼식에서 신부의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면 덩달아 눈시울이 붉어지거나, 심기가 언짢은 사람을 보면 짜증이 나는 현상 등이 감정 전염의 대표적 예다.

 

감정이 전염되는 것은 인간의 뇌에 있는 '거울 뉴런'이라는 특수한 세포 때문이다. 거울 뉴런은 타인의 경험이나 감정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세포로, 무의식중에 타인의 감정에 반응하여 자기 안에서 재현하는 특성이 있다. 이 세포는 주번사람들의 즐거운 감정은 물론 분노나 스트레스, 불안도 모두 거둬들인다.

 

 

 상사의 짜증은 부하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떨어뜨린다

 

기분이 언짢은 상사나 권력을 마구 휘두르는 상사의 짜증은 부서 전체에 전염되어 부하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떨어뜨린다. 만일 상사에게 "이런 일도 제대로 처리 못하나? 다음번에도 똑같은 실수를 하면 가만두지 않겠네"라는 말을 들었다면 어떨까?

 

먼저 부하직원은 강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에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이 다량 분비되므로 기억력, 기획력, 창조성과 같은 능력이 떨어져 새로운 일에 도전할 의욕이 사라진다. 사람에 따라서는 상사를 보기만 해도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공포가 회사를 지배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이 한 명 있으면 이 스트레스는 나아가 주위 동료들에게도 전염된다. 부서 전체에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고, 동료들을 배려할 여유조차 사라져 버리며, 질책당하지 않으려고 지시받은 일을 열심히 해내려고 할수록 더욱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상사에게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라'는 명령을 받고 숫자를 위조하거나, 자회사를 이용해 이익이 증가한 것처럼 조작하는 사건은 대개 이러한 직장에서 일어난다. 마침내 공포와 짜증이 회사 전체로 퍼지면 회사는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실적이 부진한 회사에는 잔뜩 겁에 질린 직원이나 거만한 관리직이 많다. 공포가 회사를 지배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일류 경영인이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무엇보다도 힘을 쏟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유머는 생산력에 영향을 미친다

 

감정 전염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짐에 따라 유머의 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상사가 얼마나 부하직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거나 웃게 하는가가 부서 전체의 생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사컨설팅회사 헤이그룹에서 근무했던 파비오 살라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 관리직과 비교했을 때 엘리트 관리직은 대화를 나눌 때 유머를 두 배나 많이 구사한다고 한다. 대기업 음료 제조사의 중역 20명을 대상으로 2-3시간 인터뷰를 하며 대화 속에서 몇 번이나 유머를 구사했는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엘리트 관리들은 한 시간에 평균 17.8회나 유쾌한 표현을 한 반면 일반 관리직은 평균 7.5회였다.

 

 

보너스를 많이 받을수록 유머를 자주 구사한다

 

보너스 금액과 유머 횟수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보니, 보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유머를 구사하는 횟수가 많았다. 그리고 유머 능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리더십 능력도 뛰어났다.

 

저명한 심리학자 다니엘 골먼 박사팀은 부하직원을 웃게 하는 능력은 출세까지도 좌우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물며 임원이나 사장급이 되고자 한다면 이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얼마나 즐겁게 일하느냐가 출세도 좌우한다

 

보스턴의 어느 병원에 CEO 후보가 두 사람 있었다. 두 사람 다 의사로서나 연구자로서나 그 역량에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성격은 정반대였다. A의사는 타인에게 엄격했으며 완벽주의자였다. 한 마리 늑대 같은 존재로 그가 수장을 맡은 부문에는 후계자도 없었다. 한편 B이사는 언제나 미소를 띤 밝은 얼굴로 부하직원들간의 관계도 원만했을 뿐 아니라 훌륭한 의사를 키워내는 데에도 열심이엇다.

 

이사회가 CEO로 선택한 사람은 당연히 B의사였다. 두 의사 밑에서 부서 사람들이 '얼마나 즐겁게 일하느냐'가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상, 즐겁게 일하는 기업문화가 생산성을 높인다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