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조정석 윤아 / 기방도령 준호 전소민 / 비스트 이성민 유재명

엑시트 조정석 윤아 / 기방도령 준호 전소민 / 비스트 이성민 유재명 

 

지난 6, 7월에 개봉되었던 영화 [엑시트], [기방도령], [비스트]의 간략한 리뷰입니다. 조정석윤아 주연의 [엑시트]는 느닷없이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에서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재난영화이고 준호, 전소민 주연의 [기방도령]은 코미디와 로맨스가 어정쩡하게 뒤섞인 영화이며, 이성민, 유재명 주연의 [비스트]는 강력반 형사와 살인마의 대결을 그린 스토리입니다. 

 

이 중 [엑시트]가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재난영화이긴 하지만 쓸데없이 비장하지도 않고 눈물을 짜내게 만드는 신파도 없이 러닝타임 동안 마음놓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무더위 속 피서용으로도 딱 좋습니다. 

  

엑시트 조정석 윤아 / 기방도령 준호 전소민 / 비스트 이성민 유재명

 

엑시트(2019년 7월) 이상근 감독 / 조정석 윤아 고두심 박인환

 

대학교 산악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조정석)은 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고두심)의 칠순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윤아)를 만난다. 

 

어색한 재회도 잠시, 칠순잔치가 무르익던 중 의문의 연기가 빌딩에서 피어오르며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도심 전체는 유독가스로 뒤덮여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용남과 의주는 산악동아리 시절 쌓아뒀던 모든 체력과 스킬을 동원해 탈출을 향한 기지를 발휘한다. 

 

엑시트 조정석 윤아 / 기방도령 준호 전소민 / 비스트 이성민 유재명

 

가족+코미디+재난+신파 한 스푼.

 

모처럼 깔끔한 재미를 주는 영화였다. 현실적으로도 가능한 일이어서 감정이입이 제대로 된 듯하다. 러닝타임도 적당해서 지루해할 틈이 없었다.

 

빌딩 옥상에서 옥상으로 줄타기를 할 때마다 잘 넘어가리가 생각되면서도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었다. 게다가 시시때때로 감동의 눈물까지 살짝 어리게 하니 이보다 좋을 순 없었다. 가족들간의 끈끈한 정을 느껴보는 장면들도 적절히 들어가고, 조정석과 윤아의 케미도 나름 꽤 괜찮았다.

 

 

두 사람이 극중에서 산악동아리반에 가입해 클라이밍을 했던 게 톡톡히 제 역할을 해주었다. 극한직업만큽 재미있다고들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극한직업보다 나은 것 같다. 그래도 천만은 어려우려나?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등 출연자들 모두 힘들게 영화를 찍었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조정적, 윤아 수고! 중박은 따놓은 당상이고 대박 기원!

 

 

기방도령(2019년 7월) 남대중 감독 / 준호 전소민 최귀화

 

수려한 용모와 뛰어난 기예, 여심을 꿰뚫어 보는 타고난 천성의 꽃도령 허색(준호)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기방 연풍각이 폐업 위기에 처하자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기로 결심한다.

 

기방결의로 맺어진 25세 괴짜 도인 육갑(최귀화)과 함께 기획부터 홍보까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단숨에 조선 최고의 여심스틸러로 등극한다. 하지만 입소문이 번지며 조선 사대부 여인들의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한 것도 잠시, 예기치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잘나가던 그의 사업은 삐거덕거린다.

 

 

과도한 말장난(재미도 없다!).

펼쳐놓고 수습도 제대로 못할 열녀문 스토리.

억지스럽게 끼워넣은 로맨스.

쓸데없이 긴 러닝타임.

기방을 호스트바로 만들어버린 무모함.

페미니즘의 오사용.

 

코미디? 로맨스? 차라리 킬링타임용에 충실한 코미디를 만들든지, 아니면 애초에 애틋한 로맨스로 시작해서 아련한 로맨스로 끝나든지.. 이도 저도 아닌 따로국밥이어서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라 할 만했다. 

 

 

비스트(2019년 6월) 이정호 감독 / 이성민 유재명 최다니엘 전혜진

 

대한민국을 뒤흔든 희대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을 잡아온 강력반 에이스 한수(이성민)는후배 형사 종찬(최다니엘)과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다.

 

한편 마약 브로커 춘배(전혜진)는 살인을 은폐해 주는 대가로 한수에게 살인마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한수의 라이벌 형사 민태(유재명)가 이 사실을 눈치채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경찰들 하는 짓이 꼭 뒷골목 깡패들 같다. 동료의 죽음을 딛고 얻어낸 과장자리가 그리 좋을까. 제정신이라면 미쳐버리지 않는 게 이상할 텐데 말이다. 그러면서도 입으로는 우리 사이가 왜 이렇게 됐느나며 전혀 진정성 없는 너스레를 떨다니, 뻔뻔스럽기가 그지 없다.

 

단 한 장면도 새로움이 느껴지지 않는 클리셰 범벅이었다. 이성민, 유재명 등 연기파 배우들을 이렇듯 하찮은 모습으로 만들어버리다니. 게다가 왜 그리 잔인한 장면은 쓸데없이 많고 툭하면 주먹질에 욕설을 입에 달고 사는지.. 조폭들 이야기가 아니다. 경찰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죽은 정한수(이성민) 형사만 뻘짓을 한 셈이다. 후배 형사 종찬(최다니엘)의 죽음도 너무 허무할 정도로 어이없고. 전개되는 스토리에 납득이 가야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텐데. 그저 감독이 보여주고 싶은 대로 꾹 참고 봤다. 결과는 너무나도 허무한 결말..

 

건질 게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도 믿지 마라? 사방이 적이다? 뼈다귀 우려먹듯 하는 이런 소재의 영화, 이제 그만둘 때도 되지 않았나? 아무튼 이성민이 죽어라 치고 박고 죽느라고 고생깨나 했겠다.  

 

이상, 엑시트 조정석 윤아 / 기방도령 준호 전소민 / 비스트 이성민 유재명입니다. 흥미로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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