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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시기심에 지배당하지 않기

시기심에 지배당하지 않기

 

시기심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본 감정입니다. 우리는 갖지 못했지만, 꼭 갖고 싶은 것을 가진 사람을 시기하거나 타인들로부터 더 인정받는 사람을 시기합니다. 때로는 부모가 다른 형제를 더 사랑하는 것 같아 시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내거나 변화시켜야만 합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영성작가인 안셀름 그륀이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을 통해 들려주는 [시기심에 지배당하지 않기]입니다. 시기심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변화시켜 더 이상 고통받지 않는 삶을 살아가도록 해주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입니다. 

 

시기심에 지배당하지 않기

 

 원하든 원치 않든 시기심은 생기게 마련이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사람을 시기한다. 그들에 비하면 나는 모든 게 다 부족하고,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인생이다. 이건 공평하지 않다는 생각에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고 애써보지만, 스트레스가 밀려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왜 그들은 모든 일을 계획대로 이뤄나가면서 행복한 삶과 자유를 만끽하는데, 나는 왜 이 꼴인가? 그들을 보고 있으면 배가 아파온다. 이것이 바로 시기심이다.

 

시기심에 지배당하지 않기

 

 억압된 시기심은 마음을 찌르는 가시다

 

사실 누군가를 시기하는 것은 특별히 극단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없다. 물론 시기심에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지니 건강에 좋을 리는 없다. 하지만 문제는 내 안에 시기심이 존재하는지 발견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시기한다는 사실을 기꺼이 인정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스스로 옹졸한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게다가 사람들이 꺼려하는, 걸핏하면 누군가를 시기하는 사람으로 취급받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어쩌면 우리는 시기심을 느끼는 우리 자신에 대해 화가 나 가능한 한 시기심을 억누르려고 애쓰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기심을 억누르다 보면 언젠가는 시기심이 마음을 찌르는 가시가 되고 만다. 나 자신을 지배하려고 하며 내 시각을 흐리기도 한다. 해소되지 않은 시기심 덩어리는 이처럼 마음속에서 내면의 평화를 망가뜨리고 나를 공격적으로 만든다. 

 

 

 꺼리는 마음, 비교하기는 모두 시기심과 연결되어 있다

 

시기심은 타인을 꺼리는 마음이다. 타인의 성공과 인기를 용납할 수 없는 마음이다. 이러한 시기심은 비교하는 행위와도 연결되어 있다. 상대보다 못한 못한 대우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 때 시기심이 생긴다. 또한 시기심은 자신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고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일수록 시기심을 덜 느낀다.

 

시기심은 무엇보다도 시기심을 느끼는 당사자에게  해롭다. 이런 시기심을 어떻게 떨쳐버릴 수 있을까? 시기심도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감정이다. 따라서 그 에너지를 찾아내고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시기심을 명예심으로 변화시켜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발전하기 위한 원동력으로 삼을 수도 있다. 변화란 자신의 감정을 수용하고 그 감정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시기심을 인정하고 결과를 생각해 본다

 

시기심을 변화시키는 방법 중 첫번째는 나의 시기심을 허심탄회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단, 이렇듯 자신의 욕구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한다.

 

두번째 방법은 시기하는 모든 사람들을 떠올리고 "그 사람이 가진 것들을 내가 가질 수 있다면, 내가 그 사람처럼 관심의 중심에 설 수 있다면 행복할까?"하고 자문해 보는 것이다.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자신의 원래 모습을 회복할 때 내면의 평화를 얻고 행복해질 수 있다. 즉 행복은 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문제인 것이다. 이 방법을 통해 시기심을 분석하면 소유의 문제에서 다시금 존재의 문제로 우리의 시각을 돌릴 수 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세번째 방법은 내가 모든 것을 다 가졌고,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나 자신이 바뀌었다고 상상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이 모든 것을 가졌으니 진정으로 행복한가? 혹시 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나면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나 인위적인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닌가?"라고 자문해 본다.

 

시기심을 허용하고 시기심이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졌을 때의 결말을 생각해 보면 시기심은 감사함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나 자신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감사는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나의 한계를 깨닫게 해준다. 

 

또한 시기심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평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 타인을 시기한다고 해서 자신을 평가하면 시기심에 벗어날 수 없다. 내 안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좌절감에 빠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가하지 말고 바라보며 자유롭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이 나를 시기할 때

 

시기심이 가득한 시선이 나를 향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럴 때는 먼저 침착해야 한다. 상대를 자극하지 말고 평정을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태도는 나와 나를 시기하는 사람 사이에서 방패 역할을 해준다. 

 

단, 타인이 시기심을 보인다고 해서 스스로 너무 웅크릴 필요는 없다. 의도적으로 숨으려 하기보다는 나는 나대로의 삶과 능력을 펼쳐나가면 된다. 상대방의 시기심은 내가 해결할 과제가 아니라 그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러니 타인이 나에 대해 느끼는 시기심에 필요 이상 위축되지 말고 자유로워져도 된다.

 

이상, 시기심에 지배당하지 않기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