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잘 보는 비결 4가지
이력서 준비를 아무리 잘해도 면접에 잘 대응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기업강연가이자 취업코칭전문가 장용진이 채용시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취업전쟁에서 반드시 성공하는 비법을 담은 [절박함이 기적을 만든다]에서 들려주는 [면접 잘 보는 비결 4가지]입니다. 실전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면접 잘 보는 비결 4가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최종 면접장에서는 지원자들에게 100초의 시간을 주고 임원진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스피치를 보고 채용 여부에 대한 결정적인 판단을 한다.
100초 동안에 이루어지는 자기소개는 간단한 자기약력과 지원동기, 강약점, 포부 등 필요한 내용을 함축해서 잘 전달해야 함은 물론이다. 면접관들은 이 100초 스피치를 하는 동안 발표자의 표정과 내용, 자신감, 열정, 진정성, 전달스킬 등 전반적인 부분들을 끊임없이 집중관찰한다.
‘100초 동안 자기소개하는 것쯤이야’라고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막상 내 운명을 판가름할 중요한 면접이고, 다수의 임원진 앞에서 하는 면접이라고 생각하면 결코 쉽지 않다. 잘 알고 있는 내용도 떨려서 잊어버리기도 한다. 그만큼 쉽지 않은 것이 이 100초 스피치다. 어쩌면 이것이 진정한 실력게임인지도 모른다.
면접 잘 보는 비결 4가지
■ 기업들이 면접전형에서 자기소개를 하게 하는 이유
1 후보자에게 심적인 부담을 주지 않는 가벼운 주제를 선정할 수 있다
처음부터 너무 무겁거나 난해한 주제를 선정하여 테스트하게 되면 강한 심적 압박감을 받을 수 있다. 일단 자기소개부터 시작하여 가볍게 테스트한 후 점차 질문의 강도를 높여가면 면접을 한결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다.
2 후보자에 대한 개략적인 약력을 소개받을 수 있다
지원자의 경력은 이력서에 다 나와 있다. 그러나 업무에 바쁜 일부 임원진이나 면접관들은 이런 것까지 세세하게 다 챙기기 힘들 때도 있다. 이때 자기소개 등을 통해 지원자의 간단한 경력과 지원동기, 의지 등 상당부분을 짧은 시간에 파악할 수 있다.
3 지원자의 실력을 간파할 수 있다
면접관들은 수많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본 경험들이 많기 때문에 100초라는 짧은 스피치 시간을 통해 발표하는 내용과 모습만 보고도 그 지원자가 어느 정도의 실력과 자신감, 열정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1~2분의 자기소개 시간을 통해 지원자의 인상이나 태도, 인성, 의지, 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 논리성, 설득력 등을 같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수의 임원진 앞에서 대중스피치 형식으로 하는 발표는 1:1로 면접하는 것과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크다. 일단 다수의 임원진 앞에 선다는 것 자체만으로 호흡을 가누기 힘들 만큼 두려움이 밀려온다. 또 발표시 논리성과 설득력, 당당한 자신감과 열정을 같이 불살라야 하니 이 또한 초심자나 내공이 약한 사람은 결코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이 100초 스피치가 지닌 마력이다.
이러한 대중스피치 능력은 결코 하루아침에 갖춰지지 않는다. 벼락치기로 며칠 바짝 준비한다거나 밤새도록 원고를 외운다고 잘될 문제도 아니다. 이런 능력은 평소 스피치의 중요성을 알고 꾸준히 훈련에 임했을 때 유감없이 발휘된다는 것을 잊지말자.
- 이력서를 보니 이직이 매우 잦은데, 과연 우리 회사에서도 얼마나 일할지 궁금합니다.
- 업무체계와 복지가 잘 갖추어진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이런 중소기업에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 보니 성격깨나 있어보이시는데, 조직생활과 대인관계에 문제가 없으신지요?
압박면접이란 면접시 위의 예처럼 심리적으로 상대방을 압박하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일단 질문을 던지고 나서 대답이 나오면 바로 “그래서요?”, “왜 그런 대답을 하는지요?”, “그게 최선인가요?”, “잘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등 쉬지 않고 후보자를 몰아붙이는 면접도 진행하게 된다. 심지어는 후보자와 눈도 한 번 마주치지 않고 이력서만 보면서 계속 질문을 쏟아내기도 한다.
이러한 압박면접은 후보자의 인성이나 지원의도, 순간적인 대처능력, 커뮤니케이션 스킬, 입사 의지 등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럴 때는 ‘아~ 압박면접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좀더 긴장감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좋다.
■ 압박면접은 긍정적인 신호다
면접에서 후보자에게 별관심이 없고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이런저런 질문을 하지 않고 빨리 끝내는 경우가 많다. 또 질문도 일상적인 내용만 묻고 이런 압박면접 방식에 의한 질문은 잘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압박면접을 한다는 것은 나에게 관심이 많고 나를 채용할 의도가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그러니 당황하지 말고 한 템포 쉰 후(3~5초) 가벼운 미소와 함께 차분하게 대응하자.
압박면접에 임하는 후보자들의 유형도 다양하다. 일부 후보자는 흥분한 나머지 공격적인 답변을 하거나 이 회사말고 다른 회사도 얼마든지 있다는 부정적인 태도로 면접에 임하기도 한다. 또 면접을 마치고 나서는 “그 회사 면접관 정말 형편없는 사람이더군요!” 하며 자신을 추천해 준 헤드헌터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마구 쏟아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러한 압박면접을 받는 것은 나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한결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업체의 대표이사나 회장은 그 기업의 설립자이거나 오랜 경영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을 보는 안목이 일반사람들과는 사뭇 다르다. 즉 오랜 경험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직감적인 부분에서도 예리한 안목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무리 일을 잘하는 후보자라 해도 중요한 자리는 인성적으로 아니다 싶으면 채용하지 않는다. 고위급 관리자를 채용할 때는 그만큼 인성이나 사람 됨됨이를 중요시하는 것이다.
이사 면접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역시 인성이다. 물론 기술적인 면도 간과할 수 없다. 1차 서류전형에 이어 2차 실무진 면접, 그리고 최종 면접인 임원면접이나 대표이사 면접에서 낭패를 당하게 되면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는 격이다. 그러나 임원면접 역시 채용 비밀을 알고 잘 대응하면 실무면접보다 더 쉬울 수도 있다.
■ 임원면접시 중요하게 보는 요소
1 올바른 인성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
인재채용에서 실무진뿐만 아니라 임원면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인성이다. 인성이란 말 그대로 후보자의 성품으로, 얼마나 올바른 성품을 갖고 있느냐를 보는 것이다. 성품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와 원만한 인간관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자신감과 도전정신
어떤 일을 추진할 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는 강한 자신감과 도전정신이다. 특히 임원면접에서는 이 부분을 매우 중요하게 본다. 강한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제대로 갖춘 후보자라면 얼마든지 큰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3 창의성과 끈기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고 새로운 방향으로 접근하여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창의성은 핵심인재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소다. 또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고야 마는 끈기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많은 후보자들이 면접에서 가장 고민스러워하는 부분이 영어면접이다. 실제로 영어면접에 임하게 되면 당황한 나머지 준비했던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버벅거려 망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세상 모든 일은 마음먹고 독하게 도전하면 결코 못 이룰 것이 없다.
■ 영어면접을 잘 보기 위한 전략과 준비, 리허설
1 평소 영어실력을 길러둔다
영어는 문법과 독해, 쓰기가 중요하다. 하지만 면접에서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말하는 법이다. 실전 비즈니스에서도 스피킹이 가장 중요하다. 영어회화를 잘하는 방법은 기초를 충분히 쌓은 뒤 외국인과 실전대화 경험을 쌓는 것이다. 어학원에서 외국인 회화과정을 수강하든, 전화영어를 통해 외국인과 대화훈련을 많이 해보아야 한다. 때로 길거리나 관광지 등에서 외국인을 만나 말을 걸어보는 등 다양한 실전현장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철저한 준비와 리허설
외국의 유명한 오페라가 한국에서 공연되면 대개 수개월 전에 미리 들어온다. 그 이유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사전준비와 리허설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지명도 있는 오페라도 예외가 아니다. 영어면접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예상질문을 준비한다. 그리고 단어장 크기의 메모장에 예상질문을 Q&A 형식으로 적은 다음 이를 보고 자연스럽게 대답이 나올 정도로 끊임없이 반복연습을 한다. 똑바른 자세로 앉아 면접관이 세 명 있다고 생각하고 최소한 39번 정도는 실전처럼 리허설을 해본다. 물론 이것을 한꺼번에 다 하라는 것은 아니다. 면접기간을 앞두고 한 번에 5~10회 반복연습을 하면 된다.
내용은 암기를 하기보다는 메모지에 핵심키워드만 적어 입에서 술술 말이 나오게 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암기를 하게 되면 당황한 나머지 외웠던 문장들이 잘 안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암기한 것과 자연스레 말이 나오는 것을 면접관은 금세 구분한다. 따라서 되도록 말을 풀어서 자연스레 답변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리허설을 실전처럼 수십 번 하면 준비하지 않은 질문이 나오더라도 임기응변으로 어느 정도는 재치있게 답변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사전준비와 리허설의 힘이다. 또 실전면접에서 상대방과 편안하게 대화하듯 전달하는 스킬도 필요하다.
이상, 면접 잘 보는 비결 4가지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