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두 달 넘게 달달한 사랑의 감정을 충만케 해주었던 드라마 <신사의 품격> OST 중
이종현의 <내 사랑아>입니다. 국내 배우로만 남기에는 못내 아쉬운 장동건과
만인의 영원한 첫사랑 같은 연인 김하늘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함께 올립니다.
봄비 내리는 날 들으면 왠지 더 운치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강원 산간엔 때 아닌 폭설이 내려 어수선한 듯하지만 다행히 오후부터는 그칠 것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남녘엔 봄비가 제법 내려 어느 정도 해갈이 되었다고 하니 그것도 다행입니다.
사랑은 이기적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하는 연인을 온전한 그 자신으로 두지 않고
온갖 방법으로 자신의 이상형으로 만들려고 발버둥친다.
하지만 이는 왜곡된 사랑이며,
이런 사랑은 상대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몸에 뿌리내린 자기 그림자,
즉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랑은 맛좋은 술처럼 고유의 맛과 향을 위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또 스스로 자신의 강렬한 감정을 잘 다스려 마음대로 증발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마치좋은 술은 항아리를 봉해서 보관하듯이.
이렇게 빚어낸 감정만이 순수한 향을 지닌다.
그저 입으로만 매일 사랑을 되뇌며 산다면
귀중한 술에 물을 탄 것처럼 고유한 맛과 향을 잃고 말 것이다.
창밖에 비가 내리면
감춰둔 기억이 내 맘을 적시고
잊은 줄 알았던 사람
오히려 선명히 또 다시 떠올라
내 사랑아 사랑아
그리운 나의 사랑아
목놓아 불러보지만
듣지도 못하는 사랑
내 사랑아 사랑아
보고픈 나의 사랑아
그대 이름만으로도
베인 듯 아픈 사랑아
내 사랑아
창가에 어둠이 오면
숨겨논 추억이 내 맘을 밝히네
내 사랑아 사랑아
그리운 나의 사랑아
목놓아 불러보지만
듣지도 못하는 사랑
내 사랑아 사랑아
보고픈 나의 사랑아
그대 이름만으로도
베인 듯 아픈 사랑아
내 사랑아
우리 함께 웃음 지었던 순간
우리 함께 눈물 흘렸던 순간
이제 그만 보내지만
내 사랑아 사랑아
고마운 나의 사랑아
내 전부를 다 지운대도
가슴에 남겨질 사랑
내 사랑아 사랑아
소중한 나의 사랑아
내 숨이 다 할 때까지
간직할 나의 사랑아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