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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늘 좋은 기분을 유지하게 해주는 심리학 4가지

늘 좋은 기분을 유지하게 해주는 심리학 4가지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바다보다 넓은 것이 하늘이고, 하늘보다 넓은 것이 사람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그 말에 따른다면 심리학은 지혜라는 거울로 하늘보다 넓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잘 들여다보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기자이자 작가 우리창은 [매일 심리학공부]에서 심리학 원리를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겪게 되는 갖가지 심리현상을 자세히 분석하는 동시에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는데, 이 중 색채 심리학, 선택 심리학, 대화 심리학, 운동 심리학 [늘 좋은 기분을 유지하게 해주는 심리학 4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람의 말과 행동에 숨겨진 심리를 알게 된다면 보다 유연한 일상생활은 물론 원만한 인간관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늘 좋은 기분을 유지하게 해주는 심리학 4가지

 

1 색채 심리학 - 색깔이 우리의 기분과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 

 

 색깔은 우리의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 

 

영국 런던 템즈강에는 '블랙프라이어스 브릿지'라는 유명한 다리가 있다. 사실 이 다리가 유명해진 것은 디자인이나 외관 때문이 아니라 매년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투신자살을 했기 때문이었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자 런던 시의회는 왕립외과협회 연구팀은 자살자가 몰리는 원인을 찾아내고자 했고, 프리슨 박사는 자살이 다리의 검은색과 큰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영국정부는 프리슨 박사의 건의를 받아들여 다리를 초록색으로 바꾸었는데, 놀랍게도 그해 자살하는 사람의 수가 무려 56퍼센트나 감소했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검은색은 본래 사람들에게 어둡고 고요한 느낌을 주어 심리적 압박감을 가한다고 한다. 이 압박감은 마침 자살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촉매작용을 일으켜 절망에서 벗어나 뛰어내리라는 암시를 준다. 하지만 검은색을 초록색으로 바꾸자 다리의 어두움과 압박감의 이미지가 사라지고 초록색의 넘치는 생기와 희망의 이미지가 생기면서 무의식중에 비관적인 기분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늘 좋은 기분을 유지하게 해주는 심리학 4가지

 

 색깔은 사람의 심리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심리학자들이 색깔과 사람의 심리를 주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빨간색은 즐거움과 열정을 의미해 사람들에게 열정과 충만, 사랑에 불을 지피는 기분을 느끼게 하고, 노란색은 행복과 밝음을 의미해 기쁨으로 넘쳐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평화를 의미하는 초록색은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평안, 따뜻함을 느끼게 하며, 파란색은 안정적이고 상쾌하며 편안한 느낌을 줘 사람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반면에 회색은 답답하고 공허한 느낌을 주며, 검은색은 장엄함과 슬픈 느낌을, 흰색은 소박하고 우아하며 순결하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색깔은 사람의 심리활동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학자들은 임상실험을 통해 색깔이 병을 치료하는 효과에 대해 연구했는데 그 효과가 매우 뛰어났다. 예를 들어 고혈압 환자에게 짙은 갈색 안경을 씌우면 혈압이 떨어졌고 빨간색과 파란색 안경을 씌우면 혈액순환이 빨라졌다. 또 환자를 흰색이나 옅은 푸른색, 옅은 초록색, 옅은 노란색으로 칠한 방에 들어가게 하면 기분이 안정되고 편안해졌다.

 

색깔은 또한 사람의 맥박과 악력에도 일정한 영향을 준다. 실험에 따르면, 사람은 노란색 방에서는 맥박이 정상적으로 뛰지만 파란색 방에서는 맥박이 조금 느려지며, 빨간색 방에서는 맥박이 눈에 띄게 빨라진다. 또 프랑스의 어느 생리학자의 실험에 의하면, 붉은색 조명을 비추면 사람의 악력이 평소보다 두 배 강해지지만 노란색 조명을 비추면 평소보다 절반밖에 강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2 선택 심리학 - 끝나지 않는 갈림길

 

더 많은 정보나 대안은 선택을 더 어렵게 할 뿐이다

 

중국 고사에 나오는 '기로망양'(岐路亡羊)은 갈림길이 많아서 양을 잃었다는 뜻으로, 사람들이 공부를 하거나 사업을 벌일 때 정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다가 정도를 놓치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이다. 이는 끊임없는 선택의 과정을 비유한 것으로,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어떤 선택을 할 때 선택의 면이 많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적당한 것이 낫다고 한다.

 

일단 선택의 면이 너무 좁으면 좋은 선택을 하기에 불리하다. 좋음과 나쁨, 우세와 열등 등은 비교를 통해 파악할 수 있기에 일정한 양의 방안이 있어야만 합리적인 선택과 판단,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선택의 방안이 무조건 많을수록 좋은 것도 아니다. 선택의 방안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사람들은 안정감을 느낄 수가 없어서 어떤 것을 따라야 할지 알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좋은 선택을 하는 데 필요한 적정 수준의 항목을 약 7개로 분석하고 있다.

 

 

 올바른 선택을 위해 스스로 기준선을 정해놓을 필요가 있다

 

우리는 실제생활에서도 '기로망양'의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당신이 옥수수밭에서 옥수수를 딴다고 해보자. 이 옥수수밭에서는 우리 인생처럼 앞으로만 갈 수 있을 뿐, 뒤로 돌아갈 수는 없다. 당연히 당신은 가장 큰 옥수수를 따고 싶을 것이다. 얼마를 걷다 보니 꽤 큰 옥수수가 보였다. 하지만 당신은 더 앞에 더 큰 옥수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옥수수를 따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

 

이렇게 몇 번이나 큰 옥수수를 지나쳐보내고 옥수수밭 끄트머리에 거의 다 왔을 때, 당신은 이제 옥수수밭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번엔 반드시 큰 옥수수가 나타나면 따야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제 앞의 것보가 더 큰 옥수수는 없다. 결국 당신은 가장 큰 옥수수를 놓치고 만 것이다. 

 

인간은 절대로 세상의 모든 정보를 미리 다 알 수는 없다. 그러니 스스로 기준선을 정해놓지 않으면, 수많은 정보 속에서 흔들리다가 최악의 수를 둘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3 대화 심리학 - 말 한마디로 마음을 움직인다

 

 똑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다른 법이다 

 

 대화하는 상대의 마음을 겨냥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그들의 심리상태와 약점을 분석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어느 때에 말을 해야 하고, 또 어느 때에 말을 하지 말아야 할지, 혹은 말을 얼마나 해야 할지 알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나의 말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의 감정이란 일종의 미묘한 반응으로, 때로는 한마디 말로 상대의 말을 움직일 수가 있다. 단, 여기서 핵심은 말하는 사람의 성의가 가득 담겨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일단 화를 자제하고 상대와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볼 줄 알아야 한다.

 

 

 자기조절 능력은 말 한마디로도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다 

 

어느 심리학자가 일곱 살짜리 두 아이에게 심리실험을 진행했다. 그 중 A는 가난한 집의 아이로 형제가 여섯이나 있었다. 반면에 B는 부유한 의사집안의 외동아들이었다. 심리학자는 두 아이에게 어린 토끼가 식탁 옆에서 울고 있고, 엄마 토끼가 정색을 한 채 옆에 서 있는 모습의 그림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두 아이에게 저마다 이 그림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설명해 보라고 했다.

 

A는 "어린 토끼는 배불리 먹지 못해서 울고 있어요. 더 먹고 싶은데 집에 먹을 게 없어요. 그래서 엄마토끼도 슬퍼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반면에 B는 "어린 토끼는 다 먹을 수 없어서 울고 있는 거예요. 더 이상 뭘 먹고 싶지 않거든요. 그러데도 엄마토끼는 꼭 먹어야 한다고 강요하고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이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어떤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본다. 그러니 어떤 일에 꼭 옳고 그름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다를 뿐이다. 따라서 화를 억누를 줄 알고, 상대와 입장을 바꿔 생각할 줄 알며, 포용력 있는 태도로 상황을 대한다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4 운동 심리학 - 나에게 딱 맞는 운동 찾기 

 

 운동은 건강한 성격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

 

운동심리학의 연구에 따르면, 각종 체육활동은 일정한 심리적 자질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테면 높은 수준의 자기통제력, 굳센 자신감, 과감한 결단성, 강인한 의지 등이 그들이다. 따라서 이런 점을 겨냥해 꾸준히 운동을 하면 자신의 성격을 건강하게 만드는 특별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게 어려운 사람축구나 농구, 배구, 릴레이 경주, 줄다리기 등 단체운동으로 자신을 단련하는 것이 좋다. 이 종목들은 많은 사람들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운동에 참여하면 괴팍한 습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과의 교류에도 적응할 수 있다. 

 

담력이 약하고 위험한 일을 두려워하며 쉽게 얼굴이 빨개지고 어려운 일을 싫어하는 사람수영이나 스케이트, 스키, 권투, 레슬링, 뜀틀, 평균대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운동은 끊임없이 수줍음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감하게 장애를 넘어 승리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할 때 자주 망설이며 과감히 결단하지 못하는 사람탁구나 배드민턴, 권투, 허들, 높이뛰기, 멀리뛰기, 펜싱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종목은 사람의 반응속도를 단련시키고 과감한 결단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성격이 급하고 충동적인 사람바둑이나 조깅, 장거리보행, 수영, 자전거, 사격 등의 운동을 하면 좋다. 이런 종목들은 소요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운동을 하는 동안 자신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며, 힘을 적절히 안배해 합리적으로 발휘할 수 있게 된다.

 

평소 맡은 임무를 끝까지 완수하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사람줄넘기나 엎드려 팔굽혀펴기,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하면 좋다. 스스로 정한 숫자를 완수하지 못할 경우 쉬지 못하게 하면, 끝까지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게 된다.

 

 

중요한 일을 할 때 쉽게 긴장하거나 흥분하는 사람은 격렬한 종목인 축구나 농구, 배구 등의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이렇게 긴장되고 격렬한 경기에서는 침착하고 냉정해야만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운동으로 자주 자신을 단련하면 어떤 일을 만나도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당황하지 않게 된다.

 

지기 싫어하고 자부심이 강한 사람은 난이도가 있고 동작이 복잡한 다이빙이나 체조, 마라톤, 리듬체조 등의 운동으로 자신을 단련하면 좋다. 자신보다 수준이 높은 상대를 찾아 바둑이나 탁구, 배드민턴을 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런 종목은 자만심이 강한 사람에게 교훈을 주며, 스스로 결코 잘난 척할 이유가 없음을 깨닫게 해준다.

 

이상, 늘 좋은 기분을 유지하게 해주는 심리학 4가지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