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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어떤 갈등에도 상처받지 않는 기술

 

어떤 갈등에도 상처받지 않는 기술

 

 

비우고 버리면 반드시 무언가로 채워지는 게 세상 이치입니다. 그러므로 갈등을 풀고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기 위해서는 비우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 빈자리가 존중과 배려, 사랑과 행복으로 채워질 터이기 때문입니다. 또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까운 가족에게 상처받지 않는 기술]의 저자 이성동 소장과 김승회 대표가 들려주는 [어떤 갈등에도 상처받지 않는 기술]입니다. 갈등은 피할 수 없다 하더라도 상처는 받지 않는 지혜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어떤 갈등에도 상처받지 않는 기술

 

 비우고 버려라 - 이기심, 욕심, 기대치


아무리 노력해도 갈등의 매듭조차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수록 마음 속 모든 것을 비울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도 반드시 비워야 할 것은 이기심, 욕심, 기대치다.

 

 1  이기심

 

이기심이란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거나 남의 이해는 전혀 돌아보지 않는 마음’을 말한다. 그런 마음은 당연히 갈등을 유발하고 상처를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버려야만 한다. 단, 이기심을 모두 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 버리고 남을 위하는 이타심으로만 마음을 가득 채우면 또 다른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기심은 완전히 버리는 것보다 적당히 비우고 이타심 또한 적당히 채우는 게 좋다.

 2  욕심

 

이기심처럼 욕심도 갈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버려야만 할 것 중 하나다. 하지만 욕심도 적당히 있는 게 좋다. 공부를 잘하려면 공부에 대한 욕심이 있어야 하고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도 욕심이 필요하듯이 말이다.

 

 3  기대치 

 

이 세상 모든 아내들은 남편이 돈도 잘 벌고 착하고 말도 잘 통하고 언제나 내 편이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완벽한 남편이 있을 리 없다. 기대치 비우기, 즉 기대치 낮추기는 풀리지 않던 갈등을 풀어줄 매듭이다. 그러니 남편에 대한 당신의 기대치를 지금보다 30퍼센트 이상 낮춰라. 아내, 부모, 자식, 시어머니, 며느리, 형제에 대한 기대치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이기심과 욕심을 버리고 기대치를 비우고 낮춘다고 모든 갈등이 술술 풀리는 건 아니다. 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탐욕, 편견, 아집, 집착, 권위 등 갈등 유발자가 버려야 할 것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갈등으로 받은 상처를 아물게 하는 대신 더 깊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돌아오는 게 상처뿐이라면?

 

 1  이해하라

 

부부간 갈등 유발의 중요한 원천 중 하나가 배우자의 외도다. 물론 외도의 주된 이유는 그 사람의 바람기다. 태생적으로 한 여자, 한 남자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또 외도는 배우자가 부부관계를 거부하는 데서 비롯되기도 한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원인은 남자와 여자의 성에 대한 인식과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 있다. 어떤 유형의 갈등이든 마찬가지다. 갈등 유발자가 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지부터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때 중요한 게 역지사지, 즉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갈등 유발자의 입장이 어느 정도 이해된다면 그 갈등의 절반은 이미 풀린 거나 마찬가지다
 

 2  인정하라


부부갈등 다음으로 많은 게 고부갈등이다. 이 경우 갈등 유발의 주범인 시어머니와 남편이 변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며느리가 변하는 것, 즉 인정을 잘하는 사람으로 변신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상식을 벗어난 시어머니의 말과 행동을 하나부터 열까지 인정하라는 건 아니다. 일단 인정한 후 적당한 타이밍에 당신의 뜻을 표출하면 된다.

 

배우자간, 부자간, 장서간, 형제간 역시 마찬가지다. 갈등 유발자인 상대가 어떤 말을 하든 부정하지 마라. 설령 그 말이 터무니없더라도 일단 인정한 다음 반론을 제기하는 게 좋다. 때로는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주자. 믿어주고, 져주는 것도 필요하다. 또 반론을 제기할 때는 상대의 감정이 누그러졌거나 장소를 바꿔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런 다음 대화를 하면 반성을 이끌어내고 태도를 바꿀 수 있다.

 

 3  존중하라

 

가족간 사소한 말다툼이 큰 싸움으로 비화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경우도 많다. 사람들은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서로를 존중해 주면 자긍심을 갖게 만들 수 있다. 가족간 서로를 존중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본분을 다하지 못하더라도 그 자체로 가족간 갈등이 폭발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반면에 존중이 없는 가족간에는 무시, 폭언과 다툼, 폭력, 포기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갈등 유발자로부터 상처를 받는 것도 안 받는 것도 결국 당신 선택의 문제다. 상처를 키우는 것도 아물어가던 상처를 덧나게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갈등을 풀기 위해 다시 한 번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아픔을 주는 상처를 교훈을 주는 상처로 만들어라

 

후회하지 않을 만큼 힘껏 노력했는데도 돌아오는 게 상처뿐인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미련을 버리고 포기하거나 절연하는 것도 방법이다. 갈등 없는 삶은 없다. 상처 없는 삶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끊임없이 갈등하고 상처받으며 사는 건 어리석은 삶이다. 따라서 상처가 되는 갈등은 절대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흐르는 강물에 흘려보내듯 떠나보내라.


그래도 상처가 남는다면? 그 상처가 남은 마음 자체를 버려라. 버리지 않으면 당신 마음에, 머리에, 팔과 다리에 상처가 남게 된다. 문제는 이 상처가 면역력을 떨어뜨려 마음뿐 아니라 몸도 망가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치명적으로 말이다. 그러니 갈등으로 인한 상처는 털끝만큼도 남겨두지 마라.


그렇게 마음먹는데도 잘 안 될 때가 있다. 그 이유는 당신이 겪는 모든 갈등을 언제나 아픔을 주는 상처로 받아들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상처에는 아픔을 주는 상처와 교훈을 주는 상처가 있다. 갈등은 있어도 더 이상 상처 없는 인생을 살려면 살점이 뚝뚝 떨어져나갈 것 같은 아픔을 주는 상처라도 교훈을 주는 상처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상, 어떤 갈등에도 상처받지 않는 기술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