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는 인생을 선택하라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는 인생을 선택하라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우리는 타인을 사랑함으로써 비로소 어른이 된다"고 했습니다. 사랑은 진정한 자립으로,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우리는 응석부리던 어린시절의 생활양식으로부터 완전히 탈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줄 누군가가 나타나기를 기다려서는 안 되며, <사랑받는 기술>이 아니라 <사랑하는 기술>을 배워 진정한 사랑을 선택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랑과 진정한 자립에 대한 아들러의 가르침이 담긴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들려주는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는 인생을 선택하라]입니다. 사랑받기만을 기다리는 삶이 아닌, '능동적으로 사랑하는 삶의 자세'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는 인생을 선택하라
■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쌓아올리는 것이다. <빠지기>만 하는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랑은 인생의 과제라고 부를 만한 가치가 없다. 사랑의 과제가 어려운 것은 <의지력>을 발판삼아 아무것도 없는 곳에 쌓아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원칙을 모른 채 사랑을 말하려 하기 때문에 실제로 맺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운명이니 동물적인 본능이니 하는 말에 기대게 되는 것이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임에도 의지나 노력의 테두리 밖에 있는 것이라고 여겨 직시하지도 않는다. 쉽게 말해 <사랑하는 것>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 <사랑받는 기술>이 아니라 <사랑하는 기술>을 배워라
<빠지는> 사랑은 소유욕이나 정복욕과 다를 바가 없다. 요컨대 <사랑에 빠지는 것>은 물욕에 사로잡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세상에는 타인에게 사랑받는 기술을 설파하는 심리학자들이 많다. 어떻게 하면 짝사랑하는 상대한테서 사랑받을 수 있는가에 관한.. 어쩌면 사람들이 아들러에게 기대했던 조언도 그러한 것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아들러가 말하는 사랑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가 일관되게 설파한 것은 능동적인 사랑의 기술, 즉 <타인을 사랑하는 기술>이다. 확실히 타인에게 사랑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물며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그보다 몇 배나 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아들러는 이 어려운 일을 해낸 사람만이 비로소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 왜 사랑받기만을 원하는가?
부모의 한없는 사랑은 쉽게 아이를 지배하는 도구로 변모한다. 따라서 모든 부모는 <자립>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내걸고 아이들과 대등한 관계를 맺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떤 부모 아래에서 태어나든 아이들은 <사랑받기 위한 생활양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아이들은 인정욕구에 사로잡히게 되고, 어떻게 하면 남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을까만을 생각하면서 살게 된다. 이런 받는 사랑의 지배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나서서 사랑하는 수밖에 없다. 사랑하는 것, 사랑받기를 기다리지 말고, 운명을 기다리지도 말고 나의 의사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그것말고는 방법이 없다.
■ 사랑이란 결단이다
에리히 프롬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강력한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결심이고 결단이고 약속이다"라고 말했다. 만남의 형태는 아무래도 좋다. 진정한 사랑을 맺기로 결심하고, '두 사람이 달성하는 과제'와 마주할 수 있다면 어떤 상대와도 사랑할 수 있다.
아들러 심리학은 모든 결정론을 부정하고 운명론을 거부한다. 우리에게 '운명의 사람'은 없거니와, 그런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려서도 안 된다. 기다리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운명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되며, 운명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운명의 상대를 찾는 게 아니라 운명이라고 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상,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는 인생을 선택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