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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용서] 사랑을 키우는 햇살

용서란 생명을 주고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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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우리는 폐허에서 보물을 발견한다.”
-잘랄라딘 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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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키우는 햇살, 용서>의 저자 에버렛 워딩턴은 용서를 "마음속에 있는 보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의 나이 48세 때, 새해 전날 밤, 집에 침입한 두 괴한에게 잠들어 있던 어머니가 살해당한 일은 ‘용서’를 연구하는

학자로서의 그의 정체성이 흔들릴 만큼 큰 충격을 주었다. 50달러도 안 되는 돈을 챙겨 달아난 강도를 용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는 결국 그들을 용서했고, 이 사건은 그의 ‘용서’ 연구에 더 큰 진정성과 열정을

불러일으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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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일을 되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그 끔찍한 고통을 용기로 맞선다면
두 번 다시 재현하지 않을 수 있다.
-마야 안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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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은혜를 깊이 체험한 그는 자신에게 해를 끼친 사람을 자비롭게 대하면

용서는 스스로를 축복하는 보물이 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용서는 우리 몸과 정신, 관계와 영적 삶에 도움을 준다.

용서를 못하고 앙심을 품는 데서 생기는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망가뜨리고, 
늘상 주변사람들과 말다툼을 하거나 갈등을 겪게 만들며,.
자신의 일에 열정을 바치지 못하게 하고 결혼생활과 가정생활도 실패하게 만든다.

또한 앙심을 품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상처를 사람의 행위를 곱씹는 것은

분노, 우울증의 원인이 되어 정신적/정서적 건강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반면에 용서는 건강의 위험부담을 줄여준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감정적으로 용서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면역체계가 강화된다.
용서는 정신건강에 좋다.

또한 용서는 행복한 인간관계를 누리게 해줄 뿐 아니라 영혼을 평화롭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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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용서한 사람이 가장 많이 용서받는다.”
-윌리엄 블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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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라는 보물을 파내는 작업

 

용서라는 보물을 덮고 있는 돌멩이들은 용서하기를 거부하는 감정과 기분이다.
‘감정적 용서’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 부정적 감정과 기분을 한 조각씩 들어내야 한다.
이렇게 돌멩이들을 하나씩 들어내면 우리는 마침내 폐허 속에 숨어 있는

귀중한 보물, 곧 용서라는 보물을 캐낼 수 있다.

 

이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첫번째 방법은

자신이 겪은 불행한 사건의 원인에 대해 달리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를 탓할 것인지,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를 바로잡는 작업이다.

즉 그 책임이 전적으로 가해자에게 있다고 여기던 이전의 생각에서 어떤 면에서는 나한테도

책임이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면 용서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것이다.

 

두번째 방법은 긍정적 방법을 체험하는 것이다.
과연 나에게 해를 끼친 상대방과 공감하는 일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겠지만,

‘빈 의자와 나누는 대화’라는 심리치료기법을 통해 상대방의 관점에서

세상이나 특정사건을 바라보도록 도움받을 수 있다.

 

먼저 한쪽 의자에 앉아 마주보는 빈 의자에 가해자가 앉아 있다고 가정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런 다음 앞에 있는 빈 의자에 옮겨앉아 상대방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마주놓인 양쪽 의자에 번갈아 앉아봄으로써 나에게 해를 끼친 상대방과 감정이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상대방과 완전히 공감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동정심은 느낄 수 있다.
때로는 진심으로 상대방을 불쌍하게 여기는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
또 아주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상대방에게 사랑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공감과 동정심, 측은지심과 사랑은 마치 고고학자의 붓이 귀중한 보물을 덮고 있는

흙을 털어내듯 용서하지 않으려는 부정적 감정을 털어내는 감정의 도구이며,
나아가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 감정으로 교체하도록 촉진하는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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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한 사람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용서는 강한 사람의 것이다.
-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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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에 이르는 5단계(REACH)>

 

1단계 Recall(상기) 감정을 최대한 자제하고 자신이 입은 상처를 객관적으로 돌아본다.

 

2단계 Empathize(감정이입)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과 공감하며 하나가 된다.

         이것은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 감정으로 바꾸는 일이다.

 

3단계 Altruistically give(이타적 행위) 이타적 행위인 용서를 베푼다. 이타적으로 용서한다는 것은

         자신을 위한 마음뿐 아니라 자신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토대로 한다.

 

4단계 Commit(언명) 자신이 경험한 용서에 대해 태도를 분명히 한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신이 용서했음을 알린다.

 

5단계 Hold on(유지) 자신이 이미 용서했다는 사실에 회의가 들더라도 용서하는 마음을 놓지 않고 끝까지

         유지한다. 가해자를 보게 되면 자연히 용서에 역행하는 마음이 들게 마련이다. 이때 ‘내가 정말 용서한 것일까?’

         라는 마음이 들 수 있겠지만, 순금으로 만든 보물을 이미 찾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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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란 제비꽃이 자기를 밟아뭉갠 발뒤꿈치에 남긴 향기다.

-마크 트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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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서] 사랑을 키우는 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