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는 7가지 방법
인생 후반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강해야 하고, 주변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하며, 막힘없이 잘 통하는 시니어가 돼야 합니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 필요한데,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 친밀한 사람들을 잃는 데서 오는 이별과 상실의 아픔을 잘 이겨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와 이별을 하면 빈자리가 생기고, 그 빈자리를 보거나 떠올리면 허전함과 애잔함이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상대가 사랑하는 사람이었을 경우에는 슬픔에 더해 상실감과 그리움도 더 큽니다. 그러다 보면 정신건강뿐 아니라 육체적 건강도 손상되기 쉽습니다.
[인생 후반 어디서 뭐하며 어떻게 살지?]의 저자 이성동 소장과 김승회 대표가 시니어들에게 들려주는 [이별과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는 7가지 방법]입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별과 상실의 아픔을 지혜롭고 잘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는 지혜를 줄 것입니다.
1 충분히 슬퍼하고 애도하라
애써 슬픔을 참으려고 할 필요 없다. 슬프면 펑펑 우는 게 낫다. 눈물이 마를 때까지라도 말이다. 어머니가 힘들어할까봐, 또는 내가 울면 자식들이 더 힘들어할까봐 슬픔을 꾹꾹 눌러 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방식은 이별과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는 자세가 아니라 외면하거나 회피하는 것이다. 이별과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려면 그 슬픔과 아픔이 주는 상처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별과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는 7가지 방법
2 시간이 약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별과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는 데에는 1년 내지 3년이 걸린다고 한다. 적어도 그 정도 시간은 필요하다.
3 친구를 더 자주, 더 많이 만나라
일본의 100세 시인 시바타 도요도 남편이 죽고 난 후 너무 외로워서 여러 차례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들 내외가 주말에 찾아오지만 돌아가고 나면 다시 1주일 동안 혼자 남았다. 특별히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없었다. 상실의 슬픔과 아픔을 들어주고 같이 나눌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이제 더 이상 가슴이 아프다고 해도 안아줄 사람이 없구나, 따뜻한 커피 마시며 수다를 떨 친구도 없구나’ 란 상실감이 그런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그런 사람이 당신을 제발로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진정한 친구다. 그러므로 당신이 먼저 다가가야 한다. 특히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남성 시니어는 그래야 한다. 통계를 보면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여성 시니어들은 비교적 오래 산다. 상실의 아픔을 잘 이겨내는 편이다. 그러니 시니어 남성들은 특히 친구를 더 자주, 더 많이 만나라.
4 배우자와 사별한 경우는 이성친구를 만나라
단, 상대도 배우자와 사별했거나 이혼한 사람이라야 한다. 70~80대 부부도 배우자의 외도 문제로 갈등하고 다투다 끝내 황혼이혼을 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남녀가 친구로 만나는 건 힘들다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70~80대가 되면 가능하다. 가능하지 않으면 또 어떤가. 두 사람이 좋으면 연인관계로 발전해도 좋고 재혼해도 될 테니 말이다.
사랑했던 사람은 더 이상 내 곁에 있어줄 수 없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줄 수 있다. ‘이 나이에 무슨 이성친구...’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아흔여덟에도 사랑은 하는 거야”아는 시바타 도요의 말을 상기하기 바란다.
5 멘토의 도움을 받아라
친구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경우는 멘토의 도움을 받아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는 것도 방법이다. 정신과 의사나 심리상담사, 100세 시대 인생설계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라. 종교를 가진 사람은 신부나 수녀, 목사나 스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6 일과 자아실현 활동에 몰입하라
슬픔에 젖어 있느라, 상실감에 빠져 지내느라 자신도 모르게 의욕을 잃어선 안 된다. 그 동안 소홀했던 일과 자아실현 활동에 더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이별과 상실의 아픔이 주는 상처를 빨리 치유할 수 있다.
1년~3년이 자연치유기간이라고 했지만, 일과 자아실현 활동에 몰입하는 시니어는 그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도 방법이다.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삶의 의욕을 북돋워주기 때문이다.
7 죽음에 대한 생각 자체를 바꿔라
누군가는 가족들에게 평소 자신의 유언으로 이런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나 죽으면 울지 마라. 죽는 건 슬퍼할 일이 아니라 축복할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을 위한 여정의 시작이다. 그러니 울지 말고 웃어라. 장례식장에서 장송곡도 틀지 마라. 대신 평생 동안 내가 즐겨 불렀던 노래를 틀어라. 옷도 검은 옷과 흰 옷은 입지 말고 밝고 멋진 옷을 입어라.”
‘돌아가셨다’는 말은 원래 왔던 곳으로 돌아갔다는 의미다. 언젠가 나도 돌아갈 그곳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지 않을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회한에 젖거나 슬픔에 잠길 까닭이 없다. 그래도 이별한다는 것은 언제나 슬프고 가슴아린 일이지만 말이다.
이상, 이별과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는 7가지 방법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