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역경에서 배우는 7가지 지혜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성취하고자 하는 일을 비교적 쉽게 이루었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단지 <노력>이 부족해서 결실을 맺지 못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래서 자기계발이니 성공이라는 말이 공허하게 들리기도 하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세상사가 덧없다고 한탄한다 해도 평소 자신의 의무를 빈틈없이 완수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세상에 대해 불만을 갖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시인 로버트 사우디의 말처럼,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만 하기보다는 실패와 역경에서도 지혜를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정치개혁가이자 저널리스트, 도덕주의자로 널리 알려진 새뮤얼 스마일즈가 들려주는 [실패와 역경에서 배우는 7가지 지혜]입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맞닥뜨리게 마련인 실패와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당당하고 떳떳한 삶을 사는 지침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실패와 역경에서 배우는 7가지 지혜
1 땀과 눈물로 얻은 지식만큼 강한 것은 없다
뉴턴은 학교 성적은 나쁜 편이었지만 어릴때부터 톱이나 망치, 끌을 사용하는 일에는 열심이었다. 기숙사에 틀어박혀 연장으로 풍차 모형 등 여러 가지 기계를 만들었으며, 나중에는 친구를 위해서도 기꺼이 책상 등을 만들어줄 정도의 재주를 갖추었다. 발명가인 와트, 스티븐슨 등도 어린시절부터 솜씨좋게 공작기구를 다룰 줄 알았다. 이처럼 위대한 발명가들은 대부분 어릴때부터 쉴새없이 손을 움직이면서 연구와 지력을 연마해 왔다.
언어학자 엘리휴 버리트는 연구를 효과적으로 진행시키려면 중노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중에도 종종 휴식시간이면 자신이 일했던 대장간을 찾아가 망치질을 하며 심신을 단련시켰다고 한다. 연장이나 기계를 만지는 중에 일에 대한 집념과 근성을 키우게 되는 것이다. 지적인 훈련과 육체적인 훈련이 조화를 이룰 때 보다 큰 효과가 발휘되는 법이다.
2 쇠는 뜨거울 때 두드려라
예로부터 쇠는 뜨거울수록 세게 치라고 했다. 퍼거슨은 추운 겨울날 양가죽을 뒤집어쓰고 높은 언덕에 올라가 하늘을 쳐다보며 천문학을 공부했다. 에드먼드 스톤은 정원사 일을 계속하면서 수학공부를 했다. 새뮤얼 드루도 구두수선공 일을 하면서 철학을 공부했고, 휴 밀러는 채석장의 날품팔이 일을 하면서 독학으로 지질학자가 되었다.
탁월한 기량은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다. 훌륭한 재능을 지니고 있다면 근면함이 그 재능을 더욱 높여줄 것이며, 평범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근면이 그 결점을 보완해 줄 것이다. 노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해 있기만 하다면 결코 배신당하는 일은 없다. 노력 없이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3 자기수양에 종착역이란 없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기수양을 통해 향상되기를 원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에 상응하는 노력은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영국의 시인이자 평론가인 새뮤얼 존슨 박사는 "공부하는 데 인내심이 부족한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병"이라고 말했다. "학문에 왕도는 없다"는 격언을 믿지 않고 어떻게 요령을 피울 수 있는 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현명해지기를 원한다면 먼저 근면한 습관을 몸에 지니고 끈기있게 노력하는 길밖에 없다. 어느 시대건 가치있는 일을 성취하려면 노력이라는 대가를 치르게 마련이다. 보다 높은 목표를 지향할수록 진보는 느리지만, 진실되게 노력을 쏟아부으면 그 보답은 반드시 받게 된다.
또한 목표가 성취된 뒤에도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자기수양에는 종착역이 없기 때문이다. "휴식 같은 것, 하늘나라에 가게 되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게 아니겠는가?"라는 프랑스의 명사 아르노의 명언은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
4 인과응보는 부동의 진리다
적절한 오락은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인간성을 파괴시키기도 한다. 쾌락에 빠져드는 것만큼 젊은이들에게 위태로운 일은 없다. 젊은이다운 훌륭한 자질을 손상시키는 쾌락은 평범한 즐거움을 거부하며 차원높은 정신세계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든다. 노동의 의무를 망각하고 심지어는 일에 대해 반감을 갖거나 혐오감에 빠지게 되는 것 또한 쾌락을 부추기는 악마의 속삭임 때문이다.
나쁜 짓을 하게 되면 언제든 그 업보가 자신에게 돌아온다. 마찬가지로 청춘시절을 가치없게 보내버린 대가는 언제든 반드시 치르게 마련이다. "젊은시절의 잘못된 행위는 노년기에 영향을 끼친다"는 베이컨의 말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도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실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일단 쾌락에 물들어버린 영혼은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내려고 해도 본디의 고결한 모습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렵다. 만일 치료법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이제라도 청춘 본연의 의무를 다하며 철저하게 정진하는 길뿐이다.
5 실패 없는 성공은 기대하지 마라
우리는 성공이 아니라 실패로부터 더 많은 교훈을 얻는다. 즉 한 가지 실수를 저지르고 나서야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다. 과거에는 수면 10미터 이상의 높이로 펌프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그 실패의 경험이 계기가 되어 '기압의 법칙'이 발견되었고, 그 덕분에 갈릴레이나 보일과 같은 과학자의 연구에도 서광이 비치게 된 것이다.
명의 존 헌터는 의사가 자신의 성공사례만을 내세우고 실패사례를 공개하지 못하면 의학은 진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발명가 와트도 기계기술의 발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좌절의 역사'라고 강조하면서 "우리에게는 오점은 기록한 책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위대한 사상이나 발견, 발명은 대부분 고통 속에서 잉태되며, 비애 가운데에서 충분히 무르익고 난 후에야 겨우 결실을 맺는 법이다.
6 역경은 정복하라고 있는 것이다
인생이란 도전의 연속이다. 일단 내딛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급박한 상황에 몰리지 않는 한 아무것도 하려 들지 않는다. '만약 저 일이 가능하기만 하다면...', '만약 이번 일이 해결될 수만 있다면..'라고 생각하며 한숨만 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그 생각, 그 소망에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그 목표를 위해 직접 달려가야 한다.
'만약'이라는 말은 무기력과 절망의 잠꼬대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마치 가능성이라는 밭에 울타리를 쳐놓고 스스로의 의욕을 가로막는 것과 같다. 법률가 린더스트는 "곤란은 뛰어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장 곤란에 맞붙어 싸워라. 일단 싸우다 보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늕 방법도 찾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역경이 없는 곳에는 성공도 없다. 우리가 역경과 대결하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것은 인생이 끝났을 때뿐이다.
7 대기만성의 사람에게서 배운다
뉴턴은 학교성적이 꼴찌에서 두번째였다. 극작가이자 정치가로 천재적인 명성을 떨쳤던 셰리든도 소년시절에는 보통 이하의 저능아였다. 시인 월터 스콧도 학업에는 애당초 관심이 없었으며, 싸움꾼으로 통하던 소년이었다. 에든버러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열등생 취급을 받기는 마찬가지였다. 저멍한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도 어린시절 지능은 보통 이하의 수준이었다.
이처럼 학창시절의 순위와 사회생활의 순위가 달라지는 예는 허다하다. 학창시절에는 그토록 머리가 좋던 학생이 사회생활에서는 보통 이하로 낙오되는 수가 많은 것이다. 그런가 하면 무엇 하나 기대할 수 없었던 열등생이 착실히 노력한 덕분에 뭇 사람들을 거느리는 예 또한 많다. 그리고 그 비밀을 푸는 열쇠는 당사자의 끈기있는 노력에 있다. 아직도 거북이와 토끼의 우화가 주는 교훈이 유효한 것은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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