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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보는 세상

[명화의 치유력] 로트렉 그림을 통해 상처와 아픔을 매만지다 얼마 전 어느 블로그 친구님 댁에서 상황에 따라 몸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만드는 부엉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상대에게 강하게 보이기 위해 마치 진빵처럼 몸을 부풀리는가 하면, 강한 상대가 나타나면 앗 뜨거라 하는 표정으로 몸을 마치 바람 빠진 풍선처럼 홀쭉하게 만들더군요. 그러고 보면 몸의 크기나 키가 힘을 상징하는 것은 분명한가 봅니다. 영화 에서도 꼬마는 위협적인 동물을 만나면 들고 다니던 막대기를 머리 위로 세워 자기가 더 크다는 것을 나타내곤 했으니까요. 또 사람들은 키가 작거나 몸집이 왜소하면 그것을 상쇄시키기 위해 굳이 목소리를 우렁차게 내려고 애쓰거나 힘센 척하거나 실제로 태권도며 유도 같은 것을 배우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나폴레옹이나 히틀러 등 독재자들 중에는 키가 작.. 더보기
헤어스타일에서도 그 사람의 심리를 읽을 수 있다 어제 포스팅은 타인의 심리를 읽음으로써 자기관리를 하고 잘하고 나아가 인생을 유쾌하고 즐겁게 살자는 주제를 가진 (시부야 쇼조)에서 발췌한 는 내용이었습니다. 내친김에 오늘은 헤어스타일에서 나타나는 사람의 심리를 읽어내는 글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다 들어맞는 이야기는 아니니 일반화시키지는 마시고 그냥 재미삼아 읽으시면서 필요할 때 참조하시면 될 것입니다. 귀를 덮는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사람은 고집불통이다 신체부위 중에서 남에게 가장 잘 보이는 부분은 단연코 얼굴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들은 매일 아침 외출 전에 정성스럽게 화장을 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거울을 들여다본다. 이렇게 얼굴이 자신을 어필하는 그림이라고 한다면 머리카락은 얼굴을 감싸주는 액자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훌륭.. 더보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신발굽도 빨리 닳는다 구두,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현대그룹의 창업주 정주영 회장입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가이자 제일가는 부자였지만, 다들 잘 알고 있듯이 평소 검소한 삶을 자처했던 그분은 구두가 닳는 것을 막으려고 징을 박아서 신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렇게 계속 굽을 갈아가면서 똑같은 디자인의 구두 세 켤레로 30년을 넘게 신었다지요. 더욱이 그분이 세상을 떠난 후 유품들이 공개되었을 때 그 구두에는 양쪽 엄지발톱에 각각 구멍이 나 있어서 큰 놀라움을 안겨주었었습니다. 또 구두, 하면 1,200여 켤레에 달하는 구두를 소장했던 이멜다가 생각납니다. 하지만 한때 대통령궁 지하의 넓은 방안을 가득 채웠던 그 많은 구두들, 아시아 독재국가 사치의 상징이었던 그 구두들은 지금은 좀먹고 곰팡이가 슨 상태로 상자에 처박혀 .. 더보기
에피톤 프로젝트 봄날, 벚꽃 그리고 너 "사랑은 희생이 없으면 얻을 수 없는 꽃이다. 절벽 가장자리에 피어난 꽃을 따겠다는 마음가짐이 없으면 사랑을 얻을 수 없다." -스탕달 절벽 위에 핀 꽃이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야생화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높은 산, 바닷바람이 강렬한 해안가 절벽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뿌리를 내리는데,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그 선명한 빛깔과 향기 덕분이라고 합니다. 벌과 나비가 찾아오기 어려운 외진 곳에서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처절한 몸짓인 것이겠지요. 절벽 위에 핀 꽃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일 테구요. 그런데 그런 아름다운 야생화를 집으로 가져와 실내에서 키우면, 절벽 위에서 풍기던 특유의 진한 향기가 옅어지고 빛깔도 잃어버린다고 하네요. 봄꽃이 피기가 바쁘게 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보기
우리 몸에 나타나는 이상징후는 우리의 무의식이 보내는 메시지다 우리 몸에 나타나는 이상징후는 우리의 무의식이 보내는 메시지라고 합니다. 의 저자 오노코로 신페이는 우리의 무의식이 보내는 이 메시지를 잘 활용하면 병을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병이 재능이라니, 얼핏 들으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어이없어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자는 본인조차 깨닫지 못한 재능이, 본인조차 깨닫지 못한 생활 속 제약에 의해 억압되면, 본인조차 깨닫지 못한 갈등이 몸속에 축적되어 그것이 몸의 이상증세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경우 심리학과 생리학을 응용하여 몸에 나타난 증상을 따라가면서 그 사람의 잠재된 재능과 재능을 억압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낼 필요가 있습니다. 스스로 “아, 그래서 이런 증상이 나타났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면, 비로소 새로운 마음습관과 .. 더보기
소란 [벚꽃이 내린다] 좀더 웃어봐! 기운내! 즐거워하란 말이야! 올해는 유난히 꽃이 피어 있는 시기가 짧은 것 같네요. 어느 블친님의 표현대로 그야말로 3일천하인 듯합니다. 그래도 벌써 꽃비가 내리기 시작했을지언정 눈속에, 머릿속에, 마음속에 담은 봄꽃들의 아름다움은 다음해에 다시 만날 때까지 우리 기억 속에서 늘 활짝 미소짓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꽃비 내리는 계절에 어울리는 노래 소란의 를 가사와 함께 올립니다. 노래도 좋지만 가사도 바로 한 편의 시네요. 길을 걷다 보면 진열창 유리에 비치는 내 모습을 보게 될 때가 있다. 유리에 비친 나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웃고 있을까? 화를 내고 있을까? 활기찬 표정을 짓고 있을까? 유리에 비친 그 얼굴은 내가 먼저 웃지 않는 한 절대 웃지 않는다. 내가 슬픈 표정을 짓지 않는 한 그 얼굴도 슬퍼하지 않는다. 좀.. 더보기
러시아 여행길에서 마주친 거리의 예술가 두 사람 마음씨 좋은 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집 근처에는 공원이 있었는데, 그가 자동차를 타고 그 공원을 지날 때마다 남루한 옷차림을 한 사람이 늘 벤치에 앉아 앞쪽 호텔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무슨 연유일까 하고 궁금해해던 부자는 어느 날 자동차를 멈춰세우고 그 남자에게 가서 물어보았습니다. “매일 여기 앉아서 호텔을 쳐다보고 계시던데, 무슨 까닭이십니까?”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집도 절도 없는 신세여서 매일 이 공원에서 지냅니다. 이 벤치에 앉아 저 호텔을 바라보며 저곳에서 사는 것처럼 생각하고, 밤에도 저 호텔에서 자는 꿈을 꾸면서 이 벤치에서 잠든답니다." 그 말에 부자는 선뜻 말햇습니다. "호오, 그러시군요? 알았습니다. 저 호텔에서 지내는 게 꿈이라면 내가 당신의 꿈을 이.. 더보기
[바쁜 세상을 느리게 사는 지혜] 와 베트남 트래픽잼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은 항상 추월선에 있다. 삶에서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속도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속도가 최고의 원칙이 될 수는 없다. 너무 빨리 운전하면 차선에서 벗어나고,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반면에 너무 천천히 운전하면 추돌사고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속도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의 저자 로타르 J. 자이베르트는 "바쁜 세상을 느리게 사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속도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만의 여유를 가지고 하루를 소중하게 살라고 강조하는 이 책을 읽다 보니 베트남 여행 때 찍었던 사진이 생각나서 함께 올려봅니다. 흔히 동남아시아 쪽 나라들은 우리나라보다 더 교통체증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베트남 역시 마찬가지였.. 더보기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4월>과 <4월 탄생화> 4월을 맞아 를 올리면서 4월에 관련된 음악을 찾다 보니 뜻밖에도 차이코프스키의 중 이라는 피아노곡이 있네요. 비발디의 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이든의 도 있고, 차이코프스키의 도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소품 는 1월부터 12월까지 계절감을 나타내는 표제가 붙은 12곡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의 음악잡지 가 1876년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 곡씩 계절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시를 선택해 차이코프스키에게 작곡을 의뢰한 것인데, 이 중 은 봄을 알리는 아네모네가 만발한 즐거움을 표현한 곡이라고 합니다. 차이코프스키의 중 그리고 요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 에서도 선재(유아인)가 혜원(김희애) 앞에서 이 를 연주하는 주크박스가 있어서 함께 올려봅니다. 피아노를 연주.. 더보기
터키 여행에서 만난 우치사르 비둘기 계곡의 비둘기들과 열기구 투어 여행은 낯선 것과 조우하는 셀렘과 기쁨도 크지만 뒷날 그때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게 해주는 묘미도 그 못지않게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행에서 돌아와서 자신의 오래되고 익숙한 베개에 기대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여행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깨닫지 못한다는 말도 있는 것이겠지요. 어제 터키 여행 관련 글을 올렸는데, 내친 김에 터키 관련 포스팅을 하나 더 해보려고 합니다. 터키는 나라 자체가 볼거리라고 할 만큼 발길 닿는 곳마다 감탄스러운 경관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괴레메 야외박물관과 우치사르, 그리고 카파도키아 지역을 한 시간 남짓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열기구를 탔던 일입니다. 특히 1,300미터에 이르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 우치사르의 기기묘묘한 바위들에는 수많은 구멍이 뚫려 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