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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보는 세상/건강/생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신발굽도 빨리 닳는다

 

 

구두,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현대그룹의 창업주 정주영 회장입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가이자 제일가는 부자였지만, 다들 잘 알고 있듯이 평소 검소한 삶을

자처했던 그분은 구두가 닳는 것을 막으려고 징을 박아서 신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렇게 계속 굽을 갈아가면서 똑같은 디자인의 구두 세 켤레로 30년을 넘게 신었다지요.

더욱이 그분이 세상을 떠난 후 유품들이 공개되었을 때 그 구두에는 양쪽 엄지발톱에

각각 구멍이 나 있어서 큰 놀라움을 안겨주었었습니다. 

 

또 구두, 하면 1,200여 켤레에 달하는 구두를 소장했던 이멜다가 생각납니다.

하지만 한때 대통령궁 지하의 넓은 방안을 가득 채웠던 그 많은 구두들, 아시아 독재국가

사치의 상징이었던 그 구두들은 지금은 좀먹고 곰팡이가 슨 상태로 상자에 처박혀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이제는 멋쟁이 할머니 가수가 된 패티김이 인터뷰 중 구두에 대해 했던 말도 생각납니다. 

자신의 노래를 들으러 와준 관객들에게 진정어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뜻으로 

무대에 설 때마다 새 구두를 신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타인의 심리를 재빨리 알아차리는 나만의 노하우를 들려주고 있는 <눈치코치심리학>(시부야 쇼조)에서는

이처럼 신발은 신고 있는 사람의 본성을 잘 드러낸다고 합니다. 별로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인 만큼

신발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그리 많을지도 모르지만, 소홀히 다루어지는 만큼 신발을 보면

그 사람의 숨겨진 본성을 잘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 글은 그 예를 들어본 것입니다.

 

 

 항상 반짝반짝 깨끗한 신발을 신고 있는 사람

 

 

항상 깨끗한 신발을 신고 있는 사람은 진정한 완벽주의자다.
이런 사람은 필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누가 보기에도 빈틈없는 단정한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결벽증에 가까우리만큼 자기에게도 상대방에게도 엄격하기 때문에

대충대충 일을 하는 부하직원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한다.

반대로 이런 사람이 부하직원으로 있으면 “나는 자네의 상사야”라고 아무리 큰소리쳐 봐야
‘상사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존경받지 못할 게 뻔하다.

 

완벽주의자는 상황이 제대로 돌아갈 때는 아무 문제 없지만 실수를 하거나 트러블이 생겼을 때

필요 이상으로 침울해하는 경향이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굽이 닳고 더러운 구두를 신고 있는 사람

 

 

아마도 구두를 닦을 짬도 없이 매일의 업무와 일상생활에 쫓기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스스로는 자기를 대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앞일을 미리 내다보고

계획하는 성격이 아니라 눈앞에 놓인 일을 해결하기에 급급한 성격이다.

닳아빠진 굽은 스트레스로 닳고 닳은 마음의 상징임을 명심하라.

 

 

 견고하고 전체적으로 발을 감싸주는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

 

 

신발은 자기 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견고하고 튼튼한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은

잠재의식 속에 마음의 상처를 받고 싶지 않다는 강박관념이 내재되어 있다.

이런 사람은 자기보호본능이 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잇다.

 

 

 끈으로 묶는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

 

 

신발을 끈으로 확실히 묶어주기 않으면 마음속 불안이 밖으로 표출되는 타입이다.
원래는 호탕하고 자기 주장도 강한 성격이지만, 업무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세간의 평가에 집착하고 그것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샌들이나 슬리퍼처럼 간편한 신발을 선호하는 사람

 

 

샌들이나 슬리퍼처럼 신고 벗기 편한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면에서도 융통성이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망가뜨려도 “이미 망가진 것 어쩔 수 없지 뭐‘라고 생각한다.

인간관계도 담백한 편이어서 상대방이 끈적끈적하게 굴거나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면 갑자기 냉정해지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