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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적

역적 충원군 양인이 양반을 때리는 것은 역리이거늘.. 역적 충원군 양인이 양반을 때리는 것은 역리이거늘.. 드라마 [역적]에서는 세조의 허물을 들춰내고 다닌다고 해서 연산군(김지석)의 노여움을 사는 바람에 귀양을 떠났던 충원군(김정태)이 4년여 만에 다시 돌아와 홍길동(윤균상)과 또 한 번의 승부수를 띄우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양인이 양반을 때리는 것은 역리이거늘..] 순리를 따르라며 홍길동과 맞선 것이다. 아버지 아모개(김상중)의 뒤를 이어 큰어르신으로 거듭난 길동을 향해 “발판아”라고 부르며 나타난 충원군과 유배지에서 죽어갈 것으로만 알았던 충원군의 등장에 차갑게 얼굴이 굳어지는 길동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펼쳐 보여줄지 흥미롭다. . 역적 충원군 양인이 양반을 때리는 것은 역리이거늘.. 충원군은 연산군의 용서를 받고 유배에서 돌아와 사배(四拜. 네 번.. 더보기
역적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김상중)는 위대했다 역적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김상중)는 위대했다 아모개, 백성을 훔친 도적 홍길동의 아버지(김상중) 이름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름이라고도 할 수 없다. 돌쇠나 개똥이, 쇠똥이처럼 아무렇게나 부르라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기 때문이다. 옛부터 사람의 운명은 타고난 생년월일시에 따라 정해진다고 하는데, 그 다음으로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 이름이라고 한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도 부모들이 자녀를 낳으면 좋은 이름을 지어주려고 그토록 고심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그런데 라니, 비록 대대로 종노릇을 하는 씨종으로 태어났지만, 나름대로 의식이 분명한 아모개는 주인집인 조참봉이 역시 아무렇게나 지어 부르라는 말을 거부하고 자신의 아들들에게는 길현이, 길동이라는 버젓한 이름을 지어준다. 그뿐인가. 누구보다도 .. 더보기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홍길동 부패한 권력에 맞선 무수저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홍길동 부패한 권력에 맞선 무수저 몇 년 전 강원도 여행 중 강릉에 있는 허난설헌 생가를 찾은 적이 있다. 허균과 허난설헌이 오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허난설헌의 생가터에는 허난설헌보다 허균에 관한 자료가 더 많이 전시돼 있었다. 그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쓴 작가로만 알고 있었던 허균의 생애를 그곳에서 접하고 잔잔한 감동을 느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먼저 놀라웠던 것은 허균의 가문이 그 부근에서는 대단한 권세와 부, 그리고 지식을 갖추었다는 점이었고, 그보다 더 놀랐던 것은 이른바 대가집 자제인 허균이 마을 무지랭이 청년들이나 머슴들과 어울리며 그들을 음으로 양으로 돕는 역할을 했었다는 점이었다. 아무것도 남부러울 게 없는 가문에서 태어났으니 본인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