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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죽기 위해 떠난 사람 호주의 생태학자 데이비드 구달 박사 죽기 위해 떠난 사람 호주의 생태학자 데이비드 구달 박사 증조할머니뻘 되는 친척어르신이 몇 해 전 106세를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났었다. 그 증조할머니 덕분에 100세가 넘으면 청와대에서 연초에 새해선물을 보내온다는 것도 알게 됐었다. 선물의 종류는 해마다 바뀌었는데, 워낙에 효자효부였던 이모할머니 부부는 "우리가 이래봬도 청와대에서 선물을 받는 영광을 누리는 사람들이야" 하며 자랑 아닌 자랑을, 그렇다고 전혀 빈말만은 아닌 말씀을 하곤 했다. 눈도 거의 안 보이고, 일어나지도 못해서 앉은걸음으로 집안을 휘적거리시면서도 그 연세에 이르도록 허투루라도 "죽고 싶다"라는 말을 입에 담아본 적이 없는 분이었는데, 이제는 같이 늙어버린 아들과 며느리가 도우미 아주머니의 손을 빌려서나마 알뜰히 보살펴주는 것을 보.. 더보기
마이펫의 이중생활 주인공 맥스보다 더 매력적인 스노우볼 마이펫의 이중생활 주인공 맥스보다 더 매력적인 스노우볼 어릴때 읽은 동화책 중에는 밤이 되어 그 집 가족들이 모두 잠이 들면 낮 동안에는 꼼짝도 않고 있던 벽시계며 소파, 책상, 의자 같은 가구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나 밤새 집안을 거닐고 서로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 장면이 펼쳐지는 스토리가 담겨 있었다. 그러다가 새벽이 되어 해가 뜨면 식구들에게 들킬세라 부랴부랴 제자리를 찾아 돌아가 시침 뚝 떼고는 다시 밤이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그 이야기가 정말인 것도 같아서 긴가민가한 마음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시계가 제자리에 걸려 있는지, 행여나 책상과 의자가 움직였던 흔적은 없는지 유심히 살펴보곤 했던 동심의 시절도 있었다.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이라는 제목을 보고 맨 먼저 떠오.. 더보기
자기최면과 자기암시, 여러 가지 심리적 장애 자기최면과 자기암시, 여러 가지 심리적 장애 자기최면과 자기암시, 여러 가지 심리적 장애 자기최면과 자기암시, 여러 가지 심리적 장애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2년 전쯤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가 배움아카데미에서 사후세계와 임사(臨死)체험에 관한 강연회를 하고 있어서 듣게 된 적이 있습니다. 그날 강연회에서는 전생을 알아보는 최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고, 실제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최면을 유도하여 전생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침묵 속에서 눈을 감고 있다 보니 잠시 저 먼 아득한 곳으로 빠져들어가는 비몽사몽의 순간을 느꼈고, 아주 잠깐 눈앞에 큰 물결이 이는 바다 같은 강을 보았던 것도 같은데, 어쩌면 그냥 그렇게 생각했던 것뿐인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잠시 후 강사는 눈을 뜨라고 한 뒤 참석자들에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