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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살인자의 기억법 가정폭력이 만들어낸 살인마 설경구 김남길 살인자의 기억법 가정폭력이 만들어낸 살인마 설경구 김남길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설경구, 김남길, 두 살인자, 아니, 두 살인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을 착잡한 심정으로 보고 있는 동안에 문득 떠오른 시귀절이다. 누구의 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정호승 시인의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시귀절이었다. 아무리 죽어라 열심히 살아도 누구 하나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지 않는 서글프고 비참한 삶을 살아온 사람의 넋두리였다. 정호승 시인 또한 인생이 나를 사랑하지 않기에 이렇듯 고통의 도가니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어느 날 쓴 시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인생에 대한 강한 분노도 뼈아프게 느껴진다.. 더보기
판도라 죽으러 가는 게 아니라 살리러 가는 희망 한줌 판도라 죽으러 가는 게 아니라 살리러 가는 희망 한줌 요즘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초기에는 140자 글이 째갈째갈 실시간으로 쉴새없이 올라오고, 그 글에 대한 반응도 무척이나 빨라서 사람들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또 어떤 사건이나 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금세 캐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당시 트위터 계정 홍보를 위해 하루에 5차례 정도 서너 개의 명언을 올리곤 했었는데, 짧지만 이마를 탁 치게 만드는 명언에 대한 호응도도 꽤 높았었다. 그런데 그 무렵 느낀 것 중 하나는, 다들 좋아하는 명언인데도 와 에 대한 글에는 납득하지 못하겠다거나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용서를 하는 것이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위해 좋다'는 의미의 명언에.. 더보기
경복궁옆 북카페 대오서점과 서촌꽃다방, 서촌산책 경복궁옆 북카페 대오서점과 서촌꽃다방, 서촌산책 어제는 모임이 있어서 경복궁 근처에 있는 참치집에서 점심을 먹고 서촌나들이를 했습니다. 그 동안 북촌이 뜨고 그곳으로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너무 잦아 번잡해지자 요즘은 좀더 서민들 삶의 모습이 어려 있어서 옛 정취가 더 짙은 서촌 쪽으로 옮겨간 듯 길을 오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아마 봄을 맞아 봄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많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촌의 대표적 명소로 유명한 대오서점에도 가고, 박노수 화백 작고 1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는 미술관에도 들러서 이라는 주제로 전시된 봄빛 물든 그림들도 보았습니다. 종로의 빌딩숲 속에서도 여전히 나지막한 지붕들을 맞대고 있는 집들이 즐비한 정겨운 골목들도 모처럼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기저기 거닐어보았지요. 마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