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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두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 이야기 [두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 이야기 안소니 홉킨스와 조나단 프라이스 주연의 [두 교황](The Two Popes)은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된 베르골료 주교가 주고받은 대화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의 작품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해 나가는 과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고 아름답게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두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 이야기 형식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고귀한 마음이 행여 흠집이 나지 않도록 잘 담아서 간수해야 한다. 단, 여기서 무엇보다도 중요시하고 우선시해야 할 것은 마음이다. 마음이 담기지 않은 형식은 공허한 허깨비일 뿐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진정한 마음이라면 형씩 .. 더보기
구마의식을 주제로 한 사자(박서준 안성기) / 변신(배성우 성동일) 구마의식을 주제로 한 사자(박서준 안성기) / 변신(배성우 성동일) 박서준 안성기 주연의 [사자](김주환 감독)와 배성우 성동일 주연의 [변신](김홍선 감독)은 구마의식을 주제로 한 영화입니다. 주로 가톨릭에서 행해지는 구마의식은 사람이나 사물로부터 악마를 내쫓는 의식이며, 주교에 의해 인정받은 구마사제만이 이 의식을 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마는 유대교나 불교 등에서도 행해집니다. 유대교 문헌에는 악령을 쫓는 의식을 행한 기록이 있고 불교에도 귀신이 붙어 병이 난 사람에게서 귀신을 천도하는 구병시식(救病施食) 의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무속신앙에서도 비손, 굿, 푸닥거리 등을 통해 귀신을 쫓는 의식을 합니다. [구마의식을 주제로 한 사자(박서준 안성기) / 변신(배성우 성동일)]입니다. 두 영화 다.. 더보기
하루 김명민과 변요한이 보여준 악업의 나비효과와 용서의 힘 하루 김명민과 변요한이 보여준 악업의 나비효과와 용서의 힘 영화 [사랑의 블랙홀]은 기상캐스터 필 코너스(빌 머레이)가 매해 펑츄토니에서 열리는 성촉절(聖燭節) 취재를 하러 갔다가 겪게 된 묘한 경험을 통해 매일 새로이 맞는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날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예상치 못했던 폭설이 내려 발이 묶인 그는 별수없이 하룻밤을 더 묵게 되는데, 다음날 아침 눈을 뜨니 어이없게도 어제와 똑같은 성촉절의 하루를 맞는다. 이 이상한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다음날도 또 그다음날도 똑같이 반복되는데, 이제 어떤 하루가 펼쳐질지 이미 알고 있는 그는 유유자적하게 여자를 만나 유혹하기도 하고 금고 수송차량을 털어 멋진 차를 사기도 하며 나름 즐거움을 .. 더보기
착한 사람은 왜 주위사람을 불행하게 하는가 우리는 누구나 착하고 친절한 사람을 좋아한다. 고약하고 심술궂어서 그저 옆에 있기만 해도 마음이 불편해지는 사람보다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해를 가하기는커녕 언제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는 착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일본 소설가 소노 아야코는 에서 바로 그 선의(善意)가 주위사람을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으며, 자신은 좋은 뜻에서 행하는 일이라고 해서 타인에게도 반드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자 참으로 유아적인 발상일 수도 있음을 짚고 있다. 아니, 심지어 저자는 “착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적당히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이 자신이나 주변사람들을 덜 불편하게 만들 뿐 아니라 스트레스도 덜 받는 삶을 사는 지름길"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착한 사람이 주위사람들을 불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