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을 잡는 9가지 행동원칙
아무리 뛰어난 상사나 리더라 하더라도 주어지는 주도권이나 통제권은 제한돼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유능한 리더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태에 영향을 미치는 자신의 능력을 믿고, 아랫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도록 주도권을 잡는 데 능숙합니다. 즉 단호해야 할 때와 따뜻하게 감쌀 때를 잘 분별할 줄 아는 리더가 바로 굿보스입니다.
조직행동과 혁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버트 서튼 교수는 [굿보스 배드보스]에서 30년간 만나온 수천 명의 굿보스들을 통해 밝혀낸 행동철학을 들려주고 있는데, 이 중 주도권을 잡는 9가지 행동원칙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부하직원이나 아랫사람들을 이끄는 상사나 리더의 자리에 있는 분들이 참조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도권을 잡는 9가지 행동원칙
1 다른 사람들보다 말을 많이 하되, 항상 그러지는 마라
이것은 '수다쟁이 리더십' 이론라도도 불린다. 최소한 서구사회에서는 말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 '리더'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언제나 그래서는 안 된다. 그렇게 했다가는 사람들이 당신을 깡패나 지루한 사람으로 여기든가, 아니면 둘 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2 때때로 부하직원들을 간섭하되, 그들이 당신을 간섭하게 하지는 마라
사람들은 '간섭 전쟁'을 통해 힘을 얻는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나 부하직원들이 불필요하게 끼어든다 싶으면 간섭하지 못하도록 되받아쳐야 한다.
3 팔짱을 낀 채 말하라
팔짱을 끼면 자기의견을 더 오래 고수하고 더 많은 해결책을 내놓는 경향이 있다. 팔짱을 끼는 자세는 당신에게 근성과 자신감이 있음을 드러내보인다. 단, 너무 자주 팔짱을 끼거너 지나치게 거친 태도를 보이면 까칠한 꼴통이라는 인상이 굳어질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4 긍정적인 자기대화를 활용하라
스스로에게 격려의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자긍심도 높거니와 성과도 뛰어나다. 가장 효과적인 자기대화의 요점은 "예전에도 해본 적 있잖아" 라고 스스로를 격려하거나 "지금 당장 열심히 배우자"라며 구체적으로 전략을 적용하는 데 있다.
5 가끔씩은 약간의 분노를 표출하는 것도 주도권을 잡는 데 좋은 방법이다
스탠퍼드대학의 라리사 테덴스는 갑작스러운 폭발, 찡그린 표정, 삿대질 등의 강한 제스처와 함께 전략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면 상대방이 그런 분노를 드러낸 사람이 능력자라는 인상을 받는다고 한다. 따라서 아주 가끔 주의깊게 사용하면 분노 표출이 주도권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단, 항상 독설을 내뱉는 것은 당신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이상한 또라이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6 앉아야 할지 서야 할지 모를 경우에는, 언제나 서 있어라
이것은 신참 보스일 경우 특히 중요하다. 일어선 자세는 당신이 주도권을 잡고 있으며, 당신에게 권위를 받아들이라는 신호를 보낸다. 또한 앉아 있건 서 있건간에 상석에 자리를 잡아라.
7 부하직원들에게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그것을 주려고 노력하라
너무나 당연해서 하나마나한 말이다. 하지만 동시에 쉽사리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이기도 하다.
8 당신이 특별히 아끼는 것이나 특이한 습관을 부하직원에세 알려라
당신이 좋은 보스라는 인식을 심어주거나 반대로 깨뜨리는 것은 대단한 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심리학자 벤 대트너는 새로 들어온 보스라면 부하직원들을 위해 '매니저 사용 매뉴얼'을 작성하라고 권한다. 즉 '당신의 취향, 방식, 화나게 하는 것,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할 만한 것' 따위를 적는 것이다.
9 부하직원들에게도 어느 정도의 권력과 지위를 나눠주어라
당신이 힘있고 자비로운 보스임을 나타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당신의 지위를 상징하는 어떤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CEO는 처음에는 넓은 사무실을 썼다. 하지만 여러 방식으로 자신의 권위를 세우려던 와중에 직원들의 사무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은 더 좁은 사무실고 옮기고 원래의 큰 사무실은 직원 네 명이 쓰게 했다고 한다.
이상, 주도권을 잡는 9가지 행동원칙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