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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보는 세상/일상다반사

1월 양력설과 소한 대한 신구간

 

1월 양력설과 소한 대한 신구간

 

 

드디어 2016년 병신년(丙申年) 붉은원숭이해가 시작되는 첫날입니다. 결코 쉽지 않았던 지난 한 해였지만 잘 마무리하고 새 마음으로 새로운 한 해를 맞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올해는 더욱 어려운 한 해가 될 거라는 예상도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처럼 열정을 다해 산다면 올해가 끝날 무렵 되돌아보고 후회만 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의학적으로 보면 우리 몸은 11개월마다 완전히 재생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육체적으로 보면 우리는 지금 생후 11개월에 불과하며, 11개월 후에는 또다시 새로운 부활을 할 수 있는 셈입니다. 그러니 지난 한 해 부족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었더라도 새로운 각오로 올 한 해를 보낸다면 11개월 후에는 멋진 모습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수고 많았다는 위로의 말을 전하며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2016년 만들어나가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월 양력설과 소한 대한 신구간

 

양력설 1월 1일


양력으로 한 해의 첫날. 신정(新正)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태양력을 처음 사용한 것은 1895년(을미년) 음력 9월 9일 고종의 조칙에 의해서이며 이때부터 양력 1월 1일을 설(新正)로 삼았다. 일제강점기에는 민족문화를 말살하려는 일제의 의도에 의해 신정이 강압적으로 장려되었고 해방 이후에도 국가는 신정을 제도적으로 지원하여 전통의 설은 ‘구정(舊正)’으로, 양력설은 신정으로 불렸으며, ‘구정’을 지내는 것을 마치 문명화하지 못한 행태로 간주되기도 했지만 1986년 당시 한국인의 83.5퍼센트는 여전히 음력설을 지내고 있다는 민의가 반영되어 1989년부터 음력설을 전후한 3일간이 공휴일로 제정되었다. 현재 한국에서 양력설은 일반 국민들이 지내는 설이라기보다는 공식적으로 1년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소한(小寒) 양력 1월 6일( 음력 11월 27일 )

 

24절기 중 스물세번째 절기로 '작은추위'라는 뜻. 동지(冬至)와 대한(大寒) 사이에 있다. 절기의 이름으로 볼 때 소한은 ‘작은추위’이고 대한은 ‘큰추위’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한 무렵보다는 소한 무렵이 훨씬 더 춥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소한의 날씨가 대한보다 더 추운 것을 가리켜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갔다가 얼어죽었다” 또는 “소한에 얼어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죽은 사람은 없다”는 속담으로 표현한다. 실제로 소한 무렵은 정초한파(正初寒波)라 불리는 강추위가 몰려와 농가에서는 소한부터 날이 풀리는 입춘 전까지 약 한 달간 혹한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둔다.

 

 

대한(大寒) 양력 1월 21일(음력 12월 12일 )


24절기 중 마지막 스물네번째 절기로 '큰추위’라는 뜻. 음력 12월 섣달에 들며 양력으로 1월 20일 무렵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 소한으로 갈수록 추워져 소한을 지난 대한이 1년 중 가장 춥다고 하지만 이는 중국의 기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소한 무렵이 가장 춥다. “대한 끝에 양춘(陽春)이 있다”는 속담은 “고생 끝에 낙이 있다”는 속담처럼 힘든 고비를 참고 견뎌내면 성공할 수 있다는 뜻으로 쓰이는데, 이는 시간상으로 대한을 지나면 추위가 물러간다는 절기상의 특징을 반영한 속담이다.

 

신구간(新舊間) 양력 1월 26일 ~ 2월 1일 

 

대한 후 5일부터 입춘 전 3일까지를 가리키는 제주도 특유의 민속. 묵은해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과 새해의 첫 절기인 입춘 사이에 인간사를 관장하던 신들이 한 해의 임무를 마치고 하늘의 옥황상제 앞으로 올라가고, 새로 내려올 신들이 아직 내려오지 않은 때를 뜻한다. 이른바 신이 없는 때여서 날을 가리지 않고도 이사를 가거나 집과 화장실을 고치거나 집 울타리 안의 땅을 파고 나무를 자르더라도 재앙이 생기지 않는 때라고 믿는다.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이야기 중 열두 달 세시 절기와 한국세시풍속사전을 바탕으로 1월 양력설과 소한 대한 신구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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