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의 원인과 피로를 물리치는 마음가짐 7가지
피로란 병이 나기 직전에 몸이 외치는 SOS 신호를 말합니다. 따라서 그 '몸의 소리'를 무시하거나 듣지 못해 놓쳐버리면 일을 물론 기본적인 생활조차 하기 어렵게 됩니다. 반면에 피로의 원인을 알고 적절한 마음가짐을 통해 해소한다면 몸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힘을 발휘해서 더 활기차고 충만한 날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만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다]의 저자이자 니가타대학 교수인 아보 도오루는 피로에 지쳐가는 현대생활에서 피로의 정체와 원인, 피로를 해소하는 비결 등 피로 없이 건강하게 사는 생활습관에 대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중 우리 몸을 망치는 피로의 원인과 피로를 물리치는 마음가짐 7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피로의 원인과 피로를 물리치는 마음가짐 7가지
■ 피로의 원인
자율신경이란 인간의 활동과 휴식에 맞춰 몸의 각 조직을 무의식중에 조절하는 신경을 말한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는데, 이 중 주로 낮에 활동하는 교감신경은 사람이 활동할 때나 운동을 할 때 활성화해서 활기 넘치고 의욕이 넘치는 상태를 만들어낸다. 심장의 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키며 호흡도 빠르고 얕다. 이렇게 함으로써 심신 모두를 흥분상태로 만들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한다. 반대로 저녁부터 밤에 활동하는 부교감신경은 쉴 때나 음식을 먹었을 때 활성화해서 편안한 기분, 느긋한 상태를 만든다. 심장의 박동을 느리게 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호흡을 깊고 느리게 안정시키며 식후에 위장의 활동을 활성화시켜 소화를 돕는 역할도 한다. 사람의 몸은 이처럼 자율신경에 의해 몸속 세포를 조절해 활동할 때와 휴식을 취할 때에 맞는 컨디션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이런 밸러스를 무시하고 일을 과도하게 하거나 반대로 너무 편한 생활을 해서 어느 한쪽의 신경만 우위가 되면 다른 한쪽의 신경유형으로 되돌아가기가 어려운 체질이 된다. 이렇게 되면 한쪽으로 치우쳐 특유의 피로감이 나타나고 그 다음엔 병이 나게 된다. 교감신경을 우위로 만드는 것은 과도한 스트레스다. 지나치게 일하는 것, 정신적 스트레스도 교감신경을 긴장시킨다. 그리고 소염진통제나 혈압강하제, 스테로이드제를 수주 동안 장기간에 걸쳐 복용하면 몸이 교감신경 우위가 된다. 그리고 부교감신경을 우위로 만드는 요인은 지나치게 편한 생활이다. 일과 인간관계에서 긴장감이 없고 운동부족, 단음식을 좋아하는 것도 부교감신경이 우위가 되게 만드는 큰 요인이다.
■ 피로를 물리치는 마음가짐 7가지
스트스트레스가 교감신경을 긴장시킨다고 했는데, 반대로 전혀 스트레스가 없는 생활도 피로를 발생시킨다. 이에 대한 대처법은 약간 힘들다고 느낄 정도의 활동을 생활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교감신경 우위 혹은 부교감신경 우위의 극단적인 두 가지 생활방식은 긴장을 요하는 활동이 너무 많거나 휴식을 너무 많이 취해서 균형을 이루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피로를 발생시키는 이런 극단적인 생활은 그만두어야 한다. 우리 몸은 활동과 휴식을 반복하는 탄력적인 생활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피로를 물리치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다음은 특히 마음가짐을 통해 피로를 물리치는 방법을 설명한 것이다.
1 마음에 이로운 감정이 생기면 피로가 경감된다
현대인에게 많은 교감신경 유형의 피로상태인 경우 슬픔, 화, 한, 질투, 불안, 공포심 등 해로운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교감신경이 계속 자극을 받고 피로가 쌓이기 쉬우며 몸의 여러 곳에서 불쾌한 증상이 발생한다. 그 영향으로 더더욱 나쁜 감정이 커지고 몸의 상태도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따라서 어떻게든 기분을 전환시켜야 한다. 기쁨과 미래에 대한 희망,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고마움 같은 감정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한다. 물론 교감신경 우위상태가 심해서 피로가 심각할 때는 좋은 감정을 가질 여유가 없지만, 어떻게든 마음에 이로운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 “고맙다”로 병이 낫고 “제기랄”로 병이 된다
3 고마움을 말하면 증상이 회복된다
고마워하는 마음은 병까지 고친다. 물론 피로도 경감된다. 반대로 불안하다거나 싫은 생각을 하면 피로뿐만 아니라 병까지 생긴다. 피로가 심하면 마음속 어딘가에 부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거나 불안 등이 생긴 것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심한 과호흡과 현기증으로 고통받고 있던 어느 노부인은 알고 보니 수십 년 전 가난해서 아이들에게 옷을 사주지 못햇던 일을 떠올리며 늘 자신을 원망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그 노부인의 교감신경이 늘 긴장상태에 있는 것을 알고 부교감상태로 들어갈 수 있도록 아침에 일어나면 “여러 가지 힘겨운 일이 있었지만 그 나름대로 좋았다. 고마운 일이다"라고 입밖으로 말해 보라고 권하자 얼마 후 증상이 호전됐다고 한다.
4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대자연과 연결된 자신을 느껴라
이처럼 교감신경 유형의 피로를 안고 있는 사람이 피로를 쌓지 않는 생활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풍부한 감성이 필요하다. 그것은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감성이며, 스트레스 때문에 몸에 발생한 다양한 이변을 알게 되는 감성이며, 고마움을 바칠 존재를 깨닫는 감성이다. 또 자기 몸에 발생하는 자율신경의 기복을 느끼는 감성이기도 하다.
자율신경은 하루 또는 계절과 일생을 통해 기복이 있으며 살고 있는 장소의 기후와 기압, 어제 오늘의 날씨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자율신경의 큰 변화 속에 서 체온이 변동하고 대사기능이 연동하며 면역기능도 변화하는 것이다. 결국 마음과 몸의 상태도 변화하고 피로의 질도 변화한다. 몸과 마음이 이어져 있다면, 몸과 마음은 대자연과도 이어져 있다. 자신이 이러한 대자연의 큰 변화 속에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감성이 필요하다.
5 70퍼센트주의로 살아라
바쁜 나머지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 사람은 감성과 함께 넉넉한 마음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70퍼센트주의로 임하는 게 좋다. 물론 중대한 시점에는 전력을 다해 100퍼센트를 목표로 해야 한다. 하지만 언제나 완벽주의를 관철시키려다 보면 무리를 하게 되고 중요한 때에 100퍼센트 힘을 낼 수 없게 된다. 완벽을 목표로 한 탓에 정작 중요한 때에 실패가 두려워질지로 모른다. 이렇게 되면 교감신경 유형의 피로가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40-50퍼센트는 너무 낮다. 이것은 겸허해 보이지만 사실은 편하려고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너무 편하면 부교감신경이 우위의 피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는 70퍼센트주의가 적당하다. 70퍼센트만 해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져 안정되며 필요 이상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6 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고 자신을 바꾸려는 마음을 가져라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여유로운 마음이 중요하다. 교감신경을 긴장시키는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한 고민은 대부분 상대를 바꾸려는 데에서 생긴다. '왜 저 사람은 바뀌지 않는 걸까' 하는 생각에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이 커질 뿐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사실은 자기 중심의 좁은 생각임을 알 수 있다. 주변사람은 ‘하나의 단호한 존재’다. 한 사람 한 사람은 저마다 자기 나름의 신념과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따라서 상대방에게도 상대방 나름의 생각이 있다고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내가 바뀌자고 생각하게 되면 편협한 마음과 고민이 사라지고 교감신경을 긴장시킬 일도 줄어들게 된다.
7 굽힐 수 없는 신념은 관철시킨다
그러나 너그러움만으로 인생을 끝낸다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고 왠지 후회도 남을 것 같다. 따라서 자신의 인생이 걸려 있거나 자기 신념을 걸고 싸워야 할 때에는 100퍼센트의 힘을 끌어내겠다는 각오로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가족과 사회를 진정으로 지켜야 할 때 70퍼센트주의로 임한다면 후회가 남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백도 인생에서는 중요하다.
평소에는 피로를 하나의 지표로 삼아 너무 무리하거나 너무 편한 생활이 되지 않도록 쓸데없이 힘을 낭비하지 말고 자신을 지키면서 70퍼센트주의로 살아가되, 뭔가 신념을 건 싸움이 있을 때는 있는 힘을 다할 각오로 임하자. 이 각오 또한 피로가 쌓이지 않는 생활을 계속하게 해주는 버팀목이 된다.
이상, 피로의 원인과 피로를 물리치는 마음가짐 7가지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